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나성한인교회 가을말씀부흥회…“하나님이 막으시는 것이 실패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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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규 목사,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강조
나성한인교회(담임 신동철 목사)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라는 주제로 9월 25일(금)부터 27일(주일)까지 가을말씀부흥회를 개최했다. 이번 부흥회에는 박용규 목사(전 총신대 교수·한국기독교사연구소 소장)가 강사로 초청됐다.
마지막 날인 27일 오전 11시 집회는 신동철 목사의 사회와 조이찬양팀의 찬양인도로 시작됐으며, 임종훈 장로의 기도와 호산나찬양대의 찬양에 이어 박용규 목사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빌 4:13)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바울의 고백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할 수 있다’는 말보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라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인간의 잠재력이나 자기 능력을 강조하는 말이 아니라,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맡겨진 사명을 감당한다는 겸손의 고백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박 목사는 사도행전 16장의 바울의 선교 여정을 예로 들며 “하나님이 막으시는 것이 곧 실패는 아니다”고 말했다. 바울은 아시아와 비두니아로 가기를 원했지만 성령께서 그 길을 막으셨고, 이후 마게도냐 사람의 환상을 통해 유럽 선교의 길로 인도받았다.
박 목사는 “바울이 자신의 계획대로 나아가지 못한 것은 세상적인 관점에서는 실패처럼 보일 수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를 유럽 복음화의 새로운 길로 사용하셨다”며 “우리도 원하는 길이 막혔다고 해서 그것을 실패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빌립보에서 루디아와 간수 등이 복음을 받아들이게 된 과정을 설명하며, “하나님께서는 바울이 가기 전에 이미 복음을 받아들일 사람들을 준비하고 계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계획과 하나님의 계획이 다를 수 있으며, 하나님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더 큰 목적을 가지고 우리를 인도하신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목사는 빌립보서 4장 11~12절을 통해 바울이 풍부와 궁핍, 다양한 환경 속에서 ‘자족하기를 배웠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바울은 실패가 없었던 사람이 아니라 실패와 시행착오를 통해 자족하는 법을 배운 사람”이라며 “그리스도 안에서 어떤 환경에서도 맡겨진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 바울의 고백”이라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자신의 신학교 시절과 유학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도 소개하며, “하나님께서 부족한 가운데서도 걸어갈 길을 열어주셨다”고 간증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특별한 사람만 사랑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동일하게 사랑하시며, 각자의 삶 속에서 은혜를 베푸신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도인의 궁극적인 소망은 세상의 환경이나 지위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며 “이 땅에서의 형편이 어떠하든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바라보며 맡겨진 사명을 담대하게 감당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박 목사는 이날 말씀을 통해 성도들에게 세 가지 삶의 방향도 제시했다. 먼저 일상의 작은 것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며 감사함으로 은혜를 회복할 것, 둘째 세상의 지나친 경쟁과 욕심에서 한 걸음 물러날 것, 셋째 하나님 나라와 영원한 생명을 바라보며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무한한 가능성과 함께 무한한 겸손이 필요하다”며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내게 능력 주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맡겨진 일을 감당할 수 있다는 믿음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목사는 “바울이 고백했던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고백이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기를 바란다”며 성도들을 격려했다.
설교에 이어 신동철 목사가 결단의 기도를 인도했으며, 박용규 목사의 축도로 마지막 집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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