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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신학자 한스 큉이 남긴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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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KCMUSA| 작성일2021-04-09 | 조회조회수 : 2,5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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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 신학자 한스 큉이 2009년 유로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YouTube/Euronews)


    논란이 많은 스위스 가톨릭 신학자이자 교수요, 성직자로, 한때 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 비판을 받기도 한 한스 큉(Hans Kung)이 9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큉은 화요일 독일 튀빙겐에 있는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 역시 큉의 비판을 받기도 한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바티칸 뉴스가 인용한 성명서에서 큉이 “신앙과 자연 과학 간의 대화를 되살리고 과학적 사고와 관련하여 합리성과 신에 관한 질문의 필요성을 이끌어냈다”고 치하했다.


    뉴욕에 있는 유니언신학대학원의 예수회 학자인 로저 하이트(Roger Haight)는 화요일에 큉이 “수동적 신앙인도 아니고 자신감도 부족하지도 않았다”며, "진화에서 나타나는 복잡성의 과정과 마찬가지로, 신학자, 에큐메니스트, 종교가, 그리고 마침내 인류의 도덕적 지도자로서의 놀랍도록 생산적인 업적을 이룬 과정에서 한스 큉이 수행한 신학작업에서 우리는 다방면으로 탁월한 그의 능력을 감지할 수 있다"라고 썼다.


    1928년 3월 19일 스위스 주르제(Sursee)에서 태어난 그는 1954년 사제가 되었고 그 후 튀빙겐 대학교에서 가톨릭 신학 교수가 되었다.


    그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참여하여 나중에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된 요제프 라칭거(Joseph Ratzinger) 추기경과 처음으로 신학적 대화를 나누었고, 서로 충돌한 바 있다.


    큉은 특정 가르침, 특히 교황 무오성에 대한 비판으로 가톨릭교회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가톨릭이 특히 교황이 신앙적인 문제에 대해 말할 때 실수할 수 없는 존재라고 주장하는 것과 가톨릭 사제들의 의무적인 성직자 독신생활에 대해서 비판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가톨릭교회의 수장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1979년 12월, 큉은 신앙교리성(Congregation for the Doctrine of the Faith)에 의해서 비판을 받았다.


    당시 가톨릭교회는 “큉은 그의 저술에서 가톨릭 신앙의 완전한 진리에서 벗어났으므로 그는 더 이상 가톨릭 신학자로 간주될 수 없으며 가르치는 일을 수행할 수 없다”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고위 교회 당국과의 불화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해서 가톨릭교회에 대해서 글을 쓰고, 가르치고, 비평하면서 사제로 남았다.


    큉은 2016년에 “많은 가톨릭 신학자들이 더 이상 나처럼 제재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무오성 이데올로기를 비판적으로 조사하지 않았으며, 교회의 성직자들은 교회와 사회에서 인기가 없는 그 주제를 최대한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것이 바로 다음 질문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이유이다. 3천 년이 시작되는 지금도 여전히 무오성 교리에 집착하고 있는 교회는 가톨릭 말고 어디 있나?"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2017년에 큉은 가톨릭교회와 개신교 교단 간의 화해를 주창했다.


    여기에는 종교개혁 시대에 가톨릭교회가 개신교 지도자들에 내린 파문을 뒤집고, 개신교 사역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상호 성만찬 인정”을 발전시키자는 요청이 포함되었다. 


    큉은 "신학자, 풀뿌리 기독교인, 기독교 공동체 및 신실한 수 많은 남성과 여성이 가하고 있는 압력이 이 역사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깨어나기 위해, 너무나 자주 주저하고 두려워하는 로마와 다른 곳의 교회 지도자들을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는 끝으로 "오늘날의 세계에서 기독교는 진정으로 서로를 포용하는 다양성을 보여줄 때만 진정한 종교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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