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는 베네수엘라에 희망을"…예장합동, 긴급구호금 2억여 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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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통해 긴급구호금 지원
106개 교회 마음 모아

▲장봉생 예장합동 총회장(왼쪽)이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에게 긴급구호 후원금을 전잘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대지진으로 고통받는 베네수엘라에 한국교회가 사랑의 손길을 내밀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장봉생 목사)가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베네수엘라를 돕기 위해 2억여 원의 긴급구호금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조명환 회장)에 전달했다.
예장합동은 13일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에서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긴급구호금 전달식을 열고, 2억800만 원의 후원금을 한국월드비전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한 긴급구호와 복구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베네수엘라 북중부 지역에서는 규모 7.2와 7.5의 연쇄 강진이 발생해 2,295명 이상이 숨지고 1만1,200여 명이 다쳤으며, 1만5,8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인도적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구제부 경과보고에 따르면 예장합동은 지난 7월 6일 총회장 담화문을 발표한 뒤 구제부를 중심으로 긴급 모금을 진행했다. 회기 말 바쁜 일정 속에서도 전국 106개 교회가 참여해 한 달 만에 2억 원을 넘는 성금이 모였다.

▲14일 예장합동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긴급구호 후원금 전달식이 열렸다.ⓒ데일리굿뉴스
특히 이번 지원은 단순한 재난 구호를 넘어 한국교회가 과거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는 의미도 담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6·25전쟁 당시 유엔의 요청에 따라 대한민국에 재정과 의료품을 지원한 유엔 물자지원 38개국 가운데 하나다.
구제부 서기 서기연 목사는 경과보고에서 "이번 지원은 단순한 인도적 지원을 넘어 한국교회가 과거에 입은 사랑의 빛을 환원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적 사랑을 실천한 선교적·공교단적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장봉생 예장합동 총회장은 "이번 구호금 전달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베네수엘라에 사랑을 전할 수 있게 돼 감사하고 기쁘다"며 "성금이 꼭 필요한 곳에 잘 전달돼 귀하게 사용되길 바란다. 함께 마음을 모아준 전국 교회와 성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국월드비전은 전달받은 성금을 현지 긴급구호와 피해 복구에 투입할 계획이다.
조명환 한국월드비전 회장은 "베네수엘라에는 월드비전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어 지진 발생 직후부터 긴급구호를 시작했다"며 "예장합동이 전한 후원금은 피해를 입은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금이 고통받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우리가 혼자가 아니다'라는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소중한 성금이 피해 주민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월드비전은 베네수엘라에서 최고 단계 재난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식량과 식수·위생 지원, 아동 보호, 심리·사회적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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