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희의 기도시] 은혜의 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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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촉 / 석정희
강 건너던 세월
따라 흘러 가버린 날들
세상 벗어날 수 없어
바다에 모였는가
과녁 비켜가는 화살도 있지만
마음 한 가운데 꽂힌
은혜의 촉에
선혈이 뚜욱 뚝 떨어진다
그 방울 방울에 피어나는
저 꽃을 보아라
잠깐 한눈 파는 사이에도
돌 밭에도 와 피어내고
이제는 그 꽃잎들
꽃강이 되어 흐르고 흘러
모두 모여 꽃바다 되고
새들 나란히 날개 접듯 평안한 것을……
석정희 시인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등단,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등
Alongside of the Passing Time 영시집 5인 공저
Sound Behind Murmuring Water영시집 4인 공저
시집<문 앞에서>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 나 그리고 너 > 가곡집 < 사랑 나그네 >
< 강 > The River 영문 <엄마 되어 엄마에게>
<아버지집은 따뜻했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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