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LA 시, 공원 필요성 평가 조사 착수...주민발의안K 종료로 예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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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발의안 K 내년 종료… 예산 마련 비상
내달부터 관련 공청회… 한인 커뮤니티 참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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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eeds.parks.lacity.gov 화면 캡처)
로스앤젤레스 시가 공원 형평성 조사를 시작한다. 이는 최근 몇 년간 LA의 공원 시스템 순위가 급락한데 따른 대응책으로, 앞으로 첨단 기술과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지역과 커뮤니티내에서의 공원 필요성 평가를 진행한다.
지난 23일 에스닉미디어서비스(EMS) 주최로 열린 뉴스 브리핑에서 공개된 LA시 공원 시스템 평가 프로젝트에 따르면, LA 시는 준비 과정이 끝나는 대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와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LA 시는 또 최종 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주민 지지를 바탕으로 발의안을 추진해 안정적인 공원 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브리핑에는 LA시 레크레이션 및 공원국의 지미 김 국장, 프로젝트 담당 컨설팅회사 올린(OLIN)의 제시카 헨슨 파트너, 예방연구소(Prevention Institute) 프로그램 매니저 프란시스코 로메로, 파코이마 뷰티풀 수도사업 및 기획 부국장 록시 리바스, UCLA 환경과 지속성 연구소 존 크리스텐슨 부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LA 시 공원 수준 하위권
공공토지신탁(TPL)이 지난해 발표한 공원 점수(Park Score) 보고서에 따르면 LA시는 미국내 100대 대도시 공원 시스템 순위에서 88위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49위에서 무려 39계단이나 하락한 수치다. TPL은 매년 공원 면적, 접근성, 투자, 편의시설, 형평성 등 5개 주요 부문에서 14개 세부 지표를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LA시민 10명 중 4명(37%)은 집에서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공원이 없다. 특히 저소득층 지역에서는 이 비율이 73%까지 증가하며, 유색인종 거주 지역에서도 66%에 달해 공원 접근성의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공원 접근성이 제한되면 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UCLA 환경과 지속성 연구소 존 크리스텐슨 부교수는 “공원이 가까울수록 신체 활동 증가, 정신건강 개선, 폭염 완화, 대기질 개선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지만 공원 접근성이 낮은 지역일수록 열섬 현상이 심하고 실업률 상승, 주거 부담 증가 등의 문제가 겹쳐 있다”며 “공원 조성을 통해 형평성과 기후 회복력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원내 다양한 편의시설 부문도 평균 이하의 점수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농구장(29점), 반려견 공원(3점), 놀이터(4점), 시니어 및 레크리에이션 센터(46점), 화장실(40점), 물놀이 시설(12점) 등이 대부분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공원 유지 및 운영을 위한 재정 투자 부문의 경우 전국 평균 이하인 주민 1인당 연간 108 달러만 공원 및 여가시설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나, 공원 시스템 유지 및 확장을 위한 투자가 필요한 실정이다.
내년 주민발의안K 종료로 예산 마련 비상
문제는 LA시의 공원 예산을 책임졌던 ‘프로포지션 K(LA for Kids Program)’ 가 내년에 종료될 예정이라 LA시는 당장 공원 개발 및 관리에 필요한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 LA시는 지난 30년간 주민발의안 K를 통해 연간 최대 2500만 달러의 공원 예산을 지원받아 왔다.
1996년 주민 투표를 통해 통과된 프로포지션K는 공원, 놀이시설, 청소년 프로그램 및 레크리에이션 시설 개선을 목적으로 30년동안 총 7억5000만 달러를 재산세를 통해 조달해왔다. LA시는 이 기금을 시 전역에 걸쳐 공공시설을 확충하고 지역사회 내 청소년 및 패밀리 시설 개선하는 데 사용해왔다.
LA 시는 이를 대체할 새로운 기금 조달안을 마련하기 위해 2년 전 주민투표를 진행했지만, 구체적인 예산 사용 계획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부결됐다. 반면 LA카운티는 2016년 포괄적인 공원 필요성 평가를 토대로 ‘카운티 발의안A(Measure A)’를 통과시켜 안정적으로 공원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LA 시 레크레이션 및 공원국은 이번 공원 필요성 평가 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발의안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3월부터 지역 커뮤니티 대상 공청회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컨설팅 기관 올린에 따르면 공원 필요성 평가는 ▲열섬 현상, 나무그늘, 실업률 등 다양한 요소를 토대로 한 데이터 분석 ▲영어 외 언어로 진행하는 커뮤니티 중심의 공청회와 커뮤니티 파트너십 프로그램, 설문조사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LA시는 공원 개발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개발하고, 공원 조성과 개선을 위한 명확한 로드맵을 마련해 장기적인 투자 우선순위를 설정할 예정이다. 공청회와 설문조사는 영어, 스패니시, 한국어 등 다국어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청회는 오는 3월 4일부터 이스트 LA에 있는 라모나홀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리는 커뮤니티 미팅을 시작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설문조사도 이미 착수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인 커뮤니티에서 열리는 커뮤니티 미팅 스케줄은 없어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LA시 레크레이션 및 공원국의 지미 김 국장은 “3월 초를 시작으로 올해 80개 이상의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니 관심있는 주민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나눠달라”고 말했다. 이어 “LA 전 지역에서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공원의 형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리스텐슨 교수는 “이 프로젝트는 미국 전역에서 가장 앞선 공원 필요성 평가 시스템이다. LA의 사례는 향후 다른 도시들이 공원 형평성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린의 제시카 헨슨 파트너는 “공원 시스템 개혁은 단순한 환경 개선이 아니라 사회적 형평성과 공공 건강을 위한 필수적인 절차”라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관련 웹사이트: https://needs.parks.lacity.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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