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억류 한국인 박태연 선교사 재판 이번 주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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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네트워크'에 따르면 러시아 하바롭스크에 억류 중인 한국인 박태연 선교사의 재판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박해 감시 단체인 '순교자의 소리 한국지부(VOK)'의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당초 8월 10일경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법원의 사건 정체로 재판 일정이 연기되었다. 이에 따라 최종 판결은 9월 24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박 선교사는 이번 주 재판 이후 8월 말에 다시 법정에 설 예정이며, 9월에도 최대 7차례 더 출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주 법정에 서게 된 배경에 대해 익명의 소식통은 "재판 과정과 관련 증거, 서면 증언에 대한 한국어-러시아어 통역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다만, VOK 측은 상황에 따라 재판이 그보다 일찍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태연 선교사는 70세 정년을 맞아 한국으로 귀국하기 불과 일주일 전이었던 지난 1월 15일, 하바롭스크에서 체포되었다. 현재 이민법 위반 관련 3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최대 17년의 징역형에 처할 위험에 놓여 있다.
러시아 당국은 구금으로 인해 발생한 비자 체류 기간 초과를 이유로 박 선교사에게 벌금까지 부과한 상태이다. 그녀는 현재 하바롭스크의 외국인 구금 시설에 수감되어 있다. 한편, 이번 재판은 박 선교사에 대한 긍정적인 인물 평가 진술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VOK는 박 선교사의 체포 직후부터 석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진행된 온라인 서명 운동에는 한국인 4,000여 명을 비롯해 미국, 우크라이나, 일본 등 전 세계 각국에서 1,000명 이상이 동참했다.
이어 지난 4월, 현숙 폴리 대표와 에릭 폴리 CEO 목사는 주한 러시아 대사관을 직접 방문해 박 선교사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전달했다. 해당 청원서 사본은 대한민국 외교부와 유엔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UN Working Group on Arbitrary Detention)에도 전달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