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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권력자들은 알 수 없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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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CM뉴스| 작성일2020-11-16 | 조회조회수 : 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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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목사와 함께 하는 <성서와 위로>



예수께서 되물으십니다. 너희가 성서도 모르고 하나님의 능력도 모르고 그러니까 잘못 생각하게 되는 것 아니냐.(마가복음 12,24)

사두개인들이 예수께 와서 부활과 관련하여 질문을 했습니다. 그들은 부활이 없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부활이 있다고 가정하면 곤란한 일이 발생하게 되는 문제를 만들어내서 자신들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입증하려고 했습니다. 그들은 신명기 25,5-10절에 나오는 형사취수법을 극단적으로 이용했습니다.


그들은 그 법의 취지에는 아예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 부활이 없다고 했지만, 이 질문을 위해 특정한 부활을 상정했습니다. 그것은 현재로의 부활이고 현재의 반복지속입니다. 이렇게 묻는 그들에게 예수께서는 위와 같이 일갈합니다. 당대 최고의 지식인들이라고 자타가 공인할 이들에게 너희는 성서를 모른다고 하시니 도대체 무슨 말일까요?


그들은 성서를 잘 알고 있었지만, 그 의미는 충분히 생각하지 않았음이 예수의 말씀에서 드러났습니다. 먼저 그들의 부활 이해가 잘못되었음을 밝힙니다. 부활은 현재의 연장이 아니라 현재를 넘어서는 새로운 현실의 도래입니다. 새로운 현실을 우리가 규정할 수는 없지만 그것은 새로운 관계가 실현된 현실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임의로 생각하고 그것에 따라 그릇된 결론을 끌어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이어서 이스라엘이 자랑스럽게 사용하는 표현을 끄집어내십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니님, 야곱의 하나님이라는 말은 많이 듣는 편이지만, 그 의미는 하나님이 그 조상들의 하나님이 되심으로써 현재 또 앞으로도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것에 한정되어 있었을 것입니다(출 3,15 참조). 이것이 그들에겐 긍지였겠지만, 그 이상을 그들은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께서는 그 속에 오랫동안 감춰져 있었던 비밀을 드러내십니다. 그 하나님 이름의 현재성입니다. 하나님은 과거의 하나님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 안에서 과거는 사람의 죽음과 묻혀지는 과거가 더 이상 아닙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이미 그 하나님의 이름 속에서 산 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들의 하나님이 아님을 저 종교권력자들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그렇게 부르심으로 죽음의 경계를 허무셨습니다. 하나님에게 죽음은 더 이상 죽음이 아니었습니다. 죽음을 생명으로 옮기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그들은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야훼 경외가 생명샘이란 사실이 그저 말뿐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죽음의 경계 안에 갇힌 분으로 그들은 오해했습니다.


성서와 하나님의 능력을 우리가 다 알 수는 없지만, 우리의 편견(!) 안에 성서와 하나님을 가두는 일은 피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말씀과 하나님 앞에 겸손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우리 자신을 성찰하고 반성하며 깨달음으로 신비의 문이 우리에게 조금씩 더 열리면 좋겠습니다.


말씀 안에서 새로운 각성의 계기를 발견하고 기뻐하는 오늘이기를. 말씀을 오해하게 하고 하나님의 능력에 눈감게 하는 우리 자신의 틀에서 벗어나는 새로움의 이날이기를.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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