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남가주사랑의교회, 여름성령축제 은혜 가운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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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심장을 회복하라" — 김학진 목사 초청, 사흘간 말씀 잔치
남가주사랑의교회(담임 이원준 목사)가 '뜨거운 심장을 회복하라'(디모데후서 1장 6절)를 주제로 지난 8월 14일(금)부터 16일(주일)까지 여름성령축제를 개최하고 은혜 가운데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에는 김학진 목사(코리안 디아스포라 미션·KDC 대표, 전 뉴욕장로교회 담임)가 강사로 초청돼 사흘간 강렬한 메시지를 선포했다.
김학진 목사는 1970년대 미국으로 이민해 1.5세로 남가주 지역에서 성장했으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연합교회와 뉴욕장로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사역하다 조기 은퇴 후 현재 디아스포라 선교 단체인 KDC 대표로 섬기고 있다. 담당 교역자는 지난 사흘간의 집회를 통해 온 교회가 말할 수 없이 큰 은혜를 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전하며 김 목사를 소개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16일 주일 3부 예배에서 김학진 목사는 창세기 15장 1~7절 말씀을 본문 삼아 '다시 시작케 하는 하나님 나라의 믿음을 회복하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먼저 승전 이후에도 두려움에 눌려 있던 아브라함의 모습을 조명하며, 오늘날 성도들 역시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기도 제목과 현실의 한계에 눌려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것을 촉구했다. 이어 그는 "여호와는 나의 방패요 지극히 큰 상급"이라는 말씀을 근거로, 악한 영이 쏘는 두려움의 화살 앞에서 성도는 하나님을 믿음의 방패로 삼아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목사는 신약성경의 '유앙겔리온'(복음)이라는 단어가 본래 전쟁에서의 생사가 갈리는 승전보를 뜻했다는 점을 설명하며, 복음이란 단순한 좋은 소식이 아니라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지는 사건임을 강조했다. 그는 신부전으로 죽어가던 딸에게 맞는 심장을 구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는 부모의 이야기를 예로 들며, "여보, 우리 딸이 살았대요"라는 그 심정이 곧 복음을 받은 성도의 심장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또한 아브라함이 하늘의 별과 같은 자손의 약속을 믿음으로 받아들여 하나님께 의로 여김을 받은 것처럼, 오늘의 신앙 역시 인간의 행위(DO)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이미 다 이루신 은혜(DONE)에 근거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하루 다섯 번씩 기도해야 구원을 확신할 수 있다는 이슬람권 선교 현장의 경험을 예로 들며, 행위로 이루려는 신앙의 무거움과 대조해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완성된 구원의 자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목사는 미래학자들의 교회 유형론을 인용해, 한때 부흥했으나 다음 세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박물관처럼 굳어버린 '뮤지엄 처치(Museum Church)'와 현상 유지에 머무는 '메인터넌스 처치(Maintenance Church)'를 넘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미셔널 처치(Missional Church)'와 하나님 나라의 운동을 일으키는 '무브먼트 처치(Movement Church)'로 나아가야 한다고 도전했다. 아프리카 마사이 지역의 대형 개미집 이야기와, 코끼리와 개미의 혼인을 소재로 한 우화를 통해 공동체가 하나 될 때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의 위대함을 유쾌하게 풀어내기도 했다.
김 목사는 인도네시아 사역 당시 '3천 개 교회의 십자가를 세우게 하라'는 비전 앞에서 느꼈던 무력감과, "이것이 네가 하는 일이냐, 내가 하는 일이냐"라고 물으셨던 하나님의 음성을 간증하며, 결국 970여 개 교회 개척의 열매를 주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나눴다. 아울러 태어날 때부터 건강에 어려움을 겪었던 자녀들을 키우며 겪은 고난과, 그 가운데서도 자녀를 통해 부어주신 은혜의 순간들을 전하며 성도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학진 목사는 설교를 마무리하며 "두려움을 이기고 복음의 핵심인 예수의 심장을 회복할 때, 성도 개인과 공동체 모두가 새로운 영적 지평을 열어가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원준 담임목사가 결단의 찬양과 기도를 인도한 뒤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한편 이날 예배에서는 퀸즈장로교회 담임목사로 청빙된 최영현 목사 부부의 송별 순서도 함께 진행됐다. 최영현 목사는 전도사 시절부터 22년간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사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준 담임목사는 송별 인사를 통해 "기쁜 일이기도 하지만 슬픈 일이기도 한 날"이라며, 지난 22년간 신실하고 선하게 교회를 섬겨온 최영현 목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뉴욕 퀸즈장로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전도사 시절부터 책상을 마주하고 함께한 최 목사와의 각별한 인연을 언급하며, 사역 초기부터 물심양면으로 헌신해준 동역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이 파송이 종료가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믿는다"며, 하나님께서 앞으로 이루어가실 새로운 역사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최 목사를 축복했다.
교회는 이날 최영현 목사에게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로 세우고 생명의 공동체를 이루어가는 사역을 감당해 온 귀한 동역자"라는 문구를 담은 감사패를 전달하며, 앞으로도 하나님 나라 부흥의 귀한 도구로 쓰임받기를 기원했다. 이어 온 성도가 함께 통성으로 기도하며 최영현 목사 가정의 앞날 위에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가 함께하기를 간구했다.
최영현 목사는 답례 인사에서 "공동체 안에서 함께 웃고 울고 섬길 수 있었던 시간이 너무나 행복했다"며, 부족한 자신을 아낌없이 격려하고 사랑해 준 성도들 덕분에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새로운 임지로 떠나지만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동역자로서 어디선가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한다"며, 성도들의 삶과 가정 위에 하나님의 동행하시는 은혜가 가득하기를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정말 감사했고 많이 사랑했다"며, 받은 사랑을 새로 부임하는 퀸즈장로교회 성도들을 섬기는 것으로 갚아나가겠다는 다짐으로 인사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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