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 시애틀 탈북자 선교사 윤요한 목사 87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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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간 고향선교회 통해 200명 망명 도와…1000여 명 후원
▶ 005년 중국서 탈북자 도운 혐의로 15개월 수감의 고초
▶ 2007년 용기있는 시민상·2011년 평통의장 표창장 수상
[사진=김승규 기자]
평생을 탈북자 선교에 바친 시애틀의 윤요한 목사가 28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유가족으로는 부인 윤선사 사모와 자녀 4명(아들 윤창인, 딸 윤마리아·윤영옥·윤은혜), 사위 3명(황오현·김성임·이욱환), 손자녀 8명이 있다.
함경북도 출신인 윤 목사는 한국전쟁 당시 월남했다. 1983년 미국 이민 후 워싱턴주와 알래스카에서 목회했으며, 올림피아순복음교회에서 35년간 담임목사로 사역했다.
그의 탈북자 선교는 1992년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파송 선교사로 활동하면서 시작됐다. 북한 벌목공들의 실상을 목격한 윤 목사는 1997년부터 중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칭다오, 베이징, 옌지 등지에서 본격적인 탈북자 사역에 뛰어들었다.
윤 목사는 '고향선교회'를 설립하고 20년 넘게 탈북자 지원과 복음 전파에 헌신했다. 탈북자들을 숨겨주고 성경을 가르치며 음식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 200여 명의 탈북자를 망명시켜 국내외에 정착시켰고, 1000여 명의 탈북자들을 후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안에 체포돼 15개월 수감
하지만 이 같은 활동은 큰 위험을 수반했다. 2005년 5월 중국 공안 당국에 탈북자를 도운 혐의로 체포된 윤 목사는 1년 3개월(15개월)간 수감되는 고초를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옥 후에도 탈북자들의 망명과 정착을 돕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윤 목사의 헌신적인 활동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2007년 미국 인권단체인 트레인재단으로부터 '용기있는 시민상'을 수상했다.
트레인재단은 "윤 목사가 중국에서 수백 명의 탈북자를 도와 한국으로 안전하게 망명시켰으며, 이 같은 위험한 사역으로 중국 보안당국에 체포되어 15개월간 감옥생활을 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2011년에는 대한민국 평통의장(대통령) 표창장을 당시 송영완 시애틀 총영사를 통해 전달받기도 했다.
2019년 현역 은퇴…깊은 애정 표현
윤 목사는 2019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린우드 뉴비전교회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그는 "기운이 쇠하고 내 나이 80이 넘어 은퇴하지만, 탈북자들을 남겨둔 채 나 홀로 은퇴한다는 일이 몹시 안타깝다"며 탈북자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천국환송예배는 윤 목사가 생전에 출석했던 린우드 베다니교회에서 거행될 예정이며, 정확한 시간은 추후 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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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코리안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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