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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교회 잇단 철거·압류…종교 박해 심화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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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6-07-06 | 조회조회수 : 2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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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란의 성 베드로 복음주의교회 내부.(사진출처=Wikimedia) 


[데일리굿뉴스] 박애리 기자 = 이란 정부가 테헤란의 역사적인 개신교 교회를 몰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종교 탄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수도 테헤란에 위치한 성 베드로 복음주의 교회(St. Peter Evangelical Church)를 몰수하고, 교회 부지에 거주하는 20가구를 퇴거시키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또한 이란 당국은 이미 교회 소유의 1만㎡ 규모 정원을 압류했으며, 현재 해당 부지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소속 관계자 4명이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 거주하며 이란 장로교회와 연관된 사역을 하고 있는 사산 타바솔리(Sasan Tavassoli) 목사는 미국 매체 프리프레스(The Free Press)에 실린 성명을 통해 이란 당국자들의 발언을 전했다.


그는 "그들이 실제로 한 말을 그대로 전하겠다"며 "우리는 그동안 미국을 두려워했다. 미국이 우리를 때렸고, 우리는 되받아쳤다. 결국 미국은 물러났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미국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반명예훼손연맹(ADL) 산하 중동 소수종교 공동체 태스크포스(Task Force on Middle East Minorities)는 성명을 발표하고 성 베드로 복음주의 교회 몰수 시도와 이란 정부의 개신교 공동체 탄압을 규탄했다.


태스크포스 공동의장이자 전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 위원장인 나딘 마엔자(Nadine Maenza)는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하며 "이란에 남아 있는 마지막 역사적 개신교 교회 가운데 하나인 성 베드로 복음주의 교회를 몰수하려 하고, 예배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에게 퇴거를 거부할 경우 투옥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상황에서 국제사회는 분명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교회 몰수와 철거는 기독교인뿐 아니라 바하이교도, 유대인, 수니파 무슬림 등 종교 소수자들을 겨냥한 조직적 탄압의 일부"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6월 초에는 이란 제2의 도시 마슈하드에 위치한 이란복음교회(Evangelical Church of Iran) 건물이 정권의 명령에 따라 압류된 뒤 완전히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ADL 태스크포스 위원이자 전 USCIRF 부위원장인 조니 무어(Johnnie Moore) 목사는 "교회를 불도저로 밀어버리고 평화롭게 예배하는 공동체의 예배처를 압류해야만 하는 정권은 강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허가할 수 없는 신앙, 징집할 수 없는 양심, 통제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며 "수년간의 징역형 위협 속에서도 거실과 지하실에 모여 예배를 드리는 이란 개신교인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용기 있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국제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오픈도어(Open Doors)가 발표한 2026 세계 기독교 박해 순위(World Watch List)에 따르면 이란은 세계에서 기독교 박해가 가장 심한 국가 10위에 올라 있다.


이란의 기독교인들은 가정교회 단속뿐 아니라 장기 수감, 강도 높은 심문, 가족과 지역사회의 적대감 등 다양한 형태의 박해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에 본부를 둔 종교자유 감시단체 아티클18(Article 18)은 올해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란 보안당국이 반정부 시위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 과정에서 최소 19명의 기독교인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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