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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선교사 코로나로 별세...현지 의료지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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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1-04-23 | 조회조회수 : 9,69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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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 선교사들의 별세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인도의 경우 확진자가 누적 31만 명 이상으로 폭증하고 있어 선교사 안전을 위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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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는 19일 기준 일일 신규확진자가 31만 4,835명으로 집계됐다. 수도 뉴델리, 동부 웨스트 벵갈,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중부 차티스가르주 등 인도 곳곳에서 삼중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코로나 감염으로 목숨을 잃은 해외 선교사는 현재 10명 안팎으로 집계된다"고 말했다.


    인도 선교사, 산소부족으로 치료중 별세


    지난 19일에는 인도에 파송된 이 모 선교사가 코로나19 확진 이후 뉴델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별세했다. 결정적인 이유는 산소공급 부족으로 알려졌다.


    이 선교사는 이달 15일 부인과 함께 입원한 뒤 상태가 점점 악화했다. 95~100%가 정상인 혈중 산소포화도가 70~80%까지 떨어져 호흡 곤란이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저산소증으로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18일 오후쯤 대사관 등의 도움으로 어렵게 산소호흡기를 갖춘 중환자실 병상을 확보했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이 선교사의 장례는 사망 다음 날 화장으로 엄수됐다. 유가족으로는 유일하게 고등학생인 첫째 아들만이 자리했다. 사모는 코로나 확진으로 병원 치료 중이고 다른 두 명의 자녀는 나이가 어리기 때문이다. 첫째 아들은 아버지의 죽음에 오열하며 통곡한 것으로 전해졌다.


    KWMA, 산소발생기 공급 방안 모색 중


    전인도선교사협의회는 인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산소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KWMA 측에 호소했다.


    KWMA 측은 "의료용 산소발생기를 마련해줄 수 있는지 의료선교협회나 파송 교회 등에 도움을 요청하는 한편, 전인도선교사협의회와 인도한인회, 주인도 한국대사관과 협력해 최대한 빠른 공급이 가능한지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용품은 통관이 까다로워 배송에 장기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 외교부 '외교행낭' 시스템을 고려하고 있다.


    이밖에 KWMA는 한국과 선교지를 연결하는 온라인 원격진료와 디브리핑(상담) 연계도 계획 중이다.


    인도 선교사들은 별세한 이 선교사의 자녀, 부모 등 가족들과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는 사모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기도를 요청했다.


    인도 A선교사는 "故 이 선교사 사모는 검사에서 코로나 음성이 나왔지만 아직도 산소마스크를 쓰고도 쉼쉬기가 힘들고 앉아서 먹지도 못하고 기침이 아주 심하다. 자녀들은 따로 떨어져 지내면서 아직 제대로 된 소식을 접하지 못했다"며 "간절한 기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KWMA 측은 "인도를 비롯해 확진자 다수가 속출하는 국가의 선교사들은 집 밖에 나가지 못하고 염려가 크다"며 "선교사들의 건강과 마음의 평안을 위해서도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 선교사들은 코로나19에 감염돼도 현지 의료체계 미흡 또는 지나치게 비싼 병원비로 대부분 집에서 타이레놀이나 비타민 등을 복용하면서 버티는 것으로 알려져 선교사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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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세한 인도 선교사의 사모가 코로나19 치료를 받으며 병상에서 쓴 편지.(사진제공=인도 현지 선교사)저작권자(c) 데일리굿뉴스


    김민주 기자(jedidiah@good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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