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이름 없는 이민 선조들의 역사와 숨결을 되살린 역작” > 지역교계뉴스 Local News | KCMUSA

[CA] “이름 없는 이민 선조들의 역사와 숨결을 되살린 역작” > 지역교계뉴스 Local News

본문 바로가기

지역교계뉴스 Local News

홈 > 뉴스 > 지역교계뉴스 Local News

[CA] “이름 없는 이민 선조들의 역사와 숨결을 되살린 역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크리스천위클리| 작성일2026-02-20 | 조회조회수 : 13회

본문

차만재 가주 주립대 프레즈노 대학 명예교수, ‘캘리포니아 디아스포라’ 출간 



99fdbcf724a842a5e9927c788dce9c6c_1771609905_9327.jpg
99fdbcf724a842a5e9927c788dce9c6c_1771609908_0863.jpg
저자 차만재 교수

 

우리는 미국 한인 이민 역사하면 하와이를 떠 올린다. 따라서 하와이 이민역사에 관한 저술들은 그동안 한국 또는 미주지역에서도 꽤나 많이 출판되었다. 그러나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의 한인 이민자들에게 타주 이주가 허용되면서 시작된 캘리포니아 이민 역사도 중요하다.


그들은 주로 캘리포니아 중에서도 중가주 지역에 정착하여 살면서 대륙에서 한인이민 역사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런 중가주 한인 이민역사를 끈질기게 붙잡고 연구하고 찾아내고 정리해 온 학자가 있다. 바로 중가주 프레즈노에 거주하면서 현재는캘리포니아 주립대학 (프레즈노) 정치행정학 명예교수로 있는 차만재 교수다.


그런 차만재 교수가 한글판 ‘캘리포니아 디아스포라(California Diaspora)를 출간했다. 부제로는 ‘이민선조들의 나라 찾기 이야기- 중부 캘리포니아 한인 이민사(1903년~1957년)’란 부제가 붙었다.


99fdbcf724a842a5e9927c788dce9c6c_1771608923_1352.jpg


이 책은 차 교수가 지난 2010년에 초기 한인이민자들의 정착과정과 정치활동을 내용으로 출간한 영문판 ‘Korean in Central California, 1903-1957)’의 한국어 번역판이다. 영문판이 나온지 14년만에 김문섭 작가 의 번역으로 서울의 ‘인물과 사상사’에서 지난해11월 출판했다.


차 교수는 1903년부터 프레즈노, 핸포드, 바이셀리아, 다뉴바, 리들리 일대에서 형성된 한인 공동체를 중심으로, 이름 없이 사라져가던 이들의 노동, 정착, 신앙, 연대의 역사를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다. 중가주는 그동안 한인 이민사에서 주변부에 머물렀지만, 실제로는 미주 독립운동과 공동체 형성의 핵심 무대였다. 이민자들은 혹독한 농장 노동 속에서도 교회를 중심으로 서로를 지탱했고, 독립운동 자금을 모으며 조국을 향한 애국심을 잃지 않았다.


99fdbcf724a842a5e9927c788dce9c6c_1771608913_5352.jpg
중가주 리들리에 세워진 독립문 모형


1903년 당시 캘리포니아 농업의 급속한 발전으로 다뉴바는 금방 한인이민자들의 중심이 되어 1910년-1920년대 여름 수확기에 머물던 한인은 350명 이상으로 불어났다. 이 책의 1장은 캘리포니아 한인이민사 요약, 2장은 센트럴 밸리 한인정착의 시작, 3장은 다뉴바의 한인개척자를 소개하고 있다.


이 당시 한인들은 화씨 100도가 넘는 날씨에 농장노동자로 일하면서 가난과 소외된 생활을 했음을 알려주고 있다. 4장에는 한인들의 리들리 정착 과정과 김형순 등 주요인물 8명의 삶과 상호관계를 연대순으로 기록하고 있다.


99fdbcf724a842a5e9927c788dce9c6c_1771608898_1285.jpg
리들리 한인 이민 역사 기념각


5장에는 좌익 한인들과 리들리 그룹, 6장에는 중가주의 델라노와 윌로우스, 맥스웰지역 한인들의 정착과 한인공동체가 자리를 잡는데 중추적 역할을 한 주요 인물의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7장은 국가, 사회자본, 초국가주의의 역할, 8장에서는 결론을 제시하고 있다.


차만재 교수는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던 한인들이 1905년부터 미 서부로 이주해 온 숫자는 2,000여명으로 그중 3분의 1 정도가 중가주의 농장지대에서 일한 것으로 요약하고 있다. 차 교수는 이러한 생활상을 조사한 후 “미국 본토 최초의 코리아타운: 캘리포니아 리들리와 다뉴바”라는 논문을 2002년 8월 버지니아에서 열린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회의’에서 발표했다.


99fdbcf724a842a5e9927c788dce9c6c_1771608877_4107.jpg


저자는 “프레즈노는 1969년 이래 내 삶의 터전이었다. 그러나 프레즈노에서 12마일 거리에 리들리와 다뉴바 라는 한인이민사의 보고가 있음을 모르고 있었다. 이를 깨닫게 된 것은 2002년 역사가인 이자경 씨와 프레즈노의 해병 참전 용사인 김명수씨(현재 중가주 애국선열추모 위원장)의 이야기를 듣고난 후 중가주 역사연구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2002년에는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를 창립하여 회장을 맡은 그는 리들리와 다뉴바에 있는 한인이민자 무덤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선조들이 언제 어디서 왔으며 어떤 삶을 살았는지 연구 조사를 시작했다. 또 후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삶을 되살려 냈다. 그리고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는 2008년 다뉴바의 이민선조들이 독립운동에 바친 희생을 기리는 기념비 건립을 시작으로 1920년3.1운동 1주년 거리행진 기념비, 2010년에는 독립문과 13명의 애국지사기념비를 세워 중가주가 조국 독립운동의 요람임을 알렸다.


러셀 마든 박사(프레즈노주립대 정치학과 교수)는 “차만재 교수는 이 책에서 초기 이민자들이 역경에 도전한 스토리를 들려주고 독립 운동에 핵심적역할을 했던 인물과 활동도 소개하고 있다. 철저한 조사를 거쳐 기록한 결과물로서 초기 한인 이민자들의 역사 연구에 큰 공헌을 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영문판 책을 한국어로 번역한 김문석 작가는 “초기 한인이민자들의 공헌을 영어로 기록한 연구보고서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이런 뜻깊은 책이 모국어로 번역되어 한반도의 후세에게도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차만재 교수는 이 책이 재미교포들의 삶에 대한 연구 자료가 부족한 현실에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2세들이 자신의 뿌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초기 한인 디아스포라 연구의 공백을 메우는 귀중한 성과이자, 미국 땅에서 또 다른 ‘의병들’로 살아간 선조들에게 바치는 역사적 헌사이다.


한편 차만재 교수는 이 한글 번역판과 함께 영문판 ‘윤리적 리더십과 사회변혁(Ethical Leadership and Social Change)’란 저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마하트마 간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그리고 안창호의 삶을 통해서 윤리적인 지도자가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켜 왔는지를 고찰하고 있다.


저자 연락처: marnc@csufresno.edu


차만재 교수 약력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프레즈노) 정치행정학 명예교수. 한국에 관련된 저서 《중부 캘리포니아 한인 이민사 (1903-1957): 정착 과정과 초국가적 정치 활동 연구》(University Press of America출판사, 2010) 출간. 흥사단 영문 교본 《A Primer of the Values and Principles of the Young Korean Academy》(2017) 저술, 2024년 동 교본 서반어 번역판 출간. 《윤리적 지도력과 사회변혁: 마하트마 간디, 마틴 루터 킹 목사, 도산 안창호 비교 연구》(팰메토 출판사, 2025) 출간. 2009년 ‘세계 속의 한국인 상’에 이어 2016년 샌프란시스코 천사의 섬 이민 수용소 기념 재단이 ‘올해의 이민사 교육자상’ 수여. 한미유산 재단이사장 역임(2023~2024). 중가주 한인 역사연구회 창립 회장 역임.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KCMUSA,680 Wilshire Pl. #401,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