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광범위한 단속…중국 기독교인들 위해 기도 부탁"
페이지 정보
본문
중국 구금 시온교회 목회자 딸, 전 세계 기도 요청

▲중국 베이징 시온교회의 담임 에즈라 진 목사의 딸 그레이스 진 드렉셀(Grace Jin Drexel) 씨.(사진출처=Fox News 화면 캡처)
[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최근 중국 정부가 가정교회 지도자들을 대대적으로 체포한 가운데, 중국의 저명한 목회자 자녀가 전 세계 기독교인들을 향해 "중국의 박해받는 형제자매들을 잊지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시온교회의 에즈라 진 목사의 딸 그레이스 진 드렉셀 씨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전 세계 기독교 공동체의 일부인 중국의 기독교인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며 "이들을 잊지 말고 기도를 부탁드린다"라고 촉구했다.
진 목사는 지난 10일 광시 성 베이하이 지역 자택에서 당국에 체포된 뒤, 현재까지 구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같은날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전국 각지에서 시온교회 지도자 30여명을 동시에 체포했다. 교회 사무실과 성도들의 자택은 공안에 의해 급습을 당했으며, 예배용 장비와 자료가 압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 거주 중인 진 드렉셀 씨는 "아버지가 불법적으로 온라인 정보를 유포했다는 혐의를 받았지만, 그 혐의는 정치적 동기에 의해 거짓 조장된 것"이라며 "아버지의 체포는 중국 당국이 박해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정치적 혐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그녀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달 동안 시온교회 성도들이 경찰의 심문을 받는 횟수가 증가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압박 강화를 단속의 전조로 여겼지만, 실제로 규모가 이렇게 클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시온교회는 중국 내에서 복음적 신앙을 지켜온 대표적인 가정교회 연합체로, 2007년 창립 이후 온라인과 소그룹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현재 중국 내 40여 개 도시에서 주일예배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1만 명이 온라인에 접속해 설교를 듣고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 드렉셀 씨의 남편 빌 드렉셀(Bill Drexel) 워싱턴 허드슨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체포는 지난 40년 동안 중국 내 모든 교회에 대한 가장 광범위한 단속"이라며 "현재 여러 도시에서 이러한 분위기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가정교회 탄압은 전국적이며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체포된 교회 구성원들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협상 카드'로 간주될 수 있다"며 "중국 당국은 위기를 감지하면 사회의 문을 잠그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절대적인 통제력을 확보하기 위해 통제를 강화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진 드렉셀 씨는 "저는 기독교인으로서 기적을 믿는다"며 "아버지와 구금된 다른 교회 지도자들의 무조건적이고 즉각적인 석방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다른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의 사례를 볼 때, 그들이 빠른 시일 내에 석방된다는 것은 정말 기적같은 일일 것"이라며 "우리는 이들이 직면할 더 길고 어려운 법적 싸움 등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온교회 지도자들의 구금 소식에 트럼프 행정부도 이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며, 중국 내 기독교인 탄압 실태에 대한 국제적 우려를 전달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가 진 목사를 즉각 석방하고, 모든 신앙인들이 탄압 없이 예배할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며 "중국은 종교의 자유를 헌법상 명시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공산당의 통제를 받는 종교단체만을 허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중국은 종교를 범죄화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사회의 규탄을 받아야 한다"며 "우리는 중국 공산당에 구금된 교회 지도자들의 즉각 석방을 촉구한다. 가정교회 구성원을 포함한 모든 신앙인이 보복을 두려워하지 않고 종교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링크
-
데일리굿뉴스 제공
[원문링크]
- 이전글독일주교회의 "교회 훼손·모독 등 기독교 적대감 급증" 경고 25.10.24
- 다음글영국 교회 수백 곳, 2030년까지 폐쇄 우려 - 주요 조사 경고 25.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