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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세운 유럽 교회 160곳…"고난 속에서도 복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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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6-08-03 | 조회조회수 : 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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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우크라이나 국경.(사진출처=Unsplash) 


[데일리굿뉴스] 박애리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 4년간 유럽 각지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160개의 교회를 개척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1904년 설립된 초교파 복음주의 선교단체인 유럽기독교선교회(European Christian Mission International, ECMI)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깊은 상처와 상실을 안고 있는 우크라이나 성도들이 어디를 가든 그리스도의 소망을 함께 전하고 있다"며 전쟁으로 인한 강제 이주가 예상치 못한 유럽 복음화 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고향을 떠나 유럽 각국으로 피난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현재도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독일과 폴란드, 체코 등 유럽 여러 나라에서 임시 보호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ECMI는 이러한 대규모 인구 이동이 단순한 난민 유입을 넘어 새로운 선교의 기회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슬픔과 이별, 불확실성 속에서도 하나님의 빛은 더욱 밝게 비치고 있다"며 "침례교회만 보더라도 지난 4년 동안 유럽 전역에 약 160개의 우크라이나 교회가 새롭게 세워졌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성도들은 더 이상 자신들을 단순한 난민으로만 여기지 않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하나님께서 유럽 여러 나라로 보내신 선교사라는 새로운 부르심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ECMI는 이러한 현상이 사도행전에 기록된 초대교회의 역사와 닮아 있다고 평가했다.


단체는 "초대교회 성도들은 박해로 흩어졌지만 그들이 가는 곳마다 복음이 전파됐다"며 "비극처럼 보였던 일이 오히려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통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그리스도인들은 낯선 나라에 깊은 상처와 아픔을 안고 도착했지만, 동시에 용기와 기도, 환대, 복음 전도의 열정,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깊은 의지도 함께 가져왔다"며 "새로운 신앙공동체가 세워지고 교회가 개척되고 있으며, 큰 고난을 겪은 이들의 삶을 통해 많은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지금도 교회를 세우시고 사람들을 자신께로 이끄시며, 고난마저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는 간증으로 바꾸고 계신다"며 "이들의 증언은 어둠이 결코 마지막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일깨워 준다"고 전했다.


아울러 ECMI는 유럽 각국의 교회가 우크라이나 성도들과 협력해 복음 전파 사역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CMI 전략적 파트너십 책임자이자 로잔유럽(Lausanne Europe) 공동 지역대표인 짐 메모리는 최근 폴란드에서 열린 '유럽 우크라이나 침례교회 콘퍼런스(Ukrainian Baptist Churches in Europe Conference)'에 참석한 뒤, 유럽 전역에서 하나님께서 우크라이나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 큰 격려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앙을 지켜낸 이야기들을 연이어 들으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교제하며, 짧게나마 말씀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특권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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