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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기도 속 中 구금 에스라 진 목사 266일 만에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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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6-07-06 | 조회조회수 : 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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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중국 정부의 대규모 가정교회 단속으로 구금됐던 베이징 시온교회 에스라 진(김명일) 목사가 약 9개월 만에 석방됐다. 전 세계 교회와 한국교회가 그의 석방을 위해 기도를 이어온 가운데, 진 목사는 266일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향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더프리프레스(The Free Press)와 영국 가디언,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진 목사는 중국 수용시설에서 266일을 보낸 뒤 석방돼 지난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도착했다. 그는 현지에서 부인과 딸, 사위 등 가족과 재회했으며, 진 목사가 사역하던 베이징 시온교회도 그의 석방과 미국 입국 사실을 확인했다.


진 목사의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보내준 지지와 기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기적을 목격했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큰 기쁨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진 목사는 지난해 10월 중국 공안이 베이징과 상하이 등 전국에서 벌인 대규모 가정교회 단속 과정에서 다른 목회자와 교인 등 30여 명과 함께 체포됐다. 당시 단속은 중국 당국이 2018년 이후 비공인 가정교회를 상대로 실시한 최대 규모의 단속으로 평가됐다.


2007년 설립된 시온교회는 중국 최대 규모의 비공인 개신교 교회 가운데 하나다. 2018년 중국 정부의 폐쇄 조치 이후에도 전국 각지에서 가정교회 네트워크를 이어왔으며, 현재 중국 40여 개 도시에서 1만 명 이상의 성도가 예배하는 도시 복음주의 교회 네트워크로 알려져 있다.


진 목사는 베이징대를 졸업한 뒤 1989년 톈안먼 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을 목격한 것을 계기로 기독교인이 됐다. 이후 정부의 통제를 받는 삼자교회를 떠나 가정교회를 개척하며 복음 사역을 이어왔고, 중국 당국의 주요 감시 대상이 됐다.


진 목사의 석방 소식은 미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과 전 세계 교회의 지속적인 기도 속에서 전해졌다. 한국교회 역시 그의 석방과 중국교회의 회복을 위해 중보기도를 이어가며 고난받는 중국교회와 연대해 왔다.


앞서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시온교회는 중국 내에서 복음적 신앙을 지켜온 대표적인 가정교회 연합체"라며 "김명일 목사와 구금된 교회 지도자들의 평강과 건강, 가족들의 경제적·정서적 어려움 극복, 그리고 중국교회 성도들의 믿음을 위해 함께 기도해 달라"고 한국교회에 요청했다.


한국로잔위원회도 미국에 머물고 있는 에스라 진 목사 가족이 전한 기도제목을 한국교회와 나누며 중보를 요청했다. 당시 위원회는 "교회사에서 목도해왔듯 고난은 하나님의 전략이며 교회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돼왔다"며 "이번 사태가 중국교회와 한국교회를 비롯한 전 세계 교회가 각성하고 다시 복음을 전하는 전환점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도 진 목사의 석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진 목사의 구금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석방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차이나에이드는 이번 석방이 미·중 정상 간 논의 이후 이뤄진 인도주의적 조치로,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에 앞둔 중국 측의 우호적 제스처 성격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 정부는 진 목사의 석방 경위나 미·중 정상 간 논의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또 지난해 함께 체포된 일부 가정교회 목회자들의 구금 상황도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어 중국 내 종교 자유를 둘러싼 우려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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