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아니라는" 박진영…커지는 논란에 '신학적 검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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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사이비 논란에 반박
'첫앨매들' 족보 있는 교회 주장

(유튜브 채널 '첫열매들' 영상 캡처)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가수 박진영이 자신이 이끄는 '첫열매들'을 둘러싼 이단·사이비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특정 이단 단체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첫열매들을 '교회'로 규정하며 독자적인 교리적 정체성까지 제시하면서, 교계에서는 해당 가르침에 대한 신학적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9일 유튜브 채널 '첫열매들'에는 '박진영 씨 교회 무슨 파예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박진영은 강연에서 "저희는 족보 없는 교회가 아니다. 확실한 근본이 있고 족보가 있는 교회"라며 자신들을 둘러싼 의혹에 반박했다. 첫열매들에 장로교와 침례교, 천주교뿐 아니라 신천지 출신도 있다면서 구성원의 과거 소속만으로 공동체의 정체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파를 구분하는 핵심 기준으로 '영생에 대한 교리'를 들었다. 박진영은 "우리 첫열매들 교회는 '영생은 회개를 한 사람들에 한해서 선물로 받는 신비하고 완전한 믿음을 통해 얻는다'고 가르친다"고 밝혔다.
첫열매들의 독자적인 정체성도 제시했다. 그는 "우리가 새롭게 설명하기 시작한 교리들이 있다"며 '무할례자들에 대한 복음파'라는 명칭을 언급했다. 특히 "예수님의 아내가 되는 게 죄사함의 결과가 아니라 죄사함의 원인이라는 것을 밝혀내고 전하기 시작한 교회로 기독교 역사에 기록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선 강의에서도 박진영은 삼위일체를 부정하는 독자적인 해석을 제시해 교계 안팎에서 우려가 제기됐다. 교단의 공적인 검증 체계 밖에서 기독교 핵심 교리를 가르치고 있다는 점도 논란이 됐다.
교계가 주목하는 지점은 첫열매들이 특정 이단 단체와 연결됐는지 여부만이 아니다. 박진영은 정규 신학교육을 받은 목회자도, 특정 교단의 공적인 검증 체계 안에서 사역하는 인물도 아니지만 첫열매들을 통해 정기적으로 설교와 성경 강의를 이어가며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첫열매들을 '교회'로 규정하고 구원론과 관련한 독자적인 교리 해석까지 제시한 만큼, 해당 가르침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랫동안 한국교회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 사무총장을 맡아 교단별 공동 이단 대처에 힘써 온 유영권 한국종교(이단)문제연구소장은 "기독교는 오랜 역사 속에서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기 위해 신앙고백과 교리를 정립해 왔다"며 "기존 교리와 다른 주장을 제시하려면 '무엇이, 왜 다른지' 충분히 살피고 신학적으로 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박진영 씨의 주장에는 그런 과정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진영 씨가 새로운 것처럼 제시하는 주장과 유사한 견해들은 기독교 역사 속에서도 등장했고, 정통교회는 이를 신학적으로 검토하고 판단해 왔다"며 "이제 가르침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만큼 각 교단에서도 기존에 정립된 신학과 교리에 근거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진영의 대중적 인지도와 영향력이 그의 가르침에 대한 신뢰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했다.
유 소장은 "관련 신학적 배경을 충분히 알지 못하는 경우 성경을 근거로 단호하게 제시하는 주장이 상당히 설득력 있게 들릴 수 있다"며 "대중적 영향력이 큰 인물인 만큼 충분한 자료를 토대로 신중하고 정확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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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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