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교회 잇단 방화·훼손…반기독교 범죄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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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대상 범죄 34건…전역 확산 조짐

▲지난 2월 23일(현지시간) 런던 서부 사우스올에 있는 옛 킹스 홀 감리교회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사진출처=OIDAC in Europe)
[데일리굿뉴스] 박애리 기자= 유럽 전역에서 교회 및 기독교 시설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2월 한 달간 방화, 기물 파손, 성물 훼손 등의 사건이 다수 보고됐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인 '유럽 기독교인에 대한 편협과 차별에 관한 관측소'(OIDAC in Europe)는 "지난 2월 총 34건의 반기독교 증오범죄가 기록됐으며, 이 가운데 11건이 방화 사건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이미 높은 수치를 기록했던 1월보다도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인 반기독교 증오범죄 유형은 기물 파손 17건, 방화 11건, 성물 훼손 3건, 성물 절도 2건, 공공 행사에 참여한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 1건 등이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각각 7건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이 6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폴란드, 그리스, 영국 등에서 증오 범죄 사례가 확인됐다.
OIDAC는 지난달 주요 특징 중 하나로 방화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프랑스 루아레에서는 한 교회의 제단이 고의로 불에 타는 사건이 발생했다. 네덜란드 에데에서는 5일 사이 세 곳의 교회가 각각 화재로 피해를 입으면서 기독교 시설이 반복적으로 표적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영국에서는 스코틀랜드 캐멀론의 역사적인 옛 교회 건물과 사우스올의 옛 킹스홀 감리교회에서 대형 화재가 일어나 교회 건물이 심하게 훼손됐다.
이 외에도 성모 마리아 동상 등 상징·전례적 의미를 지닌 물품이 반복적으로 훼손당하는 사건도 유럽 곳곳에서 발생했다.
OIDAC는 "2월 한 달간 교회를 대상으로 한 절도, 재산 피해, 침입 사건 등 46건도 추가로 보고됐지만, 다만 이들 사건은 명확한 증오 동기가 확인되지 않아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러한 사례들이 유럽 전역의 기독교 예배 장소와 공동체가 여전히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단체는 "이번 수치는 OIDAC가 확인한 사례에 한정돼 있어 반기독교 적대 행위의 전체 규모를 반영하지는 못하지만, 유럽 전역의 기독교 예배 장소가 지속적인 보안 우려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종교 시설 보호와 종교의 자유롭고 안전한 실천을 보장하는 것은 공공 당국과 지역 사회 모두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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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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