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미 학교 리더들, 한국의 멋과 미래 교육에 반하다… ‘2026 KEST’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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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진흥재단 주관, 7월 1일~8일 교육행정가 한국 연수 진행
역사·AI·백제문화·한의학까지… 한미 교육 교류 및 한국어 확대 기반 다져
미국 교육 현장을 이끄는 리더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 최첨단 미래 교육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유니스 리)은 지난 7월 1일부터 8일까지 미국 내 학교 리더들을 대상으로 ‘2026 미 교육행정가 한국 연수 프로그램(Korea Education Study Tour for School Leaders, 이하 KEST)’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첫걸음을 뗀 KEST는 미국 교육 행정가들이 한국의 교육·역사·문화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미국 공교육 내 한국어 반 개설 및 활성화를 도모하는 재단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올해 연수에는 브렌다 펜사미엔토(Brenda Pensamiento) LAUSD 학교상담서비스 행정관, 스티븐 비질(Steven Vigil) 테일러 ISD 진로·기술교육 디렉터, 맷 웸블(Matt Wamble) 테일러 고등학교 교장 등 미국 교육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짚어보는 한국사부터 '직지' 시연까지… 다채로운 역사·문화 탐방
이번 연수는 현명호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의 한국 역사 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한국사의 큰 흐름과 문화적 배경을 먼저 학습한 뒤, 독립기념관, 경복궁, 오두산 통일전망대, 용인 한국민속촌 등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주요 명소를 방문했다.
특히 올해 연수에서는 청주 고인쇄박물관을 처음으로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와 한국 인쇄술의 우수성을 배우고, 판 제작 과정 및 인쇄 시연을 직접 참관했다. 현장 시연을 본 미국 행정가들은 한국의 역사적 성취에 감탄하며 “매우 놀랍고 인상적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세종시와 교육 협력 강화… "한글, AI 시대 가장 과학적인 문자"
행정수도 세종시와의 협력을 통한 교육 교류의 기반도 한층 공고해졌다. KEST 연수단은 세종시를 방문해 조상호 세종시장과 면담을 갖고, 향후 미국 내 한국어 교육 확대와 양 기관 간 지속적인 교육 교류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하정우 전 대통령비서실 AI 미래기획수석비서관의 특별 강연도 진행됐다. 하 전 수석은 ‘한글, AI 시대 가장 과학적인 문자’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시대의 언어·문자 환경 속에서 한글이 가진 독창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설명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백제의 숨결 느낀 공주, 그리고 한국 공교육 현장 속으로
충남 공주 지역 방문은 백제의 찬란한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었다. 이경복 충남역사박물관장이 전 일정 동안 직접 해설과 안내를 맡아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공산성, 무령왕릉과 왕릉원, 국립공주박물관을 차례로 답사하며 백제 왕실 문화와 국보급 유물의 가치를 확인했다. 이어 충남역사박물관 상설전시실과 수장고를 둘러보며 지역 역사 보존의 생생한 현장을 체험했다.
또한 이들은 서울디자인고등학교를 방문해 한국 특성화 고등학교의 교육 환경을 직접 참관했다. 미국 행정가들은 한국 학생들의 학습 문화와 진로 교육 시스템, 선진화된 학교 운영 방식을 살펴보며 미국 현지 학교와의 접목 가능성을 모색했다.
연수의 대단원은 1847년부터 8대째 전통을 이어온 서울 종로의 한의원 ‘춘원당’ 방문으로 장식됐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전통 의학과 고유한 한방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하며 7박 8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어진흥재단 관계자는 “KEST는 미국의 학교 리더들이 한국을 직접 경험하고, 현지 공교육 내 한국어 교육의 가치와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도록 돕는 핵심 교두보”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역사, 문화, 교육 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의미 있는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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