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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선교 전면 중단…선교사역 위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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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0-07-24 | 조회조회수 : 7,1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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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로 멈춘 단기선교…향후 전망은?

    매년 이맘때가 되면 교회는 단기선교 준비로 분주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전면중단 되면서 선교사역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코로나로 예배는 물론 해외선교마저 위축될 위기에 놓인 지금, 각자의 자리에서 선교적 삶을 실천할 뿐만 아니라 선교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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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선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제공=글로벌비전교회)

    한국교회는 크게 1년에 여름과 겨울 두 차례 해외로 단기선교를 다녀오곤 한다. 참가자들의 신앙 성숙을 도울 뿐만 아니라 해외 선교사를 배출하는 등 선교사역을 확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상황은 다르다. 코로나19가 국내는 물론이고 선교지인 해외로 확산되면서 단기선교는커녕 교회 내 소모임조차 할 수 없게 된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은 탓이다. 때문에 올해 단기선교나 비전트립을 계획했던 교회들은 일정을 기약 없이 미루거나 대부분 취소했다.

    서울 홍대에 위치한 글로벌비전교회 김홍빈 목사는 "올해 단기선교를 2~3차례 계획하고 있었지만 다 취소했다"며 "교회 파송 선교사들도 단기팀과 함께 사역하려 했던 일정이 무산되자 아쉬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기선교 취소…온라인이나 이주민 사역에 집중

    해외 단기선교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현지 선교도 타격을 입게 됐다. 교회는 단기선교를 통해 공연이나 전도, 성경학교 운영, 물품지원 등으로 현지 사역을 도왔는데 올해는 선교사역에 직접적으로 힘을 실어주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KWMA 정용구 미래한국선교개발센터장은 "단기선교나 비전트립은 마을사역이나 물품후원 등으로 현지인의 마음 문을 열고, 선교사들에게도 큰 힘이 돼왔다"며 "하지만 코로나로 힘든 지금 선교사들은 든든한 지원군이 없어져 외로워 하기도 하고, 필요한 물품을 공급받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단기선교를 준비하던 교회나 선교단체들은 해외선교는 잠시 멈췄지만, 복음을 전하는 일은 계속돼야 한다며 올해는 온라인 사역으로 선교지와 소통하고, 국내 이주민이나 유학생 등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한국교회의 건강한 단기선교를 돕기 위한 단체 21세기단기선교위원회의 이영학 간사는 코로나로 발이 묶인 지금의 상황이 단기선교가 좀 더 온전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간사는 "단기선교를 다녀온 이후 계속 선교적 삶을 살기 보다는 일회성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며 "이미 우리나라에도 197개국에서 온 이주민 250만 명이 살고 있는데, 이들을 돌아보면서 국경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가는 일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제언했다.

    "온라인 활용·특정 목적 사역 활발해질 것"

    전문가들은 코로나가 선교현장에 변화를 가져다 준 만큼 앞으로 단기선교여행의 모습도 달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랜선 비전트립'과 같이 직접 선교지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과 SNS를 통해 온라인 사역이 이루어지고, 대규모 인원이 떠나는 일회성 비전트립 보다는 미용이나 의료, 구제, 직업교육과 같은 특정 목적을 가진 소수의 단기 방문사역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선교계에 따르면 현재 단기선교를 못 가는 대신 화상회의나 SNS를 통해 현지 선교사들과 기도모임을 하거나, 선교에 필요한 여러 정보와 전략을 나누는 모임이 점차 활성화 되고 있는 추세다. 온라인으로 직접 현지인들과 소통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일대일 제자 양육을 하는 경우도 있다. 중동아랍권에서는 페이스북 등 SNS 페이지에 공개된 예수 영화를 본 사람들이 사역자에게 메시지를 보내 복음을 듣고 회심하는 일도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란노해외선교회 한충희 본부장(前 유엔 차석대사)은 "선교지에서 필요한 리소스를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형태로 지원해줄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방법이 훨씬 보편화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전략적으로는 미용, 기술, 직업교육 같은 재능이 있는 분들이 선교지에 가는 맞춤형 소수의 단기 방문사역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일리굿뉴스 김민주 기자(jedidiah@good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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