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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의 땅' 캄보디아, 어쩌다 범죄지대로…"위기관리 재정비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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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5-10-14 | 조회조회수 : 9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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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대상 감금 피해 3년새 50배↑

KWMA-한국위기관리재단, 위기 관리 대응체계 구축

"위험국가 방문 자제하고 예방만이 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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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납치 감금 사건이 발생했다. ⓒ데일리굿뉴스DB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현지 범죄조직에 납치돼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교회의 대표적 선교지로 꼽혀온 캄보디아에서 납치·감금 사건이 잇따르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캄보디아 깜폿주 보코산 인근에서 대학생 박모(2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예천 출신인 박씨는 해외 박람회 참석을 이유로 출국했다가 변을 당했다. 현지 경찰은 사망 원인을 '심장마비(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로 적시했다.


이번 사건 이후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취업 사기·감금 피해 신고가 속출하고 있다. 주로 '고수익 일자리'를 미끼로 청년들을 유인한 뒤, 온라인 사기 조직의 '스캠센터'에서 강제노동을 시키는 방식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캄보디아 내 납치·감금 신고는 2021년 4건에서 2024년 220건으로 3년 만에 50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는 8월 기준 이미 330건을 넘어섰다. 재캄보디아한인회는 현지 범죄단지인 이른바 '웬치'에서 탈출해 귀국한 한국인이 올해에만 400명 이상이라고 추산했다.


캄보디아는 한국교회가 오랫동안 중점적으로 선교사를 파송해 온 지역이다. 코로나 이전까지 단기선교팀 방문이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이기도 하다.


현지 선교사들 사이에서는 "범죄조직이 선교지를 장악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선교사들은 납치 피해자를 직접 구조하는 일까지 맡고 있다.


시아누크빌에서 활동 중인 오창수 선교사는 "올해에만 50명 넘는 한국인을 구조했다"며 "현장은 이미 범죄조직이 장악한 위험지대"라고 했다. 프놈펜에 거주 중인 50대 선교사 A씨는 "대사관과 정부의 대응이 그간 지나치게 안이했다"며 "이제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여행에 대한 특별주의보까지 내려지면서, 단기선교를 계획했던 교회들은 계획을 보류하거나 취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 소재의 한 교회는 내달 28일부터 12월 5일까지 캄보디아 단기선교 계획했다가 취소했다. 교회 관계자는 "매년 진행했던 선교 일정인데, 이런 위험이 계속된다면 선교팀 파견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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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도로. (사진 출처 = 연합)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한국위기관리재단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외 선교지 전반의 위기관리 체계를 재점검하고 있다.


두 기관은 외교부와 협력해 '해외 선교사 위기대응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교단 선교국 및 파송단체와의 공조를 강화해 왔다. 또 2013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선교지 안전간담회'와 '위기관리 포럼'을 열어 선교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 위기 발생 시 외교부 차관 주도의 긴급 TF가 즉각 대응하도록 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정용구 KWMA 협동총무는 "이번 사건은 단순한 취업 사기로 보이지만, 단기선교팀이나 선교사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파송 전 반드시 위험상황 대응 매뉴얼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위기관리재단 위기정보연구원 관계자는 "지금은 단기선교 비수기지만, 외교부가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 지역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교육과 예방이 중요하다. 범죄 유형을 숙지하고 기본 안전 교육을 이수하는 것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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