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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하게 버려진 듯한 순간에도 신실함 잃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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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CM뉴스| 작성일2020-10-09 | 조회조회수 : 7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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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응렬 목사의 창세기 산책 <22> 요셉을 통해 만나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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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와싱톤중앙장로교회 교역자와 성도들이 지난 6월 온라인으로 공동체 순장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인류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한 명입니다. 링컨은 미국 켄터키주 조그만 시골에서 방이 한 칸뿐인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링컨은 일찍 어머니를 여의었고 가난 때문에 학교에 1년도 다니지 못했으며 정치에 발을 디딘 후에는 오랫동안 낙선의 쓴잔을 마셔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아픔과 역경을 딛고 일어서서 51세에 미국 제16대 대통령으로 취임해 역사에 길이 남는 대통령이 됐습니다.

링컨의 생가를 방문해 보면 그를 위대한 인물로 세운 비밀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의 어머니 낸시 행커스가 링컨에게 남긴 성경책입니다. 그녀는 링컨이 열 살 때인 1818년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지만, 신앙과 성경을 유산으로 남겼습니다. “이 성경책은 내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은 책이란다. 네게 수십만 평의 땅을 물려주는 것보다 이 한 권의 성경책을 물려주는 것을 더 기쁘게 생각한다. 이 성경책을 부지런히 읽고 예수님의 진실한 제자가 돼다오.” 하나님은 때가 되자 링컨을 미국의 대통령으로 세워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하셨고, 노예 해방이라는 역사적인 사명을 감당하게 했습니다. 성경이 만든 하나님의 사람 링컨의 삶은 여러 면에서 요셉을 떠올리게 합니다.

요셉의 하나님과 하나님의 요셉

창세기 37~50장은 요셉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언약을 받은 사람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집니다. 세상의 역사는 흘러가고 사람들은 오고 가지만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의 물결은 유유히 흘러갑니다. 각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인물을 선택하시고 그들을 통해 언약을 이뤄 가십니다. 요셉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이야기는 애굽이라는 거대한 나라를 배경으로 전개됩니다. 선인뿐 아니라 악인을 통해서도 역사를 운행하시는 하나님은 애굽마저 당신의 약속을 성취하기 위한 완벽한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

요셉의 이야기에는 꿈과 고난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이 중요한 주제로 나타납니다. 요셉은 자신의 꿈과 바로의 관원들의 꿈 그리고 바로의 꿈을 해석합니다. 꿈은 그에게 미움을 받는 근거가 되기도 했고, 총리가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총리가 돼 애굽을 다스리는 영광을 얻었지만, 그때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경건하게 살고자 할수록 더 가혹하게 펼쳐지는 현실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고난을 통과하면서 정금 같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라 갔습니다. 애굽에 노예로 잡혀온 이방인이 세계 최강대국의 총리가 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요셉 이야기를 읽는 사람들은 모든 과정에서 역사와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세밀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요셉의 하나님은 오늘도 믿음의 백성들을 통해 구원의 역사를 이뤄 가시는 우리의 하나님입니다.

팔려가는 요셉과 총리가 되는 요셉

야곱의 열두 아들 가운데 가장 총애받던 아들이 요셉입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동생이다 보니 요셉은 형들의 시기 대상이었습니다. 요셉의 삶에 고난이 시작됩니다. 형들의 안부를 알아오라는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요셉은 길을 떠납니다. 요셉이 오는 것을 보고 그를 죽이기로 결심한 형들은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라고 외칩니다. 요셉은 형들에 의해 구덩이에 던져진 후에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은 20세겔에 팔려 애굽으로 갑니다. 요셉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고난의 시작이었지만, 이 일은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과정이었습니다.

세상은 요셉을 잊은 듯했지만 하나님은 한순간도 그를 잊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요셉을 사용하실 때가 됐습니다. 바로가 기이한 꿈을 꿨고, 술을 관장하는 관원장이 바로에게 요셉을 천거합니다. 바로가 묻습니다. “내가 한 꿈을 꾸었으나 그것을 해석하는 자가 없더니, 들은즉 너는 꿈을 들으면 능히 푼다 하더라.” 요셉이 대답합니다.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편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 바로 앞에서 하나님이란 이름을 내세우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여기서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의 자세를 발견합니다.

요셉은 7년 풍년과 7년 흉년을 알려줍니다. 요셉은 꿈의 해석뿐 아니라 대책까지 구체적으로 조언합니다. 요셉의 해석과 대책은 바로뿐 아니라 모든 신하를 감동시켰습니다. 바로는 자신의 인장 반지를 빼 요셉의 손에 끼우고 세마포 옷을 입혔습니다. 금사슬을 목에 걸어 주고 애굽의 총리로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했습니다.

요셉의 삶은 이 시대 모든 젊은이와 그리스도인이 따라야 할 하나의 모델을 제시합니다. 어떤 상황에도 절대적인 믿음과 신실함으로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것이 신자의 삶이요, 그것이 결국은 세상에서 승리하는 비결입니다. 요셉의 삶은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방법도 잘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사람을 불같은 시험을 통해 마침내 세상의 중심에 우뚝 세우시는 분입니다. 요셉의 신앙은 하나님이 침묵하실 때 우리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도 깨닫게 합니다. 신앙이란 생각대로 기도대로 돼야 깊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철저하게 버려진 듯한 절대 고독의 순간에도 여전히 내 삶이 주님의 것이라고 고백하고, 묵묵하게 나아가는 사람을 통해 하나님은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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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응렬 미국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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