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X] 대구 팔공산 자락 자란 두 형제, ‘시인과 소설가’로 문단 동시 꽃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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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이헌구 대표 첫 시집 『짐꾼』 출간…동생 이훈구 장로 ‘에피포도 문학상’ 소설 신인상 수상
한 해에 시인·소설가로 각각 등단…“어머니의 삶과 신앙 담긴 글, 세상에 따뜻한 위로 되길”
대구 팔공산 자락에서 함께 자란 두 형제가 같은 해에 각각 시인과 소설가로 문단에 이름을 올리며 뜻깊은 문학적 결실을 맺어 화제다.
미국 텍사스 G2G선교회 대표인 이훈구 장로(동생)가 지난 6월 8일, 제30회 에피포도 예술과 문학 소설 부문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낭보를 전한 데 이어, 한국에 있는 친형 이헌구 작가로부터 첫 시집 『짐꾼』이 당도하면서 두 형제의 문학적 경사가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 기업인에서 시인으로…형 이헌구 작가의 첫 시집 『짐꾼』
형인 이헌구 작가는 지난 32년간 방수건설 전문업체 ㈜동방케미칼을 이끌어온 중견 기업인이다. 지난 2021년 종합문예지 「연인」 가을호에서 수필 부문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그는, 올해 2026년 시 부문 「연인 신인상」을 추가로 수상하며 생애 첫 시집 『짐꾼』(도서출판 맑은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70대를 바라보는 나이에 기업 경영인에서 수필가이자 시인으로 영역을 넓히며 지치지 않는 문학적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 미 한인 문단에 이름 올린 동생…이훈구 장로의 소설 신인상
동생인 이훈구 작가(60대 중반)는 미국에서 작가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지난해 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 주관 독후감 공모전 입상을 비롯해 이미 3권의 신앙 에세이를 출간한 바 있다.
이 작가는 자신의 첫 기독 자전소설인 『꿈을 따라 걸어온 믿음의 여정』으로 30년 전통의 에피포도 예술과 문학협회가 주관하는 소설 부문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한국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에피포도 31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진행되며, 수상작은 추후 단행본으로 출판될 예정이다.
◆ 시집에 녹아든 어머니의 눈물과 성경적 위로
미국에서 형의 시집을 전해 받은 이훈구 작가는 감동의 소회를 전했다. 시집을 손에 든 날 밤과 이튿날 새벽까지 단숨에 책을 읽어 내려갔다는 그는 "어머니의 삶과 사랑이 시집 곳곳에 진솔하게 녹아 있어 여러 차례 눈시울을 붉혔다"고 고백했다.
특히 시 「김장 김치」의 한 구절인 "절구통에서 짓이겨진 마늘의 삶… 어머니 가슴은 마늘보다 더욱 심히 짓이겨졌지만 난 알지 못했네"라는 대목을 읽으며 어머니의 희생을 다시금 떠올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집의 표제인 『짐꾼』의 의미에 대해서는 서정윤 문학평론가의 해설을 인용하며, 성경 마태복음 11장 28절(“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의 말씀을 시로 형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가는 “형님의 시는 곧 자신의 삶을 담아낸 진솔한 고백이자 인간에 대한 따뜻한 위로”라고 평했다.
◆ 조상으로부터 이어져 온 ‘문학 DNA’
이번 시집에는 두 형제가 얼굴조차 보지 못한 증조할아버지를 향한 시 「시로 만난 증조 할아버지」도 수록되어 눈길을 끈다. 이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글을 사랑하는 가족의 DNA가 조상 때부터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것임을 깨달았다"며 깊은 유대감을 표했다.
인생의 후반전에서 각각 시인과 소설가라는 새로운 삶의 이정표를 세운 두 형제. 이들은 앞으로도 자신들의 삶을 정직하게 글로 옮기고, 또 그 글의 가치대로 살아가기를 소망하고 있다.
형제의 따뜻한 문학적 행보가 메마른 현대 사회에 감사와 행복, 그리고 치유의 희망을 전하는 선한 영향력으로 피어나길 기대해 본다.

(주)동방케미칼 대표 이헌구 작가

G2G 선교회 대표 이훈구 작가


이헌구 작가의 첫 시집 『짐꾼』 표지 및 수록작 「시로 만난 증조 할아버지」 본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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