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C 미주총회 해외선교부 군선교 60주년 기념… 한국 군인 3,876명 진중침례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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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육군훈련소 침례로 청년 선교의 새로운 전환점 마련
한국과 미주, 총회 차원의 좋은 협력 모델
지난 7월 12일(토),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에서 역사적인 제651차 진중침례식이 거행됐다. 이번 행사는 미남침례교(SBC)의 해외선교부(IMB)를 통한 군선교 60주년을 기념하며,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총회(총회장 이태경 목사)와 기독교한국침례회 군경선교회(회장 서용오 목사)가 공동으로 주관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특히 이날 침례식에서는 3,876명의 훈련병이 침례를 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 또는 신앙을 재확인하는 감동의 시간이 펼쳐졌다.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이번 진중침례식은 청년 선교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일간의 의미 있는 여정
미주에서 온 목회자와 사모 17명의 일행은 7월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첫날 영종도 세계로향하는교회(박재근 목사)에서 시작된 일정은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 본부와 해외선교회, 군경선교회, 교회진흥원 등의 기관 방문으로 이어졌다.
방문단은 세계로향하는교회에서 제공한 교회 버스와 집사 부부가 휴가를 내서 운전으로 함께 한 섬김, 서용오 목사 부부와 동백지구촌교회 최성균 목사의 섬김 속에서 각 지역을 탐방했다.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을 방문해 선교사들의 헌신과 발자취를 가슴에 새기고, 용인 지역의 교회(포도나무교회, 백향목교회)를 탐방해 목회의 상황과 목회에 대한 좋은 인사이트를 나누고 함께 기도했으며, 지역을 옮겨 원주에서는 원주지방회 목회자들과 조찬 및 간담회를 가졌다. 원주 지역교회 목회자들은 농촌 목회와 현황을 나눴고 미주 지역 목회자들의 질의에 답하는 뜻깊은 나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원주 지역과 앞으로 있을 진중침례식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고 강릉으로 이동했다. 강릉에서는 강릉시침례교협의회의 열렬한 환영 속에 간담회와 기도회를 진행하며 한국 교회의 현황을 직접 체험하고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주 참석자들은 가는 곳마다 큰 환영과 환대를 받아 큰 사랑의 빚을 졌다며 한국의 목회자들에게 미국을 꼭 방문해줘서 섬길 기회를 달라며 서로 화기애애한 교제와 추억을 만들어갔다.
침례식의 은혜와 감동
이번 침례식 진행에 대해 사전 오리엔테이션은 연무대군인교회 침례담당 박명훈 목사가 안내하고, 담임 이석곤 목사는 이날 성가대와 선물 봉사로 섬기는 늘사랑교회와의 인연을 간증하면서 훈련소와 교회의 현황을 설명했으며, 침례식을 위한 합심 기도를 인도했다.
이석곤 목사는 “연무대군인교회를 통해 올해 상반기만 2만여 명의 훈련병이 침례 및 세례를 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훈련소에서 믿음의 자녀로 고백하는 이들이 군생활에서 교회를 접하고 사회에 나갈 때 복음의 청년으로 세워지고 있다”며 “연무대군인교회와 침례식, 영접의 역사적 사건을 위해 함께 기도와 후원으로 협력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같은 시간 대예배당에서는 연무대군인교회 침례팀장 명도식 집사의 인솔에 따라 훈련병이 입장하고, 신우담당 신동현 목사가 침례받는 훈련병들의 침례자교육을을 진행했으며 외치는소리 찬양팀(인도 오우철 형제)이 이끄는 찬양의 시간을 통해 모두가 뜨겁게 하나님을 찬양했다.
1부 예배는 한국 박형균 목사(지구촌, 국내선교부)가 대표로 기도하고 준비위원장 미주 고상환 목사(세계선교, nCA)가 성경을 봉독한 뒤, 한국 늘사랑교회(송호철 목사)의 성가대가 찬양한 뒤 미주총회 총회장을 역임한 위성교 목사(뉴라이프, nCA)가 “침례 받을 때 주시는 축복”(눅 3:21~22)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위성교 목사는 말씀을 통해 “오늘 침례식을 통해 훈련병 모두에게 하늘 문이 열리고 성령의 충만함이 넘쳐나며 하나님의 귀한 자녀라는 위대한 음성을 듣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면서 “하나님께서는 오늘을 진정으로 기뻐하시는 날이 되리라 확신한다. 여러분과 항상 함께 하시는 그 시작이 바로 오늘의 침례를 받으며 이뤄질 것이고, 여러분의 목표와 삶 내내 인도해가시는 복된 말씀이 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위성교 목사의 설교 후에는 미주총회장 이태경 목사(엘파소중앙침례, TX)가 축도하며 예배를 마쳤다.
이어진 2부 침례예식 시간에는 침례교군목단 부단장 전준택 목사가 훈련병에게 침례서약을 받고, 기한침 군경부장 정희량 목사(광정)가 기도한 뒤, 이석곤 목사가 공포하며 하나님께 영광의 박수를 올려드렸다.
축하의 시간에는 군경선교회 이사장 정원근 목사(갈보리)가 축사하고 미주총회 총무 강승수 목사와 군경선교회 이사 최성균 목사(동백지구촌), 양승태 장로(한국기드온협회)가 침례를 받는 훈련병들에게 성경책, 십자가 목걸이, 몽쉘통통, 콜라, ROKA 티셔츠 등의 기념품을 전달했으며, 가족들의 영상편지를 시청하는 감동의 시간도 마련했다. 이어 기념촬영과 집례자 환복 후 야외에 마련된 특설 침례탕에서 대규모 침례식이 거행됐다.
한국의 찜통 무더위 속에서도 질서 있게 진행된 이날의 침례식은 약 90여 명의 침례자가 각각 30~40명의 침례자를 침례하는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지만, 아무런 사고 없이 끝까지 은혜 속에서 진행돼 모두의 마음에 큰 기쁨으로 남았다.
이석곤 목사님 (연무대 군인교회)
예수그리스도를 영접 또는 신앙을 재확인 하는 훈련병
총회 차원의 좋은 협력 모델
이번 진중침례식은 그동안 대형교회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것을 미국과 한국이 공식적으로 협력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서용오 목사는 “그동안 큰 교회가 맡아서 진행한 침례식을 군경선교회에서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를 계기로 더 많은 교회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하게 됐다”고 평가하면서 “함께 기도하고 후원하며 동역해준 미주 총회에 감사하다. 또한, 한국 총회를 비롯해 주요 기관, 지방회, 협력교회의 기도와 후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침례받는 훈련병들이 자대 배치 후에도 군교회를 통해 신앙 안에서 자라나 대한민국을 지키는 장병이자 하나님의 군사로 세워지길 축복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행사를 적극적으로 도와준 육군훈련소와 연무대군인교회에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기한침 총회를 비롯해 전국여성선교연합회, 기관장협의회, 침례교강릉시협의회, 원주지방회, 포도나무교회, 백향목교회, 죽전지구촌교회, 동도중앙교회, 디딤돌교회 등은 이번 진중침례식을 위해 방문한 미주 총회 목회자들을 환대하고 접대하며 선교적 연대와 우정을 나눈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또한, 미주총회 상임총무 강승수 목사는 “한국의 군경선교회가 60년 전에 IMB를 통해 지원을 받아서 시작했기에 함께 하면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해서 총회 차원에서 MOU를 맺고 진행하게 됐다. 처음에는 진중침례식만 생각했는데, 한국의 여러 교회들을 돌아보면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고 서로를 격려하는 귀한 시간이 됐다”며 “한국 교회와 소통하며 최근 변화와 트렌드를 배우고 교류하게 된 큰 축복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준비위원장으로 섬긴 고상환 목사(세계선교침례, nCA)는 “처음에는 2,500명을 예상하고 2천만 원의 예산으로 시작했지만, 4천 명에 가까운 신청자로 인해 예산이 증액되었고 미주 교회들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어느 한 사람의 희생이 아니라 미주에서 참석한 14명의 목회자(교회)가 같은 부담을 가지고 참여해서 수월했고, 총회와 해외선교부가 함께 일한 좋은 사례이며 아울러 한국과 미주의 연합 사역로서도 좋은 모델이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평가했다.
침례식을 마친 미주 목회자들은 미리 연결된 한국 교회로 이동해서 다음 날인 주일에 말씀을 전하며 활발한 강단 교류까지 이어졌다.
청년 부흥 위한 지속적인 교류의 시작
이번 행사는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교류의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미주와 한국의 침례교회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구축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군목 초청 프로그램 등 다양한 후속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고상환 목사는 “정례화할 필요는 없겠지만, 70주년이나 80주년 같은 특별한 시기에는 다시 협력할 수도 있지 않겠나”라며 “한국 교회뿐 아니라 이번 기회를 통해 미주 교회에서도 진중침례식을 통한 청년 선교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군경선교회 서용오 회장은 “침례식을 위해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한 미주총회 목회자와 성도님들께 감사하다. 침례식 이후에 앞으로 청년 부흥의 열매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 미주 목사님들이 지역을 순회하면서 함께 기도한 청년 부흥의 기도가 열매를 맺어가는 것 같다. 훈련소의 요청에 따라 사역자 파송과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플랫폼 구성 등을 위해 사역이 집중될 것이다. 계속해서 관심과 기도를 부탁한다”고 감사와 비전을 전했다.
미주 총회장 이태경 목사도 “환대해 준 한국의 기관과 목회자들에게 감사하며, 이 일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의 목회자가 환경은 달라도 서로 영적 상황을 어떻게 이겨나가며 교단적으로는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 서로 배우는 시간이고, 잠시지만 교류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계속되는 교류가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나눴다.
증경총회장 위성교 목사도 “가는 곳마다 도전을 많이 받았고 성령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느꼈다. 환경은 다르지만, 어떻게 하면 서로 목회에 대한 마음과 생각을 나누고 협력해서 마지막 시대에 목회를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미주 한인침례교회들과 한국 교회들 간의 강단 교류도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 이번 여정을 통해 미주 참가 교회들과 한국의 협력 교회들 사이에 결연이 이뤄져, 향후 목회자 교류와 선교 협력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미 침례교 총회의 공동 진중침례식은 청년 선교의 위기 속에서 찾은 희망의 돌파구였다.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침례교회가 하나 되어 다음 세대를 위해 복음 전파에 힘쓴 이번 사역은, 앞으로 한국과 미주 침례교회 협력의 모범적인 선례로 기억될 것이다.
/ 논산=취재팀 bpnews@bpnew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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