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고 최문환 장로 천국환송예배 엄수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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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성시화 운동본부 이사장을 역임했던 고 최문환 장로의 천국환송예배가 지난 1월 26일(월) 할리웃 포레스트 론에서 열렸다.
송정명 미주 성시화운동 공동대표의 집례로 열린 예배는 김재권 장로(미주성시화운동 이사장)의 고인의 약력소개, 박소영 목사(에브리데리교회)의 기도, 김수희 권사의 성경봉독 후에 송정명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송 목사는 ‘달려갈 길을 잘 달린 종’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충성스럽게 교회와 교계를 섬기며 특별히 미주 성시화운동을 위해 헌신적으로 사역해 온 고인의 공로를 기리고 그의 헌신의 발자취야 말로 달려 갈 길을 잘 달린 종의 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기철LA 전 총영사와 방송인 윤우경 권사의 추모사, 자녀인 조앤 리와 손녀 리디아 유의 추모사도 이어졌다.
고인의 사위인 이상태 장로의 인사말 후에 진유철 나성순복음교회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향년 93세로 별세한 고 최문환 장로는 미주성시화운동 본부 이사장을 역임했고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와 월드미션대학교 이사장, 그리고 한인동포재단과 거리선교회 등을 통해 섬김의 삶을 살아왔다.
-추모사/ 그리운 최문환 장로님

이기철(전 LA 총영사)
그리운 최문환 장로님, 저 이기철입니다.
지난 1월 6일 송정명 목사님으로부터 비보를 받았습니다. 장로님께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가슴이 덜컹 내려 앉았습니다. 아직도 먹먹한 마을을 가눌 길 없습니다.
최 장로님과의 인연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10년전 LA 총영사로 부임 후 처음 장로님을 뵙고 2년 동안 많은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당신은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과 배려심을 가진 분이셨습니다. 동포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많은 기여를 하셨습니다. 평생 교계를 위해 수많은 활동을 하셨습니다.
보고 싶은 최장로님, 당신은 저에게도 참 많은 은혜를 주셨고 저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분입니다. 우선, 총영사관이 동포사회를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소중한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당신의 말씀은 제가 LA총영사뿐 아니라 초대 재외동포청장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서도 소중한 지침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장로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장로님은 저에게 특히 강조하셨습니다. 총영사관이 어려운 사정에 있는 소외된 우리 동포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야 한다, 총영사관 업무의 우선순위는 동포들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총영사관은 서류미비 우리국민에게 총영사관 신분증을 발급하였습니다. 총영사관 민원업무 소요시간도 크게 단축하였습니다. 당신께서는 총영사관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단 한 차례도 개인적인 부탁을 하시지 않았습니다. 제가 당신을 그토록 존경하는 이유는 동포사회만을 위해 총영사관과 협력하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장로님은 저에게 기독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주셨습니다. 부임 직후부터 장로님은 주말마다 제가 한인교회들을 돌아가며 방문토록 주선해 주셨습니다. 목사님들을 뵙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재미 동포사회에 있어서의 기독교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과 목사님들의 솔선수범과 봉사를 직접 보았습니다. 저에게 남아있던 기독교에 대한 편견은 사라졌습니다.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동포사회의 오만찬 행사에서는 제가 항상 먼저 기도하자고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장로님은 믿음이 없는 제가 신앙을 갖기를 바라셨지만, 당신이 먼저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장로님의 모습을 보고, 훌륭하신 목사님을 보고 스스로 결정하기를 바라셨습니다. 아둔한 저는 LA를 떠날 때 비로소 당신의 마음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2019년 4월의 봄날을 잊지 못합니다. 장로님 방한 기간 중 저와 제 처가 장로님을 모시고, 동해안으로 3박 4일 여행을 떠났던 그 시간을 기억하시는지요? 그 때 장로님은 당신의 인생 여정과 믿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장로님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바다를 바라보시던 장로님의 평온했던 표정... 그 소중한 추억은 제 가슴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순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장로님은 떠나시지만 우리들 마음 속에는 영원한 스승으로, 재미동포사회의 위대한 선각자로 인자하신 할아버지로 남아 계십니다.
최문환 장로님,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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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위클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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