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철의 에피포도엽서] 시詩Poem 심비(心費) by 임지영(Lydia J Lim)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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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영(Lydia J Lim) 시인
시詩Poem 심비(心費) by 임지영(Lydia J Lim) 시인
심비(心費)
당신이 부어져 스며드는 순간
부드러운 진흙이 되었다
손끝으로 새긴 말 하나
내 안의 적막을 흔들고 날카롭게 박혀
온종일 몸살로 앓았지만
끝내 외면하지 않았다
당신이 고개 숙이고 숨을 내쉴 때
나는 가냘픈 어린 새가 되었다
당신 앞에 살라는 고귀한 부름에
하늘을 올려다보다
말없이, 가볍게 날아올랐다
수많은 계절 지나는 동안
한 번도 부서진 적 없었던 돌덩이,
처음으로 내려다보았다
당신 앞에 서도록
용서받은 존재로 다시 살아가도록
모든 순간,
당신은 부어지고 있었다
작가 Profile
임지영(林枝英 • Lydia J. Lim) 시인은 1978년 인천에서 태어나 중학교 시절까지 지냈다. 대구남산여고를 졸업하고, 대구교육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대구매호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다가 2008년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하여 현재는 JU Genesis Lab 공동대표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제 9회 세계기독언론협회 주최 신앙도서 독후감공모전 수상을 계기로 시를 쓰기 시작하였으며, 현재 얼바인 주교회 북클럽 팀장으로 섬기고 있다.

백승철 목사는 고려신학대학원, ORU에서 박사학위, 캘리포니아 브레아(Brea)에 위치한 <사모하는교회 Epipodo Christian Church>의 담임목회자이며 교수, 시인, 문학평론가, 칼럼니스트, 에피포도예술과문학(Epipodo Art & Literature)의 대표이다. 다양한 장르의 출판된 저서로 25권 외, 다수가 있다. 에피포도(Epipodo)는 헬라어로 “사랑하다. 사모하다. 그리워하다”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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