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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리즈: 작은 교회 현장의 목회] 8. 조지아주 둘루스 한인침례교회 전웅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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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CMUSA| 작성일2026-02-13 | 조회조회수 : 9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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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두 명이라도, 복음은 지금도 역사합니다”


조지아주  둘루스 한인침례교회 전웅제 목사



조지아주 둘루스 한인타운 한복판. 마켓 입구에서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가 있다. 매주 세 차례 거리로 나가 사람들 사이를 오가며 말을 건네는 그는 둘루스 한인침례교회 담임 전웅제 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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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제 담임목사 [사진 교회 제공]


전 목사는 2020년 12월,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시기에 교회를 맡았다. 이 교회는 하와이 한인침례교회를 섬기다 은퇴한 고 최상근 목사(2021년 별세)가 조지아로 건너와 세운 마지막 교회다. 


최 목사는 한국침례교회에서 파송한 제1호 선교사로 사모아, 구 소련에서 사역했으며, 총 7개 교회를 개척한 분이다. 둘루스 한인침례교회 역시 그의 개척 교회 중 하나다. 개척 초기에는 가정집을 구입해 예배를 드렸는데 지역 민원으로 정식 허가 절차를 밟아야 했다. 준비가 마무리되자마자 팬데믹이 시작됐고, 그때 전 목사가 청빙을 받아 부임했다.


전 목사는 1999년부터 2020년까지 예수전도단(YWAM) 간사로 사역한 선교사 출신이다. 1999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에서, 2006년부터 2012년까지는 버지니아 리치먼드에서, 이후 2020년까지는 조지아 애틀랜타 지역에서 사역했다. 선교단체에서 20여 년을 섬긴 뒤 지역 교회 목회로 자리를 옮긴 셈이다.


사역자 교회에서 평신도 교회로


개척 초기 교회 구성원 다수는 사역자들이었다. 선교 현장에서 잠시 쉬거나 다음 사역지를 준비하던 이들이 모여 예배드렸다. 전 목사 부임 후 3년 정도까지도 이런 형태가 유지됐지만, 시간이 지나며 구성원들은 각자의 사역지로 떠났다.


전 목사는 “본격적으로 평신도 중심 개척 교회가 된 것은 1년 남짓”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교회는 규모는 작지만, 중보기도, 예배, 성경공부, 전도, 선교라는 기본 사역에 집중하고 있다. 수년 전 한 전도사와 시작한 중보기도 모임이 교회의 방향을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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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전경 [사진 교회 제공]


마켓 앞 전도, 한 달 한두 명의 열매


전 목회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거리 전도다. 그는 수요일에는 H마트, 목·금요일에는 아씨마트 앞에서 복음을 전한다. “일주일에 세 번은 꼭 나간다”고 말했다.


그는 “한 달에 한두 명은 예수님을 영접한다”고 전했다. 그렇게 만난 한인들 가운데 교회를 찾는 경우도 꽤 있다. 하지만 실제 신앙 결단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많지 않다고 했다. 반면 유학생이나 외국인 방문객들 가운데 결단하는 이들이 꾸준히 나온다.


30년간 신앙을 떠났다가 다시 침례를 받은 성도, 평생 교회를 다녀본 적 없던 대학원생이 예수를 영접하고 신앙생활을 시작한 사례도 있다. 이들이 타주나 한국으로 떠나더라도 신앙을 이어가겠다고 고백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도 현장에서 만난 한 백인 청년과의 일화도 소개했다. 자신을 무신론자라고 밝힌 그에게 전 목사도 “나 역시 무신론자였다”고 고백했다는 것이다. 전 목사는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교회를 다니지 않았다. 처음 교회에 나갔을 때는 찬송 소리조차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고3 무렵, 하나님이 계시다면 만나 달라고 따지듯 기도하던 중 삶의 전환을 경험했고, 이후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됐다고 했다. 그의 간증을 들은 청년이 결국 예수를 영접했다고 들려주며 웃는 전 목사의 목소리에는 자신 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뿌듯함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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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24일 침례식 후 기념촬영한 모습 [사진=교회 제공]


작은 교회, 그러나 멈추지 않는 선교


교회는 작은 규모이지만 해외 선교도 이어가고 있다. 2024년에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와 터키 안탈리아, 이스탄불을 방문했고, 2025년 1월에는 모로코에 두 명을 한 달간 파송했다. 멕시코 아구아스칼리엔테스에도 선교사를 보냈다.


전 목사는 교회를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본에 충실하려는 공동체”라고 표현했다. 전도와 선교, 기도와 말씀이라는 교회의 본질을 붙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재미 있게 신앙생활 합시다” 


그는 자신을 “재미있게 신앙생활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하나님께 따지듯 부르짖던 기도 끝에 경험한 은혜가 지금도 거리 전도의 동력이라고 했다. 거창한 전략 대신 꾸준함으로, 대형 행사 대신 한 영혼과의 대화로 사역을 이어간다. 


둘루스 한인타운의 분주한 일상 속에서, 한 달에 한두 명의 결단은 작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전 목사에게 그것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기적이자 역사다. 그의 목회 현장에서 복음은 오늘도 그렇게 한 사람씩 전해지고 있다.


▲둘루스 한인침례교회

998 Duluth Hwy. Duluth GA 30096. 

전화: (770) 351-2088


니콜 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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