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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작은 교회 현장의 목회] 4. 복음으로 사는 교회 김세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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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CMUSA| 작성일2026-01-30 | 조회조회수 : 2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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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인터뷰 | 작은 교회, 현장의 목회 


“복음은 이민자의 삶 한가운데서 살아내야 합니다”

뉴저지 ‘복음으로 사는 교회’ 김세중 목사


미주 한인 교회의 다수는 대형 교회가 아닌 소형 교회로 구성돼 있지만, 그동안 언론의 관심은 성장 사례나 규모 중심의 교회에 집중돼 왔다. 이에 KCMUSA는 소형 교회 사역의 실제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 인터뷰 연재 ‘작은 교회, 현장의 목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순서에서는 뉴저지에서 ‘복음으로 사는 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세중 목사의 목회 현장을 살펴봤다.


뉴저지는 미 동부에서 한인 인구가 비교적 밀집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지만, 동시에 교회 이동이 잦고 성도들의 삶의 조건이 빠르게 변하는 곳이기도 하다. 김세중 목사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교회의 외형이나 프로그램보다, 이민자의 삶을 어떻게 복음으로 해석하고 동행할 것인가를 목회의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교회 이름처럼 복음을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살아내는 공동체가 되고 싶었다”며 “이민자의 삶은 복음과 분리된 상태로 흘러가기가 너무 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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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세례 후 김 목사와 세례 받은 교인들 [교회 제공] 


김 목사는 시카고의 트리니티 신학교와 보스턴의 고든콘웰 신학교에서 신학 수학과 박사 과정을 마쳤다. 원래는 중국 선교를 염두에 두고 사역을 준비해 왔다. 아내가 생후 3개월부터 대만에서 성장한 선교사 자녀(MK)로, 중국어와 중국 문화에 익숙했던 가정적 배경도 그의 진로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사역의 방향은 계획과 달리 미주 한인 이민 목회로 이어졌다. 김 목사는 이 과정이 자신의 선택이라기보다, 이민 사회의 현실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부르심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뉴저지에서 만난 성도들의 삶을 통해, 신앙이 단지 교회 안에 머무는 문제가 아니라 생존과 선택의 문제와 깊이 맞닿아 있음을 절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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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족 교육 수료식 [교회 제공]


김 목사가 섬기는 ‘복음으로 사는 교회’는 규모 면에서 크지 않다. 하지만 교회는 성도 개개인의 삶을 세밀하게 돌보는 공동체로 자리하고 있다. 김 목사는 이민자들이 안고 있는 신분 문제, 자녀 교육, 생계와 진로의 부담이 신앙과 분리된 채 방치될 경우, 교회는 현실과 동떨어진 공간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민자들에게 신앙은 주일 예배 시간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월요일부터 다시 마주하는 삶의 현장에서 복음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함께 해석하지 않으면, 신앙은 금세 공허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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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세례 후 자녀들과 부모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교회 제공] 


이 같은 문제의식은 설교와 교육, 공동체 운영 전반에 반영돼 있다. 김 목사는 성도들이 복음을 ‘이해하는 신앙인’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선택과 관계 속에서 복음을 적용하며 살아가도록 돕는 데 목회의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소그룹 나눔과 개인 상담, 삶 중심의 신앙 대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목회자 가정으로서의 삶 역시 이러한 목회 인식과 맞닿아 있다. 세 자녀를 둔 김 목사는 자녀들의 진학과 진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숨기지 않고 성도들과 나눈다. 그는 “목회자 가정이라고 해서 신앙의 고민이 비켜 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 가정 역시 이민 사회 안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회 과제로 김 목사는 ‘지속 가능성’을 꼽았다. 뉴저지라는 지역적 특성상 교회 이동이 잦고 성도 구성이 유동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복음 중심의 공동체성을 유지할 것인가가 중요한 질문으로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다음 세대를 신앙 공동체 안으로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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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사역을 위해서 봉사하는 교인들 [교회 제공] 


김 목사는 “교회를 키우는 것보다 교회를 바르게 세우는 일이 훨씬 어렵다”며 “눈에 보이는 결과보다, 이민자의 삶 속에서 복음이 실제로 작동하는 공동체로 남는 것이 목회의 목표”라고 밝혔다.


뉴저지에서 이어지고 있는 김세중 목사의 사역은 오늘날 미주 소형 교회 목회가 마주한 현실을 보여준다. 복음과 삶, 신앙과 이민의 현실을 분리하지 않고 한 자리에서 붙들고자 하는 그의 목회는, 조용하지만 분명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니콜 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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