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방주인가, 지질학적 환상인가”… 튀르키예 두루피나르 유적 두고 논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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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스캔·시추 결과 “방·통로 형태의 구조물과 탄화 목재 발견”
전문가들 “역사상 위대한 발견 될 수 있으나, 엄격한 과학적 검증 먼저”
Noah's Ark Aerial Film | The Durupınar Site Is Being Excavated! | Eastern Türkiye | Megalithomania
튀르키예 아라라트산 인근의 한 지형을 두고 성경 속 ‘노아의 방주’ 최종 안식처인지 여부에 대한 치열한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지하 시추 및 첨단 스캔 조사에서 인공 구조물로 의심되는 패턴이 정밀 포착되면서부터다.
해당 유적은 1959년 일한 두루피나르(Ilhan Durupinar) 육군 대위가 항공 사진을 촬영하던 중 발견한 길이 157미터(515피트)의 배 모양 암석 지형이다. 창세기 6장에 기록된 노아의 방주 규격과 유사해 발견 직후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그동안 학계 일각에서는 이 유적지를 자연적으로 형성된 지형에 불과하다고 지축해 왔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예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부에서 자연 지형으로 보기 힘든 조직적인 패턴과 방, 통로 형태의 공간이 포착되었으며, 고대 유물로 추정되는 탄화된 나무 조각이 발견됐다.
첨단 스캔 및 토양 검증 결과… “특이한 구조물 포착”
'노아의 방주 스캔 프로젝트'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된 지표투과레이더(GPR) 분석을 통해 주변 지질과는 뚜렷이 대조되는 선형 지하 구조와 직각 형태, 방 모양의 공간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특히 2024년 실시된 토양 검사에서는 구조물 내부 샘플의 유기물 농도가 외부 샘플보다 거의 3배 높게 측정됐다. 또한 유적지 주변에는 배의 닻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구멍 뚫린 대형 돌(끌개)들이 흩어져 있어 인공 구조물이라는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돌에 새겨진 십자가는 후대 아르메니아 기독교인들이 추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뉴올리언스 침례교 신학교의 성서 해석 및 고고학 교수인 짐 파커(Jim Parker) 박사는 “최근 지층 내부 12곳과 외부 4곳에 코어 시추공을 뚫어 데이터를 수집한 것은 매우 효과적인 접근 방식”이라며, “기독교인으로서 이곳이 실제 방주이기를 바라지만, 주장을 입증하려면 철저한 실증적 증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연구팀은 각종 과학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발굴 결과를 평가 중이며, 오는 2027년 지질공학적 기술을 동원한 본격적인 발굴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역사적 발견 가능성 높지만, 동료 검토 필수”
이번 연구 결과를 두고 창조론 연구 단체인 '창세기의 답변(Answers in Genesis)'의 설립자 켄 햄(Ken Ham) 역시 기대와 절제를 동시에 표현했다.
켄 햄은 “실제 방주가 발견된다면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고고학적 성과가 되겠지만, 면밀한 관찰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과장 보도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우리의 신앙은 방주 유적의 발견 여부가 아닌 성경의 진리에 근거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스페인과 포르투갈 출장에서 돌아온 파커 박사 역시 데이터의 신뢰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파커 박사는 “발견된 모든 데이터가 즉시 학계에 공개되어 동료 검토(Peer Review)를 거쳐야만 신뢰성을 얻을 수 있다”며 “모든 증거가 객적으로 분석되기 전까지는 유적의 정체에 대해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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