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저렴한 회비로 최고의 의료혜택" 크로스웨이 의료상조회 김경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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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노나이트 전통에서 시작된 의료비 나눔의 현대적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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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웨이 의료상조회 회장 김경호 목사와 저스틴 오 목사
한인 가장의 건강보험 부담이 가중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의료비 부담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크로스웨이 의료상조회가 저렴한 회비로 정기검진과 의료비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김경호 회장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기자: 크로스웨이 의료상조회가 어떤 단체인지 소개해 주세요.
김경호 목사: 저는 크로스웨이 의료상조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경호 목사입니다. 저희 의료상조회는 영어로 Health Care Sharing Ministry라고 하는데, 의료비 나눔 사역이라고 해석할 수 있어요. 회원들이 의료비가 발생하면 회비를 가지고 의료비를 협상해서 낮추고, 그 비용을 회비로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런 의료비 나눔 사역이 언제부터 시작됐나요?
김경호 목사: 이 사역의 역사를 설명하려면 1800년대 독일의 재세례파로 거슬러 올라가야 해요. 재세례파들이 박해를 받다가 일부는 러시아로, 일부는 버지니아로 정착했죠. 그때 메노나이트 교파가 형성됐고, 이들이 미국으로 이주해서 공동체를 이뤘어요.
메노나이트들의 특징은 정부의 소셜 시큐리티 세금과 메디케어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65세가 되면 메디케어를 받을 수 없죠. 그래서 1960년대 초반, 메노나이트 교회들이 각각 헬스케어 셰어링 미니스트리를 만든 거예요. 매주 헌금 외에 별도 헌금을 내서 공동 계정을 만들고, 누군가 아프면 그 돈으로 서로 도와주는 시스템이죠.
오바마케어와 종교적 면제 조항
기자: 그런데 어떻게 이 시스템이 현재까지 이어져 올 수 있었나요?
김경호 목사: 2010년 오바마케어가 통과되면서 중요한 변화가 있었어요. 2014년부터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하는데, 오바마케어에는 Religious Exemption(종교적 면제) 조항이 있어요. 원래 인디언들을 위해 만들어진 조항이었는데, CHM, Medi-Share, Samaritan 같은 기존 단체들이 로비스트를 고용해서 Healthcare Sharing Ministry도 이 조항에 포함시켰어요.
단, 1999년 이전부터 활동한 단체만 면제를 받을 수 있었죠. 그래서 메노나이트 교회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exemption letter를 받았고, 인디애나에 있는 한 메노나이트 교회가 이 면제권을 저에게 양도해준 거예요.
기자: 어떤 경위로 그 면제권을 받게 되셨나요?
김경호 목사: 제가 아는 미국 변호사가 그 메노나이트 교회의 면제 절차를 도와준 사람이에요. 그 교회는 자체적으로 sharing을 하고 있어서 legal letter가 필요 없었거든요. 그래서 변호사가 한국 커뮤니티에 원하는 곳이 있다고 하니 오케이 해서 resolution을 통해 저에게 넘겨준 거죠.
기존 기독의료상조회와의 차별점
기자: 기존에 기독의료상조회가 있었다고 들었는데요.
김경호 목사: 네, 기독의료상조회가 1996년에 발족했어요. 저도 그곳에서 일했고, 제가 그 단체가 벌금 면제를 받도록 도왔어요. 당시 800명이던 회원을 14,000명으로 늘렸는데, 성장하다 보니 조직 내 갈등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5년 전에 나와서 크로스웨이 의료상조회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기자: 두 단체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김경호 목사: 가장 큰 차이는 시스템의 편의성이에요. 기독의료상조회는 7페이지짜리 청구서를 작성하고 목사님 사인까지 받아서 메일로 보내야 해요. 우리는 각 회원마다 개별 포털 사이트를 만들어서 거기서 바로 청구할 수 있어요.
그리고 10월에는 자동 빌링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그러면 회원이 병원에 가서 진료받고 나올 때 돈을 낼 필요 없이, 병원에서 우리 쪽으로 직접 빌링이 가능해져요.
4단계 프로그램과 혜택
기자: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김경호 목사: 총 4가지 프로그램이 있어요. 베이직, 베이직 플러스, 어드밴티지, 컴플릿이에요.
베이직과 베이직 플러스는 정기검진만 지원해요. 베이직은 200달러, 베이직 플러스는 350달러 크레딧을 줍니다. 예를 들어 위내시경으로 500달러가 나왔다면, 베이직은 200달러를 리임버스해드리고 본인은 300달러만 내시면 돼요.
어드밴티지(월 135달러)와 컴플릿(월 180달러)은 응급치료와 의사 방문까지 가능해요. 어드밴티지는 질병마다 500달러씩 본인 부담금이 있고, 컴플릿은 연간 500달러 본인 부담 후 15만 달러까지 지원합니다.
독특한 장점들
기자: 일반 보험과 비교했을 때 장점은 무엇인가요?
김경호 목사: 첫째, 네트워크 제한이 없어요. 어디든 원하는 병원, 원하는 의사에게 갈 수 있습니다. 둘째, 해외 치료도 지원해요. 한국이나 멕시코에서 치료받아도 리임버스해드려요. 셋째,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 가능해요. 학생이든 불법 체류자든 상관없어요.
또한 무료 처방전 할인 프로그램도 있어요. 유니버설RX라는 회사와 제휴해서 처방전을 60-80%까지 할인받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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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10월23일 한국 샘검진환경의학원과 업무협약식 장면
한국 병원과의 제휴
기자: 한국 병원 16곳과 제휴했다고 하는데요.
김경호 목사: 썬웨이 M&T라는 회사를 통해 현대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과 연결돼 있어요. 직접 MOU를 체결한 곳은 경기도 군포에 있는 지샘병원이에요. 샘재단에서 만든 병원인데, 거기서 기본 검진을 350달러에 받을 수 있도록 했어요.
기자: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김경호 목사: 가장 중요한 건 오는 10월경 자동 빌링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합니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회원들이 병원에서 현금을 먼저 낼 필요가 없어져서 훨씬 편리해질 거예요. 그래서 저희 상조회의 정신인 서로 도우며 의료비 부담을 나누는, 그야말로 품앗이 정신을 오늘날에 맞게실현해 나가고자 합니다.
크로스웨이 의료상조회 가입 안내 및 문의:
저스틴 오 (213)676-7008, 웹사이트 www.crosswayhealthsha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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