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용환의 예술묵상] 플로리스의 “십자가 희생으로…”
페이지 정보
본문
십자가 희생으로 인류를 모으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1562, 프란스 플로리스, 르부르 박물관 (파리, 프랑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1522년, “그리스도의 날개와 어깨 아래에서 모든 위험과 잘못된 교리와 악마의 공격으로부터 보호받기를 소망하라”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훗날 이 설교는 네덜란드어로 번역되어 인쇄되었습니다. 미술사가들은 플로리스가 루터의 텍스트로부터 영감을 받고 작품을 그렸을 가능성을 말합니다.
작품을 살펴봅시다.
40년 뒤, 1562년의 이 작품은 루터의 당시 설교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과 같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히셨고, 1세기 골고다 언덕의 실제 장면과는 달리, 많은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날개 아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붉은 옷을 입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람도 예수님입니다. 그러므로 사진 중앙은 군중들에게 다가올 미래를 상상할 수 있도록 돕는 프리젠테이션입니다. 발표자의 시선은 관람자에게 고정되어 있어서, 우리 또한 십자가 주 날개 그늘 아래로 모이라고 설득합니다.
예수님의 손에는 “암탉처럼 내가 몇번이나 네 자녀들을 모으려 했던가”라는 누가복음의 말씀이 적혀 있습니다. 왼편에는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예수와 그 제자들의 모습이, 오른편에는 예루살렘 성전 세력들이 악마의 날개 아래에서 군중들을 어두운 곳으로 인도하는 장면을 통해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예레미야의 예언(렘 22:5)처럼 그들의 성전은 하나님께 버림받을 것입니다.
말씀과 이미지를 상상하며 함께 묵상합시다.
● 그리스도의 보호하심을 떠올려 봅니다. 내가 경험한 예수님의 날개는 어떤 느낌이었나요?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모으는 듯한 신성한 사랑 안에 거하는 느낌을 받을 때는 언제였고, 그 사랑을 거부할 때는 어떤 때였나요?
● 오늘도 내일도 내 길을 가야 한다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희생 의지를 돌아봅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나의 여정은 꾸준한가요? 지치고 무력할 때 그 여정을 지속할 방법은 무엇인가요?
● 그림 속 인물들을 살펴봅니다. 어떤 인물에서 내가 보이나요? 오늘의 나와 어제의 나는 어떻게 다른가요? 무엇이 나를 다르게 만들었나요?
손 모아 기도합시다.
주님, 우리가 혼란하고 불확실성에 직면했을 때 당신의 보호하시는 날개 아래 우리를 모아 주옵소서. 그 어떤 두려움과 어려움 가운데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당신과 함께 걷는 내 길을 가게 하소서. 아멘.
예술 묵상 필자 소개:
노용환 목사는 한신대학교에서 기독교교육학(학부)과 실천신학(신대원)을 공부했다. 예배학에 관심을 가지면서 정교회 이콘과 상징 해석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뉴욕신학교에서 종교교육학을, 블렌튼필 인스티튜트에서 상담학을 공부했고, 센트럴신학교 목회학박사과정을 통해 선교적 교회를 연구중이다.
2006년에 목사 안수를 받았고 2017년부터 한국기독교장로회와 미국그리스도연합교회(UCC) 이중 소속으로 로드아일랜드 제일한인교회를 섬기고 있다. 생명문화연구소에서 연구실장으로 일했고, JOYFUL COOP(신나는 협동조합) 발기인 대표로 서류미비 싱글맘 렌트 지원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미주 뉴스앤조이 기자로 활동하며, 선배기자들로부터 글쓰기를 배웠고, 실용적이지 않은 디자인의 가구나 오래된 그림처럼 무용(無用)하고 예쁜 것을 좋아한다. 또한 자전거와 캠핑 그리고 비치 라이프를 사랑한다.
- 이전글[백승철의 에피포도엽서] 창 닦는 사람 by 전병두 수필가 25.03.13
- 다음글아침묵상- '온유한 자에게 복을 주십니다' - 창세기 26:15-22 25.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