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주민발의안50 투표에 참여하세요"
페이지 정보
본문
트럼프의 텍사스 선거구재조정 명령에 캘리포니아 대응
유권자 등록 마감 10월 25일… 소수계 유권자 참여 촉구
캘리포니아주가 오는 11월 4일 특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우편투표 용지를 발송하기 시작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새로운 연방 하원의원 선거구 재조정안(Proposition 50) 통과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정치 전문가들에 따르면 결과에 연방의회 권력 구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민단체 캘리포니아 커먼코즈(California Common Cause)는 16일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도 수정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견제와 균형을 지키기 위한 방어적 조치”라며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8월 통과된 AB604 근거… 2030년까지 한시 적용
주민발의안 50(Prop50)은 새로운 연방 하원의원 선거구 지도를 2026년 중간선거부터 2030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안이다. 지난 8월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통과된 법안(AB604)에 근거하며, 개빈 뉴섬 주지사가 서명해 발효됐다.
유권자 과반이 찬성하면 해당 법안에 명시된 새 지도가 즉시 효력을 갖게 되며, 2030년 인구조사 이후에는 독립시민선거구위원회가 기존대로 다시 권한을 갖고 선거구를 재조정하게 된다.
새 지도에 따르면 LA 와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 새크라멘토~로디~산호아킨, 프레즈노 인근 지역의 공화당 중심 선거구가 민주당 성향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명령이 촉발한 ‘선거구 전쟁’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텍사스 주 정치 지도자들에게 기존의 소수인종 대표 선거구를 해체하고 공화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5개 의석을 재조정하라고 요구한 데서 비롯됐다. 텍사스 주의회가 즉시 공화당에 유리한 선거구 지도를 재작성해 통과시키자 캘리포니아는 이에 대응해 주민발의안 50을 추진했다.
댄 비쿠냐 커먼코즈 전국정책국장은 “텍사스 이후 미주리·플로리다·인디애나 등 일부 주도 공화당에 유리한 재조정을 추진 중”이라며 “만일 인종을 고려한 선거구 설정 자체가 금지된다면 흑인·라티노·아시아계 대표성이 전면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수계 투표율 격차 심각… “특별선거가 시험대”
브리트니 스톤사이퍼 커먼코즈 선거권·선거구 프로그램 매니저는 “지난해 선거 당시 전체 투표율은 62%였지만 라티노 유권자는 46%, 아시아계는 54%에 그쳤다”며 “특별선거나 비정기 선거에서 이런 격차는 더 커진다. 이는 곧 대표성의 불평등으로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커먼코즈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성인 인구의 41%는 백인이지만 실제 유권자 비율은 55%를 차지한다. 반면 라티노는 35%이지만 유권자 비율은 21%, 아시아계는 15%이지만 투표 참여율은 14%로 낮다.
다리우스 켐프 커먼코즈 사무총장은 “투표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첫걸음”이라며 “정치에 대한 실망이 크더라도 지역사회와 공동체를 위해 반드시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유권자 등록 및 투표 절차
11월 특별선거에 참여하려면 10월 25일(토)까지 온라인 또는 우편으로 유권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이후에도 선거 당일 현장 등록(Same-Day Registration)을 통해 투표할 수 있다. 주소나 이름이 변경된 유권자는 등록정보를 반드시 업데이트해야 한다.
우편 투표의 경우11월 4일까지 투표 용지를 발송해야 한다. 또는 각 카운티의 공식 투표함(Official Ballot Drop Box)에 넣으면 된다. 선거 당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소 또는 투표센터를 방문해 직접 투표할 수 있다.
투표 관련 문의는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핫라인(866-687-8683)을 통해 도움받을 수 있다.
커먼코즈 “특정 정당 아닌 공정성 기준으로 평가”
한편 커먼코즈는 지난 2008년 주 의회, 2010년 연방의회 선거구 재조정 당시 독립시민선거구위원회(California Citizens Redistricting Commission)를 설립해 정당 편향적 게리맨더링을 종식시킨 단체다. 이후에도 LA시와 교육구 선거구 조정 과정에서 시민 주도의 독립위원회 제도를 확립했다.
커먼코즈는 특정 정당의 이해관계를 대변하지 않으며, 주민발의안50을 선거구 조정 기준인 비례성, 공공참여, 인종적 형평성, 기간 제한, 연방 투표권법 지지 등 다섯 가지 기준에 따라 평가한 결과 기준을 충족해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 이전글[NY] 뉴욕교협 임시총회 열어 2개 안건 상정 모두 부결 25.10.20
- 다음글[CA] 세계기독교어머니기도회, '제3회 미자립목회자 자녀 후원음악회' 성황리에 개최 25.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