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희의 기도시] 울 허물어 웃음소리 번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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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허물어 웃음소리 번지게 / 석정희
가볍게 이는 미풍에도
훈훈한 정이 가득
세미한 음성에도
메아리 치는 사랑의 달
둘러 앉은 밥상에
식구들의 웃음소리
울 허물고 밖으로 번져
하늘과 땅을 채우고
작은 천국 이뤄
크고도 넓은 하나님 사랑
펼치는 보람이
여울져 번지네
굵은 손마디의 할머니 손
잔 주름 얕게 퍼진 며느리 이끌고
손녀의 함박 웃음 눈속에 가득
담아내는 기쁨이야
가난과 고난이 씻긴 듯 흘러가고
애달픔과 슬픔도 바람에 실려가는
한 해 열두 달 삼백 예순 닷새가
오늘과 같아서 이 달에 머물거라
석정희 시인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제18회 대한민국통일 예술제 문학대상 외
시집<문 앞에서> <강>The River 영문
< 나 그리고 너 > <엄마 되어 엄마에게>
<아버지집은 따뜻했네><가곡집 사랑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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