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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 세기언 제8회 신앙도서 독후감 수상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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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크리스천위클리| 작성일2022-11-23 | 조회조회수 : 5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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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사 백승철 목사 “지난해보다 응모자 많아 반가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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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 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세기언, 회장 이영선 목사)가 주관하는 제8회 신앙도서 독후감 모집에서 최우수상은 “꽤 괜찮은 해피엔딩”을 읽고 독후감을 써서 응모한 이윤진 씨(ANC 온누리교회)가 차지했다. 


    세기언은 지난 17일 응모작품 30여편을 놓고 심사를 거친 결과를 발표했다. 금년에도 심사는 백승철 목사(시인, 문학평론가, 에피포도예술인협회 회장)가 맡았다. 


    다음은 수상자와 읽은 책 이름이다.


    ▷최우수상: 이윤진(ANC 온누리교회, 꽤 괜찮은 해피엔딩), ▷우수상: 한익승 집사(뉴저지 파라무스 참빛교회, 먹다 듣다 걷다), ▷장려상: 김진해 장로(브라질, 한 달란트), ▷손소영 집사(보스턴 은혜장로교회, 하나님을 말하다), ▷문지혜(은혜 한인교회, 한 달란트), ▷실비아 리전도사(멕시코 MBM 선교회, 한 달란트).


    독후감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2월 8일(목) 오전 10시 30분에 열리는 세기언 총회에서 개최된다. 세기언 총회는 미주복음방송에서 열린다. 


    연락처는 (213)663-4340(이성자 전도사).

      

    제8회 독후감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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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철 목사(에피포도예술과문학 대표) 

      


    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회장 이영선 목사)가 주최하는 제8회 신앙도서 독후감 공모에서 최종심에 오른 30편 중 6편이 선정되었다. 지난 해 보다 독후감 공모 수가 늘어나 읽고 심사하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최우수상]


    “꽤 괜찮은 헤피엔딩(이지선, 문학동네)”을 읽은 이윤진(ANC 온누리교회, LA)은 전통적인 독후감 형식을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작품의 내용을 끌고 밖으로 나와서 사랑하는 친구 효정에게 오버랩 시키고 있다. 이윤진은 “꽤 괜찮은 헤피엔딩”을 “당신과 함께하는 꽤 괜찮은 비기닝”으로 독후감의 제목을 달아 자신의 감정으로 객관화하여 친구 효정에게 흐르는 책의 정서를 녹이고 있다. 문학적 역량도 눈에 띄게 덧보일 뿐 아니라 글의 구성과 구조가 튼실하기 때문에 독후감을 읽는 독자 역시 또 다른 작품을 읽는 듯 착각에 빠질 정도로 신선한 구성이다. 계속해서 글을 써보라고 당부하며 기쁘게 최우수상으로 선정한다.


    [우수상]


    “먹다 듣다 걷다(이어령, 두란노)”를 읽고 독후감을 공모한 한익승은 저자 이어령 선생을 알게 된 과거 기억의 한 정점으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흐름 선상에서 글을 다듬고 있다. 책의 내용 소개 부분도 축약해서 전달하는 능력과 마지막 결론 부분을 자신의 상황 속에 집약해 내는 솜씨가 눈에 띄었다. 


    [장려상]


    “한 달란트(박성현, 두란노)”를 읽은 김진해(브라질)는 책의 내용을 현재의 삶속에 투영해서 저자와 소통하고 있다. 의미 있는 발상차원은 칭찬할 만하지만 그러다 보니 책의 내용을 정리하지 못한 것이 흠이 되었다.


    “하나님을 말하다(팀 켈러, 두란노)”를 읽은 손소영(보스턴 은혜장로교회, MA)은 글을 읽은 솔직한 심정을 피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독후감을 심사하면서 추천도서를 두 번씩 반복해서 읽었다는 공모자는 처음인 듯하다. 하지만 책의 내용을 적용하는데 있어서 실제적인 부분이 약해 보였다. 


    “한 달란트(박성현, 두란노)를 읽은 문지혜(은혜한인교회, CA)는 한 달란트의 량을 현재 시세로 계산해서 글을 시작하고 있다. 책의 내용을 짜임새 있게 현재 삶에 녹아내서 전달하는 능력이 엿보였다. 그러나 문장정리와 글의 구분이 흐트러진 것이 약점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실비아 리(MBM 선교회)도 “한 달란트(박성현, 두란노)”를 읽었는데 책의 내용을 구체화해서 적용까지 이르는 눈썰미가 자연스러웠다. 저자의 선교사역에 대해 공감을 이루는 것은 독후감의 별미이다. 다만 글 전개에 무리한 감정부호들이 흠이었다. 


    제8회 독후감 심사를 마무리 하면서 여전히 응모자 가운데 독후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이 감지되었다. 독후감의 사전적 의미는 “책을 읽고 난 뒤의 느낌. 또는, 그것을 적은 글”이다. 그 느낌은 화자가 늘 1인칭인 내가 되어야 한다. “우리, 그들 또는 당신”의 느낌이 아니라 나의 느낌을 글로 적는 것이다. 책을 읽고 나는 어떤 변화(의식과 행위에 있어서)가 일어났으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예측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독후감은 서평, 간증, 설교, 논증, 논평, 평론, 분석... 따위로 다른 사람을 설득하려는 것이 목적이 될 수 없다. 또 하나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은 독후감을 보낼 때 최소한 공모의 규칙을 따르는 것이다. 줄 간격, 글자크기, 뛰어 쓰기, 문장정리 등 사소한 것을 세밀히 살피는 것도 응모자의 자세이다. 이와 같은 독후감 심사규정에 다소 미치는 못한 작품들이 선정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가 주관하는 독후감 공모는 단순히 상을 받고 주는 관계를 뛰어 넘어 신앙인의 삶을 책을 통해 서로 협력해서 선을 이루는 중요한 목적이 있다는 것이 일반 독후감 응모와 다름이 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꾸준히 회를 거듭할수록 애를 쓰는 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에 감사한 마음이 깊다. 다시 한 번 수상자에게 축하를 보내며 수상하지 못한 모든 응모자게에도 글을 쓰고 함께 나눈 마음을 그리스도 안에서 격려하며 감사로 인사를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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