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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전받는 기독교, 초교파 연합 무너진 교회 바로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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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0-08-01 | 조회조회수 : 3,7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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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복음화 킹덤 비전을 가져라 <14> 킹덤 마인드로 연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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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전문인선교회(PGM) 소속 교회 연합선교팀이 2018년 7월 영국 웨일스 터버너클 침례교회에서 지역 어린이를 초청해 여름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영적 선교적 관점으로 세계를 바라보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 그것은 바로 기독교권의 지각 변동이다. 호성기 미국 필라안디옥교회 목사의 ‘선교의 제4물결’에 따르면 첫째, 반기독교권의 세력이 확장되고 있다. 둘째, 구 기독교권의 세속화에 따른 영적 무기력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셋째는 대규모의 민족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 즉, 비기독교권 나라 사람들이 기독교권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킹덤 마인드를 지닌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그 답은 연합이다. 속담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다. 물론 개교회별로 선교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은 함께 연합해서 교회가 무너지고 복음이 전파되지 않는 곳으로 나아가야 한다. 연합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큰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한다.

    우리가 연합해서 복음전파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이유가 있다. 기독교권의 지각 변동의 예는 유럽 기독교의 쇠락에서 볼 수 있다. 유럽의 기독교 국가가 어느 한순간 무너진 것이 아니다. 오랜 기간 교회가 세속화와 인본주의 문화에 점령당했고 급속도로 이슬람교가 성장했다.

    전 세계적으로 이슬람 인구가 증가하는 이유가 있다. 일부다처제로 인한 인구증가, 신앙에 대한 열정, 그리고 이슬람의 연합이다. 이런 현실 가운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우선 킹덤 마인드를 가지고 연합해서 무너져가는 구 기독교권의 세속화를 막아야 한다.

    세계전문인선교회(PGM)는 그 일을 웨일스에서 하고 있다. 웨일스는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북아일랜드와 함께 영국을 구성하는 자치국 중 하나다. 1866년 미국 상선 제너럴셔먼호를 타고 평양 대동강에 왔다가 순교하면서까지 복음을 전한 토마스 선교사의 고향이기도 하다.

    150년 전에만 해도 웨일스는 ‘해가 지지 않는’ 막강한 나라였다. 하지만 지금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석탄과 철광석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젊은이들은 보다 나은 삶을 찾아 떠났다. 지금은 옛 명성을 찾아볼 수 없는 곳이 됐다.

    10년 전 처음 미국에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에서 웨일스로 선교팀을 파송했다. 선교팀은 교회당에 들어가서 한동안 흐느껴 울었다고 한다. 교회 안에는 머리가 하얀 어르신 몇 분만 앉아 계셨기 때문이다.

    1903년 성령대부흥 운동이 일어났던 곳이 지금은 믿음의 다음세대, 그 다다음세대까지 믿음의 세대를 잃어버린 땅이 됐다. 100년 전까지만 해도 웨일스는 인구의 80% 이상이 교회에 출석했다. 지금은 그 비율이 2~3%에 불과한 지역도 있다고 한다. 그만큼 영적으로 메마른 선교지로 전락한 것이다.

    그 복음의 메마른 땅에 성령의 씨앗이 심겨지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는 4명의 어린이 전문인 선교팀을 시작으로 성령의 바람을 불게 하셨다. 주일학교가 없어진 지 십수 년 만에 처음으로 웨일스 어린이들이 몰려 왔다. 첫째 날 예배당에 29명의 아이가 참석했고 마지막 날에는 50명이 참석했다.

    고요했던 터버너클 침례교회 안에 아이들의 소리가 들렸다. 어린이들이 신나게 뛰며 찬양했다. 지난 오랜 기간 교회가 쇠퇴해 문 닫는 것을 보면서 패배주의 영성을 가진 웨일스 성도들의 굳은 마음이 여름캠프 마지막 날에 눈처럼 녹아내렸다. 아이와 부모들이 모여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가득 찬 교회당을 봤기 때문이다.

    이 소식을 들은 현지 교회가 조영태 PGM 웨일스 선교사에게 자기 교회에 와달라고 요청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한 교회가 웨일스 전체를 회복할 수 있겠는가. 불가능했다. 그래서 지난해 미국의 PGM 소속 7개 회원 교회가 연합해 100여명의 선교팀원을 파송했다. 그리고 웨일스 현지에 있는 10개 교회를 섬겼다. 그 작은 동네에 미국에서 온 한인 2세 아이들로 북적거렸다. 이 모습을 본 한 웨일스 성도는 “그들의 모습이 마치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와 같다”고 했다.

    올해는 웨일스 연합 선교의 의미 있는 해다. 왜냐하면 함께 연합해서 웨일스에서 사역한 지 10주년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지경을 넓혀 주셔서 함께 연합할 수 있는 미국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을 붙여 주셨는데, 생각지도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로 모든 것이 멈췄다. 그런데도 교회들이 연합해 웨일스에 있는 현지 교회에 온라인으로 연결해서 어린이 선교를 이어 가고 있다.

    이것은 킹덤 마인드를 가지고 연합하면서 사역할 때 나타나는 열매의 예다. 이렇듯 같은 비전을 품고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함께 동역해 하나님의 마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선 무너진 성전을 회복시키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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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사무엘 목사
    약력=모스크바국립대 언어학과 졸업, 미국 비블리컬 신학대학원 목회학 상담학 석사, 전 미국 필라안디옥교회 선교목사, 현 세계전문인선교회(PGM) 실행총무, 킴넷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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