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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의 에피포도엽서] 힘의 논리 그러나 세상의 이치 by 김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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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의 논리 그러나 세상의 이치 by 김영국

제30회 에피포도신인문학상 수필 



“내게는 소유가 범죄처럼 생각된다.” 인도의 선각자로 알려졌던 간디의 말로 기억이 된다. 그의 일화 중 하나가 열차를 타고 가다 신발이 벗겨지자 신고 있던 한쪽 신발마저 한쪽 신발이 벗겨졌던 곳을 향해 힘껏 던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를 수행하던 수행원이 그 이유를 묻자 그 이유는 이미 자신을 떠난 신발이 필요한 누군가의 필요를 위해서 자신의 한쪽 신발마저 신발을 떨어트린 곳에 던질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듯 그의 삶을 통해서 엿볼 수 있는 그의 삶의 모습은 그가 소유하고 있는 것을 필요한 누군가에게 나눌 수 있는 마음 즉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심성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에 반하여 세상을 힘의 논리로 사는 사람들의 방식은 마치 동물의 왕국에서의 맹수들에게서 파생되는 행태의 약육강식의 잔인한 힘의 논리는 오늘날 우리 지구상에 갑과 을의 관계로 퍼져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과 다르지 않다. 그리고 이런 방식에서 볼 수 있는 결과는 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을 짓밟고 그 위로 올라선 상태를 보여주게 된다. 만약 힘의 논리로 세상을 바라보면 이 세상에 과연 선이라는 것이 존재하는지 의문이 든다. 그저 약자의 입장은 절망적인 상황, 그 뿐이다. 그런 세상이 말하고 있는 정의는 무엇이며 선은 무엇인가. 


인간은 원래 태어나면서부터 언제나 더 많은 것 더 좋은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을 소유한 존재라 부르기도 한다. 그래서 지나친 욕심이 과하여 타인을 헤아릴 줄 모르는 사람은 정도에 어긋난 자신의 행위를 멈출 줄 모를 뿐만 아니라 자신의 그릇된 행위가 미치게 되는 부정적인 영향까지도 생각하지 못하는 얄팍한 인간으로서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 시키는 원인을 만들게 된다. 따라서 가진 자의 욕심은 항상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한 지나친 투기심으로 불이 붙게 되지만 이러한 태도로 인해서 가질 수 없는 자의 입장에서는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권리 마저도 상실하게 만드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이렇듯 오늘날 우리가 거하는 모든 사회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이미 도가 지나칠 정도로 불평등이 만연하고 있음을 발견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있는 자들이 더욱더 없는 자의 것을 빼앗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합법을 가장한 그들을 올바른 법의 심판대 위에 세우지 못하는 것을 목격하는 것이 때로는 없는 자에게 깊은 좌절감에 머물게 한다. 따라서 힘 있는 자가 자신만의 권리와 입장을 내세운다면 자신의 권리를 내세울 수 없는 약한 자의 삶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에서 탐욕으로 이어진 모든 것은 커다란 범죄 행위이다. 또한, 내가 소유한 것들을 남에게 내어놓을 수 없는 것도 어떻게 보면 지나친 탐욕인지도 모른다. 만약 누군가 “나는 내가 가진 것을 포기할 수 없으며,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서 절대로 멈출 수 없게 될 꺼야”라 고 하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의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타인의 삶을 돌아볼 여유를 가지지 못하게 된다면, 그의 삶 자체가 그는 그가 가진 그 부유함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불행하고 애처로운 존재로 살아가게 될 것이 분명하다. 


어떻게 보면 힘의 논리가 세상을 지배하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그것이 진리가 아닌 증거는 차고 넘친다. 약 육 강식의 세계의 질서에서 약한 먹이 사슬의 초식동물들보다 멸종에 가까운 동물들은 오히려 초 강자 분류에 속하는 존재의 맹수들 이라는 생태계의 보고가 있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는 비유는 너무 강한 상대를 이길 수 없다는 부정적인 표현이지만 알에서 부화한 닭은 바위의 부산물인 모래를 먹고 소화 시킨다는 말이 있다. 오늘날 이민자로 살아가는 이민자의 나라 미국의 시대 상황은 마치 혼돈의 소용돌이가 멈추지 않는 풍속의 회오리 바람처럼 공포스러워 보인다. 마치 지상에 존재하고 있는 모든 것들을 빨아들이는 듯한 공포에 노출되어 있는 위기 상황은 이민자들을 학대하고 더 나아가 집단적인 살인을 합리화여 전쟁을 일삼는 극단적인 상황을 일방적으로 보여준다. 그리하여 지금 세계는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겐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 확실성을 살아야 하는 상황속에 매몰되어 가는 존재이기보다 어둠속을 밝혀가는 작은 등불로 살아가는 역할을 기대하고 싶다.  



[시선의 여백] 

김영국의 「힘의 논리 그러나 세상의 이치」는 간디의 나눔 정신을 출발점으로 삼아, 오늘날 사회에 만연한 탐욕과 불평등, 그리고 약육강식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성찰한 사회비평적 수필이다. 힘과 소유를 절대시하는 세상의 가치관에 맞서 나눔과 배려, 공존의 윤리를 강조한다는 점이다. 특히 간디의 신발 일화를 통해 글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이를 현대 사회의 경제적 불평등과 이민자 문제로 확장시키며 현실 비판의 폭을 넓힌다. “힘의 논리가 세상을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이 진리는 아니다”라는 메시지는 작품의 핵심 주제로, 인간성과 희망의 가치를 끝까지 붙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작가 Profile

뉴욕 성지교회 전도사. 아메리칸 로고스 대학교 상담학 석사 과정 재학. 페이스 인터내셔널 대학교 교육학 학사 졸업. 아메리칸 신학대학교(ARPC) 신학 학사 졸업. 제1회 미주 크리스천 저널 독후감 공모 장려상. 제1회 워싱턴 기독 문인 협회(알곡 문학) 시 부문 우수상. 재미시인협회 시 부문 장려상. 제30회 에피포도신인문학상 수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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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목사는 고려신학대학원, <Oral Roberts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 캘리포니아 부에나 파크 (Buena Park)에 위치한 <사모하는교회 Epipodo Christian Church>의 담임목회자이며 교수, 시인, 문학평론가, 칼럼니스트이다. 199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에피포도예술과문학(Epipodo Art & Literature)의 설립자이며 대표이다. 다양한 장르의 출판(영어, 한국어)된 저서로 31권 외, 다수가 있다. 에피포도(Epipodo)는 헬라어로 “사랑하다. 사모하다. 그리워하다”의 뜻이다. usae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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