[석정희의 기도시] 어머니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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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강 / 석정희
-어머니날에-
어머니 가신 세월의 끝자락
세찬 강언덕 앞에 서
꽃밭 가꾸기 위에 한 줌 흙이 되신
발자국을 더듬어 봅니다
힘들여 안고 지고 오신 세월의 더미
모래밭 바람에 묻혀 버리고
건너야 할 강의 뻘밭에선
거친 물결에 잠겨 있습니다
바람 잔 달빛 밝은 밤
강물이 잠잠해지기라도 하면
부끄럼 없이 푸른 강물에 몸을 잠그고
순결을 씻는 손길 위에 별이 부서지고
전화 주신 끝말로 맺으시던 걱정
언제나 습관으로 뼛속 깊이 스며
가슴 속 깊이에선 뜨거운 불길 거친
정금으로 남아 옹골지게 뭉쳐져 있습니다
석정희/ 약력
2000년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재미시협부회장,편집국장,미주문협편집국장 역임,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유관순 문학대상,탐미문학 본상,에피포도예술과문학위원,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대한민국통일 예술제 문학대상, 쉴만한 물가 대상,
K-STAR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 외
석정희 시집<문 앞에서> <나 그리고 너> <강> The River
영문 <엄마 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내 사랑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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