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년 역사의 교회가 대마초 공장으로… 대마 1,500여 그루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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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랭커셔주 방치된 옛 성 메리 교회서 대규모 불법 재배
건물서 뛰어내린 용의자 현장 체포… 경찰, 불법 시설 전면 해체
경찰 “대규모 대마 재배, 인신매매·폭력 연계된 중범죄… 엄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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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 용의자가 경찰을 피해서 창문에서 뛰어 내리다 다리를 다쳐서 바닥에 쓰러져 있다 (GB NEWS 영상 캡쳐)
영국의 한 140여 년 된 옛 교회 건물에서 1,500그루가 넘는 대마초를 불법 재배해 온 대규모 조직형 마약 농장이 적발됐다.
영국 랭커셔(Lancashire)주 경찰은 지난 8월 7일, 넬슨(Nelson) 맨체스터 로드에 위치한 폐쇄된 성 메리 교회(St Mary's Church) 내부에서 대규모 대마초 재배 시설을 적발하고 불법 마약류를 전량 몰수 및 해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성 메리 교회는 1879년 고딕 리바이벌 양식으로 완공된 영국 국교회 건물이다.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곳이었으나 신도 수가 점차 감소하면서 1980년대에 예배가 중단된 이후 오랫동안 폐쇄 상태로 방치되어 왔다.
수상한 파이프 단서로 적발… 창문서 뛰어내리며 도주 시도한 용의자 체포
경찰은 해당 건물 내부로 수상한 파이프라인이 연결되어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수사에 나섰고, 건물 내부에서 대규모 불법 마약 제조 및 유통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현지 매체 텔레그래프(The Telegraph)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현장에 진입할 당시 건물 안에 있던 용의자 한 명이 창문에서 뛰어내려 도망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랭커셔 경찰 측은 위트 있게 "용의자가 높은 곳에서 떨어진 타격이 자신의 달리기 능력에 미칠 영향을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밝히며, 현장에서 도주하던 용의자를 신속히 체포해 구금 조치했다고 전했다.
경찰이 교회 내부를 수색한 결과, 여러 방에 걸쳐 다양한 성장 단계에 있는 대마초 1,500그루 이상이 빼곡하게 재배되고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대마초를 수거하고 불법 재배 장비 및 시설을 완전히 해체했다.
경찰 “대마 재배는 단지 식물 키우기가 아닌 조직범죄… 제보 당부”
랭커셔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규모 대마 재배가 인신매매 및 심각한 폭력 사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경고하며, 이를 가벼운 일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찰 대변인은 "'그냥 식물일 뿐이다'라거나 '더 심각한 마약이나 잡으라'는 식의 시선이 존재하지만, 이 정도 대규모 재배의 배후에는 인신매매와 착취, 폭력이 반드시 수반된다"며, "무장을 한 조직들까지 개입하게 되면 범죄의 모든 단계에서 지역 사회에 치명적인 위험이 도사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수사 당국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 주변에서 불법 마약 재배나 수상한 정황이 의심될 경우 지체 없이 경찰에 제보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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