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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기록, 살아있는 간증"…CBS 대한민국 성경필사전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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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6-04-06 | 조회조회수 : 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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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대한민국 성경필사전 

4월 6일(화)~12월 31일(목)

서울 양천구 CBS 본사 20층 전시관

매주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주일, 단체에 한해 예약제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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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성경필사전. 


한국교회 성도들의 성경필사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인 '대한민국 성경필사전'이 문을 열었다.


CBS는 6일, 서울 목동 CBS 사옥에서 개관예배를 드리고, 올해 말까지 이어지는 전시전의 막을 올렸다.


'기록된 말씀, 이어지는 믿음'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부모 세대가 정성스럽게 써 내려간 신앙 유산이 자녀 세대로 이어지길 바라는 소망을 담아 기획됐다. 노트 형태는 물론, 12폭 병풍과 서예 작품, 나무 조각 작품, 25m 두루마리 등 220여 명 필사자들의 다양한 작품과 저마다의 간증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생생한 은혜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개관예배에서 나이영 CBS 사장은 "어떤 동기로 필사를 시작했든,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했다는 고백들이 담겼다"며 "선조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온 신앙 유산이 어떻게 다음 세대, 또 그다음 세대로 흘러가는지를 보여주는 감동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개관예배 설교를 전한 소강석 CBS 재단 이사장은 "성경필사에 참여한 성도들이 밤을 새워 말씀을 옮겨 적는 동안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님의 마음을 깊이 경험했을 것"이라며 "이 성경필사본들은 예수님의 사랑과 화해와 용서의 마음을 우리의 심장과 폐부에 새기게 하는, 천년의 바람에도 지워지지 않는 불멸의 기록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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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성경필사전 전시관 내부 모습. 오요셉 기자


"성경 필사, 우리 시대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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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CBS 목동사옥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성경필사전 개관식. 오요셉 기자


사회 각계 인사들도 성경필사전의 의미를 짚으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효율과 속도가 미덕이 된 시대에 성경 한 권을 손으로 옮겨 적는 필사는 그 자체로 멈추는 이야기이자 진심의 위로"라며, "70년 넘는 세월 동안 정의와 평화, 인권을 위해 목소리를 내 온 CBS가 이런 문화의 장을 마련한 것은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가 우리 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국회의장으로서 필사에 담긴 사랑과  화합의 정신이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모든 기록이 쉽게 생성되고 소진되는 디지털 시대에 성경필사는 기록의 가치를 되살리는 소중한 문화 자산이자, 세대와 공동체를 연결하고 미래로 잇는 거룩한 사명"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 글자 한 글자 정성과 감사의 마음이 배어 있는 필사본 전시를 통해 인류 보편의 기록 유산인 성경의 숭고한 가치가 재조명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런 노력이 종교문화를 넘어 대한민국 문화콘텐츠의 지평을 넓히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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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수 화가' 석창우 화백과 CBS 레이디스 싱어즈가 함께한 대형 화선지 수묵 크로키 퍼포먼스. 오요셉 기자


"한국교회 회복의 마중물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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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성경필사전 전시관 내부 모습. 오요셉 기자


한국교회 주요 인사들은 대한민국 성경필사전이 한국교회가 말씀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김정석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은 "우리 안에 내재하시며 구원의 완성을 이루어가는 성령님의 놀라운 역사가 CBS 필사전을 통해 이뤄지길 바란다"며 "하나님의 말씀을 쓸 때 그 말씀이 마음에 새겨져 하나님의 능력과 놀라운 일들을 경험했던 은혜를 모두가 함께 누리길 축복한다"고 기도했다.


전병금 강남교회 원로목사는 "교회가 권력과 돈에 기울어 타락했던 역사적 위기마다 성경 번역과 필사를 중심으로 한 말씀 운동이 종교개혁의 불씨가 되었다"며 "이번 성경필사전이 한국교회가 말씀으로 돌아가 한국 사회와 세계 교회를 다시 살려내는 새로운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종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은 "말씀이 가장 중심이 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해 한국교회가 본질을 잃고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번 필사전을 통해 말씀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깨닫고, 많은 감동을 받아 다시금 말씀 위에 견고히 서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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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성경필사전 전시 작품. 오요셉 기자


최성은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장은 "믿음과 기도로 한 자 한 자 성경을 필사하는 일은 진리가 흔들리는 이 혼탁한 시대 속에서 순결한 신앙을 지켜내는 거룩한 몸부림"이라며, "이 필사본들이 세속화와 물질만능주의의 거센 물결에 휩쓸리지 않도록 돕는 신앙의 유산이자 영적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수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은 "이번 필사전은 단순한 필사 차원을 넘어서 복음이 증거 되고 말씀이 역사하는 현장의 경험들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자리"라며 "CBS가 마지막 때 하나님 말씀이 오염되지 않도록 끝까지 하나님 말씀을 말씀 밖에 보존하는 사명을 감당해 주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병윤 구세군 한국군국 사령관은 "글자 하나하나가 주님 앞에 드리는 향기로운 예물"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개들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숨결을 느끼고, 굳은 마음이 다시 하나님을 향해 열리며, 식었던 사랑과 믿음이 다시 뜨거워지고, 잊고 있던 말씀이 다시 살아 움직이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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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성경필사전 전시 작품. 오요셉 기자


다섯 개 관이 들려주는 '말씀과 삶'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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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 년 전 유대인들이 직접 기록한 토라. 최근까지 이스라엘 박물관에 보관되다, 2016년 이스라엘 박물관이 권창규 목사(좋은가족교회)에게 기증하면서 한국땅에 닿게 됐다. 오요셉 기자


한편, 이번 전시는 총 5개의 관으로 꾸며져 관람 동선에 따라 자연스럽게 '말씀과 삶'의 이야기를 따라가도록 구성됐다.


1관 '손으로 말씀묵상을 시작하다'는 다양한 계기로 성경필사를 처음 시작한 이들의 떨리는 첫 고백을 담는다. 2관 '성경필사, 삶의 일부가 되다'에서는 필사가 일상이 된 성도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3관 '같은 말씀, 다른 고백'에는 12폭 병풍, 대형 화선지, 25m 두루마리, 나무에 말씀을 새긴 조각 작품 등 예술적 필사본이 전시돼, 같은 말씀으로 얼마나 다양한 고백이 가능한지 보여준다. 4관 '인생의 깊은 골짜기, 더 큰 은혜를 경험하다'는 병환·실패·사별의 아픔 속에서 필사를 통해 위로와 회복을 경험한 간증을 담았다. 5관 '믿음, 최고의 유산'은 자녀와 손주에게 말씀을 유산으로 남기려는 부모·조부모의 이야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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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쓰는 성경' 체험 공간. 관람객들이 릴레이 성경 쓰기를 통해 전체 한 권의 성경을 완성할 예정이다. 오요셉 기자


특별 코너에서는 소망교도소 수용자·출소자들이 눈물로 써 내려간 필사 작품과, 그 과정에서 억울함과 분노를 내려놓고 회개에 이르기까지의 솔직한 사연이 소개된다. 또, 교회 어린이들이 힘을 모아 완성한 공동필사본과 절기마다 전 성도가 분량을 나눠 한 권을 완성한 '온 성도 성경필사' 작품도 전시돼, 교회 공동체 전체가 말씀 앞에 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어·한문·히브리어 등 다양한 언어로 쓰인 외국어 필사본도 관람객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관람객이 한 줄씩 성경을 이어 써 전체 한 권의 성경을 함께 완성하는 '이어 쓰는 성경필사'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고요한 방에 마련된 책상에 앉아 앞 사람이 적어 둔 구절 뒤를 이어 자신의 글씨로 말씀을 써 내려가며, 전시에서 본 감동을 '오늘의 고백'으로 남기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CBS '대한민국 성경필사전' 관람은 무료로 진행된다. 전시관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주일은 20인 이상 단체에 한해 예약제로 관람할 수 있고, 자세한 내용과 예약·자원봉사 신청은 CBS 홈페이지 내 전시 안내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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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성경필사전 전시 작품. 오요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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