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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미주평안교회 창립 50주년 부흥회, 노진준 목사 “교회의 하나 됨은 모으는 것이 아니라 흩어짐을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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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CMUSA| 작성일2025-03-31 | 조회조회수 : 7,4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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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전하는 강사 노진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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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를 인도하고 있는 임승진 담임목사


미주평안교회(임승진 목사)가 교 창립 50주년을 맞아 노진준 목사를 초청, 지난 3월 28일(금)부터 30일(일)까지 부흥집회를 개최했다.


한길교회를 담임한 바 있는 노준진 목사는 현재 순회설교자와 설교코칭미니스트리(Preaching Coaching Ministries)의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노 목사는 미주평안교회에서의 네 번째 말씀집회 시간인 30일(일) 1부 예배에서 요한복음 17장 11절의 예수님의 기도 즉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그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를 본문으로 “교회의 사명”에 대해서 말씀을 전했다.


노 목사는 “많은 사람이 하나가 된다는 것을 이기적인 울타리 혹은 자신의 정체성을 위한 안전지대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다. 정말로 모순되게도 '하나가 되자'고, '하나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집단일수록 배타성이 강하다. 그래서 하나 되자는 사람들일수록 자신들과 같지 않은 사람은 모두가 다 밀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생각과 취미, 교육 배경 심지어는 고향이라도 같아야 그래야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하나가 된다는 말은 내 삶의 울타리 안에 다른 사람을 넣어 준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수준이 맞지 않으면 하나가 될 수 없고 조건이 안 맞으면 하나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하나가 되지 못하는 것이 아주 심각한 문제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하지만 정말로 하나 되지 못하는 것이 문제인지 아니면 하나 됨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문제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노 목사는 또 “집단의식이 하나 됨에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했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에서 하시는 하나 됨이 만약에 존재적인 의미에서의 하나 됨을 의미한다면 사실은 예수님께서는 하늘로 떠나지 마셨어야 한다. 그래서 제자들과 함께 그냥 똘똘 뭉쳐서 같이 예루살렘에 그대로 계시면 될 텐데 그런데 성부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고자 하는 그 계획에 예수 그리스도 성자 하나님께서 순종하셔서 하늘을 버리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와 하나가 되셨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 된 같이 저들이 하나가 되게 하시옵소서 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이후 제자들은 그 사명을 가지고 세상으로 흩어져야 함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리고 제자들은 흩어지고 난 다음에 적어도 단 한 번도 그들은 Reunion조차 해 본 적이 없을 거다”라고 말했다.


노 목사는 “그들이 하나가 되게 만든 것은 바로 그들에게 주어진 사명이었다. 그냥 서로 사이좋게 지내므로 연대감을 이루고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그 하나 됨은 흩어짐을 의미했고 다른 사람들을 품는 것을 의미했다....주님께서는 누가 도대체 등불을 켜서 그것을 그릇으로 덮어두겠느냐 하셨는데, 그런데 오늘날의 교회들이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어놓고 있지는 않은가. 교회마다 등불을 켜서 교회 안은 너무 밝지만, 그 빛이 밖으로 새어 나가지는 않는다. 그냥 그 안에만 사이좋고 그 안에는 굉장히 밝다. 그 등불이 얼마나 밝을지 모르지만, 그 밝음이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쓰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어쩌면 공동묘지 같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라고 말했했다.


노 목사는 끝으로 “하나 됨의 목적은 흩어지기 위해서이다. 견고하게 울타리를 세워서 안에 있는 것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울타리를 헐어서 안에 있는 것이 밖으로 흘러나가도록 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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