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맞은 교회…기도·금식·묵상으로 '자기 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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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새' 통해 정체성 다지는 메시지
온라인서도 묵상 돕는 콘텐츠 확산

▲교회력으로 부활절 전 일주일을 기념하는 고난주간이 시작했다.(AI 생성이미지)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고난주간이 시작되면서 한국교회가 기도와 묵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되새기고 있다. 부활절을 앞둔 일주일 동안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억하며 금식과 말씀 묵상, 기도에 집중하는 경건의 시간을 보낸다.
고난주간은 예수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입성부터 십자가 처형까지의 여정을 기리는 교회력상 가장 엄숙한 시기로 꼽힌다. 초대교회 때부터 이어져 온 전통으로, 요일별 사건을 되짚으며 신앙의 본질을 돌아보는 기간이다.
올해도 전국 교회들은 특별새벽기도회와 말씀 집회, 금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고난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새벽기도를 통해 기도로 고난주간을 맞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고난주간 특별기도회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변화를 강조했다.
이 목사는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문제는 결국 예수님을 닮지 못하고 자기 자신을 앞세우기 때문"이라며 "우리 평생의 목표는 예수님을 닮은 '작은 예수'로 살아가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주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심에도 우리를 사랑하시며 가치 있는 존재로 여겨주신다"며 "이기적인 자아를 버리고 우리를 제자로 빚어가시는 주님만을 의지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같은 시간 특별기도회를 인도한 오륜교회 주경훈 목사는 가룟 유다의 배신 장면을 조명하며 그리스도인의 선택과 영적 경계를 강조했다.
주 목사는 "주님을 참된 주인으로 모시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며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 앞에 서는 지금이 바로 기회다. 진정한 제자의 길로 돌이키는 은혜가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재훈 온누리교회 목사 또한 "3년간 예수님과 동행했던 제자 가룟 유다조차 무너졌다면, 우리 역시 언제든 주님을 배신할 수 있는 연약한 존재임을 자각해야 한다"며 "자신의 신앙 동기를 끊임없이 점검하고, 마음속 탐심과 위선이 틈을 주고 있지는 않은지 깊이 돌아보며 빛 가운데로 걸어가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밖에 영락교회, 소망교회, 주안장로교회 등 전국 각지 교회들이 특별기도회와 묵상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고난주간 동안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고난주간을 맞아 Jazz Bible 채널에서 관련 콘텐츠를 선보였다.(Jazz Bible 유튜브 채널 캡쳐)
온라인에서도 고난주간을 맞아 묵상 콘텐츠가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기독교복음방송 GOODTV는 '365 새벽기도' 생방송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기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위러브(WELOVE)'는 고난주간 찬양 플레이리스트를, '라이트앤솔트'와 '재즈바이블'은 각각 피아노와 재즈 연주 콘텐츠를 선보이며 일상 속 묵상을 돕고 있다.
성도들의 참여 방식도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서울 구로구의 한 교회에 출석하는 임모 씨는 "새벽기도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출근길에 설교와 찬양을 들으며 묵상하고 있다"며 "일상 속에서 신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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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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