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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임과 부목사? 우리는 신장 떼어주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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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뉴스M| 작성일2022-05-19 | 조회조회수 : 1,5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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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브래스카 벨뷰 크리스천 센터 동료 목회자에게 신장 기증



    [뉴스M=마이클 오 기자] 신장 질환으로 고통받는 부 목회자에게 장기 기증을 결심한 담임 목회자 이야기가 교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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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터 후커(좌)와 앤디 카웁 목사(우) (쥴리로이스 리포트)


    [쥴리로이스 리포트]에 따르면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위치한 벨뷰 크리스천 센터 (Bellevue Christian Center) 월터 후커 목사는 1년 반 동안 신장 질환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한다. 주 3회 투석을 통해 근근이 생명을 유지하고 있지만, 신장 이식받지 않는다면 미래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약 일 년 전 신장 이식 신청했지만, 지난해 11월에서야 겨우 대기자 명단에 오를 수 있었다고 한다. 기증자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 때문이다. 대기자 신체에 맞는 신장을 찾는 일은 더욱 상황을 어렵게 만든다. 만에 하나라도 기증받은 신장이 환자 신체에서 거부 반응을 일으킨다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때문에 담당 의사는 적어도 수년은 걸릴 일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후커 목사 몸 상태가 이 시간을 견딜만한 상태가 아니었다.


    하지만 후커 목사는 기적이 일어났다며, 눈물을 훔치면서 교인들에게 소식을 전했다고 한다. 같은 교회에서 사역하던 대표(담임) 목사 앤디 카웁이 자기 신장을 기증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더구나 카웁 목사의 신장이 후커 목사의 신체에 적합하다는 검사 결과까지 나왔다고 한다.


    후커 목사는 이를 두고 두 가지 기적이 한꺼번에 일어났다며 감격했다. 육 개월 만에 완벽한 신장 기증자를 만나는 것 자체가 이미 기적인데다, 그 기증자가 이미 자신이 알고 있는 동료일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후커 목사는 “하나님이 (카웁 목사를) 완벽한 기증자로 예비하셨다”며 감격하기도 했다.


    한편 카웁 목사는 후커 목사의 소식을 접한 이후부터 몇 개월 동안 아내와 신장 기증에 대해 의논했다고 한다. 그는 “하나님이 (후커 목사의 삶을 통해) 써 내려가는 이야기”에 동참하면 어떨까 하며 같이 생각해왔다는 것이다.


    카웁 목사는 야고보서 2장 말씀을 생각하면서 신장 이식을 결심했다고 한다.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야고보서 2:15-17)


    한인 이민 교회 현실 위에 후커와 카웁 목사 소식은 마치 동화 같은 이야기로 들린다. 척박한 이민 교회 현실 가운데 담임과 부목회자 관계는 경직되고 무미건조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신앙은 커녕 최소한의 인간미라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현장에서 터져 나온다.


    한인 교계에도 후커와 카웁의 소식같이 아름다운 이야기가 꽃이 피기를 염원해본다.


    *본 내용은 [로이스리포트] 기사를 번역 편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참고기사> https://julieroys.com/nebraska-pastor-donates-kidney-life-saving-transpl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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