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달항아리, 동시대 예술로 다시 태어나다… Shatto Gallery 그룹전 《Reimagining the Moon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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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정 리 로저스(Hajeong Lee Rogers)
조선 백자를 대표하는 한국적 미감의 상징 ‘달항아리’가 현대적이고 동시대적인 시선으로 재해석된다. Shatto Gallery는 Gallery H와 함께 한국, 미국, 유럽을 무대로 활동하는 작가 6인의 그룹전 《Reimagining the Moon Jar》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손정숙, 하정 리 로저스(Hajeong Lee Rogers), 박인숙, 김중식, 오만철, 신예진 등 각기 다른 매체와 문화적 배경을 지닌 한국 작가 6인이 참여해 전통의 유산인 달항아리를 다채로운 예술적 언어로 풀어낸다.
조선시대 백자의 대표적 형태인 달항아리는 두 개의 몸체를 따로 빚어 이어 붙이는 특유의 공정을 거친다. 제작자의 손길과 불의 변화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불완전함 속의 자연스러운 균형, 비어 있기에 느껴지는 풍요로운 여백은 오랫동안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미학으로 꼽혀왔다. 전시 《Reimagining the Moon Jar》는 이러한 고정된 전통 형식을 넘어 흙과 불, 회화, 섬유, 조각보, 혼합매체 등 확장된 스펙트럼으로 달항아리의 물성과 의미를 탐구한다.
참여 작가들은 고유의 시각으로 달항아리를 다루며 무한한 변주를 선보인다.

by 손정숙 작가
손정숙 작가는 오랜 시간 축적해온 구상회화의 조형적 시선과 고유의 색채를 전통 달항아리에 투영한다.
하정 리 로저스 작가는 한국의 분청 기법과 백토 상감, 그리고 영국의 공예적 패턴을 접목하여 도자 언어의 문화적 지평을 넓힌다.

by 박인숙 작가
박인숙 작가는 덧칠과 긁어냄의 레이어를 통해 달항아리를 기억과 시간, 과거의 흔적과 미래의 희망을 잇는 매개체로 그린다.

by 김중식 작가
김중식 작가는 백자 달항아리와 서양 인물상을 중첩하는 ‘Double Pop Art’를 통해 동서양과 전통·현대의 만남을 하나의 소우주로 완성한다.

by 오만철 작가
오만철 작가는 고령토와 고화도 안료를 사용해 가마 속 1330°C의 불과 흙의 흔적을 화면에 담아내는 독창적인 ‘1330°C Painting’을 선보인다.
신예진 작가(LA 기반)는 모시, 비단, 빈티지 패브릭 등 전통 직물을 손바느질로 이어 붙여 달항아리의 단단한 구형을 부드럽고 투명한 섬유 구조와 빛의 변주로 번역해낸다.
전시를 기획한 케이트 홍 대표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제작된 여섯 작가의 작품은 ‘달항아리는 오늘날 무엇을 담을 수 있는가?’라는 공통된 질문을 던진다”며, “누군가에게는 기억과 그리움의 그릇이고, 누군가에게는 동서양이 만나는 화면이자 흙과 불, 빛과 공간을 흡수하는 매체가 된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달항아리를 과거의 유산에 가두지 않고 현재의 생명력으로 소환한 《Reimagining the Moon Jar》는 각기 다른 모습 속에서도 한국 미감 특유의 고요함과 여백, 그리고 풍요로운 정서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Exhibition Information
● 전시명: Reimagining the Moon Jar
● 참여작가: Chung Sook Sohn · Hajeong Lee Rogers · In Sook Park · Joong Sik Kim ·
Manchul Oh · Yejin Shin
● 전시기간: 2026년 10월 10일 – 10월 31일
● Opening Reception: 2026년 10월 10일, 2–5 PM
● 장소: Shatto Gallery
● 주소: 3130 Wilshire Blvd #104, Los Angeles, CA 90010
● 갤러리 문의: shattogallery@gmail.com
● 작품 구매 문의: galleryh.l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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