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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수기 32장, 서로 다른 전승이 결합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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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갓과 르우벤 지파는 요단 동편 땅을 받았다: 자료비평적 접근 ⑵ 



    지난 글에서 라이엔 펠더만은 민수기 32장에 등장하는 르우벤과 갓 지파의 요단 동편 땅 분배 시점에 대한 모순점을 소개했다. 가나안으로 진입하기 전, 즉 요단강을 도하 하기 전, 요단 동편 땅에서 이루어진 것인지 혹은 가나안 정복 전쟁을 모두 마친 후에 이루어진 것인지 민수기 32장 내에서 모순이 발견된다는 점을 소개한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모순 점 외에도 또 다른 모순점과 불일치를 언급하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또 다른 모순들


    민수기 32장의 또 다른 많은 모순과 불일치는 이러한 현상이 엘로히스틱(이하 E 기자 자료)와 제사장(P) 자료로 나누어진 본문들이 편집되었음을 암시한다. 그것들에 주의를 기울이면 이 장에 있는 두 개의 자료를 분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A. 이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이스라엘은 어디에 있는가?


    E 기자 자료 - 요청을 받고 있는 요단 동편 땅 내(32:1?2와 20:31)


    제사장 자료 - 요청을 받고 있는 요단 동편 땅 밖, 모압 평원(34-38과 31:12 보라).


    B. 누가 약속을 주도하는가?


    E 기자 자료 - 르우벤과 갓 지파 사람들이, 그들 요청의 일부로, 이스라엘 사람들을 전장으로 이끌 것을 제안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17-18절).


    제사장 자료 - 르우벤과 갓 지파 사람들이 땅을 요구한다. 모세는 이스라엘과 함께 전쟁에 동행하라는 조건을 부과해야 했다(6, 20-22절).


    C. 르우벤과 갓 지파 사람들이 이스라엘이 가나안 정복을 돕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는가?


    E 기자 자료 - 그들은 죄를 범하는 것이고, 그들은 어떤 형태로든 하나님의 처벌을 받을 것이다.


    제사장 자료 - 어떠한 죄도 언급되지 않았으며, 그들은 그들이 요구한 대로 요단 동편 땅이 아니라 이스라엘과 함께 가나안 땅을 강제로 상속받게 될 것이다.


    D. 르우벤과 갓 지파 사람들은 전투 대형에서 어디에서 행진하는가?


    E 기자 자료 - 르우벤과 갓 지파는 전장으로 모든 이스라엘을 이끄는 선봉이다(17절).


    제사장 자료 - The Reubenites and Gadites fight 르우벤과 갓 지파는 ???? ?-???, 즉 야훼 앞에서 싸웠다(29절). 이것은 민수기 2장에 묘사된 전투 대형이 직접 언급하는 것이며, 성막과 이와 관련된 모든 것을 운반하는 레위 지파 바로 앞에 위치한다.


    자료 가설에 의한 해결책


    이러한 불일치와 모순의 존재로 인해 수세기에 걸쳐 학자들은 민수기 32장이 한 명 이상의 저자가 만든 편집 본문이라고 주장하게 되었다. 앞서 제기한 각 문제에서 두 가지 서로 다른 상반되는 선택이 제시되어 있다. 내 생각에 이야기에서 이러한 모순되는 요소를 분리하면 요단 동편 땅을 르우벤 지파 사람들과 갓 지파 사람들에게 배분된 두 개의 평행되는 설명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각각은 오경의 다른 곳에서 E와 P가 주장한 서술적 주장에 의존한다.


    E 기자의 이야기에서는, 이스라엘이 요단 동편 땅에서 도시들이 아니라 오직 거주자들만 멸망시키며 시혼과 옥 왕국을 정복했다(민 21,31. 35).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점령하기 바로 전, 르우벤과 갓 지파 사람들은 모세에게 다른 열 지파와 함께 가나안 땅을 거주지로 받기 보다는 요단 동편 땅에 정착할 수 있을지 묻기 위해 다가간다. 그들은 정복 전쟁을 치루는 것에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 모세는 동의하지만 만약 두 지파가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것을 도와 주지 않는다면, 그들은 야훼께 죄를 짓게 될 것이며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한다(23절). 그 후에 가나안 땅 정복을 돕겠다는 약속을 신뢰했기 때문에, 모세는 가나안 정복을 시작하는 요단강 도하 전에 르우벤과 갓 지파 사람들에게 요단 동편 땅을 그들의 정착지로 배분한다(33절).


    이 이야기는 민수기 32장의 두 개의 이야기들보다 짧지만, 오경 내에 다른 설화들과 연결되는 것들이 많다. 무엇보다도 민수기 20-21장에 등장하는 이야기인, 시혼과 옥 왕국의 정복을 전제로 한다. 민수기 20-21장과 민수기 32장 모두에서, 야훼는 거의 완전히 부재한다. 특별히 군사 작전에 관한 논의에서 더욱 그렇다. 이것은 야훼가 진격을 이끌거나 전투 대형의 중심에 있는 군사 작전을 설명하는 다른 오경 본문들과는 완전히 대조된다.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후손들의 존재는 이 이야기를 창세기 50,23과 연결시킨다. 이 본문은 이스라엘의 한 지파로서의 므낫세를 정당화 하고 민수기 32장에서와 같이 땅을 상속받을 수 있는 그들의 능력의 발판을 마련한 E 기자 본문이다. 오직 E 기자와 제사장 자료만이 요셉 시대 이후의 개별 지파를 언급하는 확증적인 증거 조각이다. 야훼 기자 자료는 단일 개체인 이스라엘에 대해서만 언급한다.


    제사장 자료 이야기에서, 이스라엘은 미디안 땅들(요단 동편에 있는)을 정복하고, 도시들과 성읍들을 불태워 파괴한다(민 31.10). 가나안 땅으로 원정을 계속하기 바로 전, 갓과 르우벤 지파 사람들은 모세에게 자신들이 그들에게 할당된 분깃으로 요단 동편 땅을 소유할 수 있을지 묻는다. 모세는 동의하지만, 중요한 경고를 한다. 갓과 르우벤 지파는 오직 그들이 가나안을 진압하는 것을 도운 후에야 요단 동편 땅을 받게될 것이다(20-22, 28-29절). 만약 그들이 동료 지파들과 합류해 정복하는데 실패한다면, 그들은 요단 동편 땅을 받지 못하겠지만, 이스라엘의 나머지 지파들과 함께 가나안 땅에서 거주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30절). 왜냐하면 그들이 미디안 땅을 멸망시켰기 때문에, 그 지파들은 부녀와 어린아이들 그리고 양떼가 거주하기 전에 도시들과 성읍들을 반드시 재건해야 한다.


    이 이야기에는 오경 내 또 다른 제사장 본문들과 연결되는 여러 요소가 존재한다. 야훼 앞에(לפני י-הוה) 르우벤과 갓 지파 사람들의 전투 대형과 위치에 관한 묘사는 민수기 2장의 진영과 군사 행진에 대한 묘사와 완전하게 일치한다. 이 이야기는 또한 민수기 31장에서만 등장하는 요단 동편 땅의 완전한 파괴를 가정한다.


    두 지파가 모세에게 가족과 가축들을 남겨둘 수 있도록 도시와 가축들을 위한 우리를 건설하도록 허락을 요청했을 때, 그들은 “그 땅의 거민들”(민 32,17)을 언급함으로 그들의 요청을 정당화했다. 이 언급에 대한 정황은 민수기 13-14장에 있는 정탐꾼에 대한 제사장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다. 민수기 13,32에, 정탐꾼들은 모세에게 가나안 땅의 거민들이 비정상적으로 거대하다고 말한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스라엘은 그들의 아내와 자녀들이 아마도 이 비정상적으로 거대한 사람들에게 약탈 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14,3).


    결론


    민수기 32장에는 르우벤과 갓 지파에게 요단 동편 땅을 분배하는 두 가지 평행 설명이 들어 있다. 이 두 이야기 사이의 주요한 차이점은 모세가 요단 동편 땅에 대한 그들의 요구를 판결하는 방식에 있다. E 기자 자료의 이야기에는, 두 지파가 열정적으로 이스라엘 나머지 지파들과 함께 싸울 것을 제안했고, 모세는 전투가 시작되기도 전에 그 땅을 요구하는 그들의 요청을 재빠르게 허락했다. 이런 상황 작용은 적합하게 보인다. 정탐꾼 이야기의 E 기자 자료는 존재하지 않지만, 이스라엘이 그 땅을 정복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실망이나 의심을 결코 표현하지 않았다. 더욱이 그들은 40년 동안 광야에서 유랑하지 않았다. 이들은 애굽에서 인도되어 출애굽한 동일한 사람들이다. 그들의 열정은 광야를 유랑한 세대 동안 멈추지 않았다.


    P 이야기에서, 모세는 두 지파에게 여러 가지 조건을 부여하고, 약속의 땅을 정복하는 야훼의 계획이 성취될 때까지 그들의 요청을 미루고 있다. 이것은 부분적으로 제사장 설화에서 야훼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일단 명령이 주어지면, 그것은 반드시 정확하게 성취되어야만 한다. 각각의 모든 명령은 제사장 설화에서 이에 상응하는 성취 보고가 있다.


    그 땅에 대한 정복은 차이가 없으며, 만약 르우벤과 갓 지파가 그 계획을 바꾸려고 한다면, 먼저 명령을 받은대로 행동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민수기 2장에 규정된 명령에 따라 “야훼 앞에서” 싸우기로 동의했을 때, 그리고 그들이 민수기 32,31에서 “야훼께서 당신의 종들에게 명하신대로 우리가 행할 것이라.”로 모세에게 응답했을 때 그들이 행한 것이다.


    라이엔 펠더만/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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