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방의 선교사들 한자리에…예장백석, 세계선교사 영성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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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열린 '2026 선교사 & 목회자 영성대회'. ⓒ데일리굿뉴스
"너의 가는 길에 주의 평강 있으리."
찬양이 천안 백석대학교 대강당에 울려 퍼지자 낯선 타지에서 복음을 전해온 선교사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외로움과 박해, 번아웃을 견디며 사역해 온 이들에게 이번 영성대회는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 회복의 시간이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총회장 김동기 목사)가 마련한 '2026 세계선교사·목회자 영성대회'가 지난 6일 충남 천안 백석대에서 막을 올렸다. '백석의 이름으로 열방의 복음을 이기라'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4개 지부, 69개국에서 사역하는 백석총회 소속 선교사 859명 가운데 240여 명의 선교사와 목회자 동역자들이 참석했다.
예장백석 총회기를 선두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 중남미 등 각 선교지를 대표하는 선교사들이 국기와 선교지 기를 들고 입장하자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맞이했다. 일본과 태국, 필리핀은 물론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 등 선교 환경이 어려운 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도 한자리에 모였다.

▲'2026 선교사 & 목회자 영성대회'에 참석한 선교사들.ⓒ데일리굿뉴스
33년간 카자흐스탄에서 사역해 온 박희복·정구현 선교사 부부는 노회의 지원으로 처음 함께 영성대회에 참석했다. 박 선교사는 "오랜 시간 선교지를 지키며 외로울 때가 많았는데, 여러 선교사님과 함께 예배드릴 수 있어 큰 위로가 된다"며 "특히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따뜻한 격려가 다시 사역할 힘이 된다"고 말했다.
태국 치앙마이 오지에서 22년째 사역 중인 김항균·백승문 선교사도 "향수병과 외로움이 찾아올 때가 있지만 영적 동지들을 만나 다시 현장으로 돌아갈 새 힘을 얻는다"며 "번아웃 직전이었는데 하나님께서 다시 일으켜 세워주시는 시간"이라고 고백했다.
정부의 탄압과 추방을 겪은 선교사의 간증도 이어졌다.
2022년 중국에서 추방당했던 유재철 선교사는 "추방 당시에는 모든 것이 끝난 줄 알았지만, 내가 떠난 뒤에도 현지 제자들이 예배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며 선교는 끝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중국 선교는 이제 동트는 아침처럼 다시 사명을 감당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양병희 증경총회장이 선교 지원을 위한 1억 원을 후원했다. ⓒ데일리굿뉴스
▲양병희 증경총회장이 선교 지원을 위한 1억 원을 후원했다. ⓒ데일리굿뉴스
이날 예장백석 증경총회장 양병희 목사는 '하나님은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선교사들의 헌신을 격려했다.
양 목사는 "45년 목회를 통해 깨달은 것은 목회는 지식이나 기술이 아니라 아버지의 심장과 부모의 마음"이라며 "선교사들은 아무런 대가도 없이 영혼을 품고 눈물로 선교지를 개척해 온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나가는 선교사 못지않게 뒤에서 기도하고 보내는 사람의 사명도 중요하다"며 선교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선교후원금 1억 원을 전달해 큰 박수를 받았다.
백석총회는 이번 영성대회를 선교사들이 말씀과 기도, 성령 안에서 사명을 다시 확인하는 회복의 자리로 마련했다. 김동기 총회장과 총회 임원회는 2박 3일 동안 이어지는 집회를 통해 선교사들이 위로와 영적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다시 열방으로 나아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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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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