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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실제 복음화율 4%…교회 성장 경험으로 부흥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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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6-03-16 | 조회조회수 : 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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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형근 부산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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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김형근 부산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부산의 실제 복음화율은 4~5%에 불과합니다. 지금은 부산 전체를 선교지라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사역해야 할 때입니다."


올해 부산 교계 연합 사역을 이끌게 된 김형근 부산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부산 교회의 현실을 이렇게 진단했다. 공식 통계상 부산의 복음화율은 약 11%지만, 중복 등록 교인과 이단 신도 등을 제외하면 실제 수치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는 "부산의 한 사찰 신도만 35만 명으로 부산 전체 기독교인 수와 맞먹는 규모"라며 "부산은 전통적으로 불교와 무속 신앙의 영향력이 강한 지역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를 위기보다 기회로 바라봤다. "반대로 보면 아직 95% 가까운 사람들이 복음을 듣지 못했다는 뜻"이라며 "부산을 선교지라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나아간다면 하나님께서 새로운 부흥을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통합·고신 등 주요 교단의 영향력이 강한 부산 교계에서 순복음 교단 출신으로 연합기관 수장을 맡은 그는 자신의 역할을 "연합의 십자가를 지는 자리"라고 표현했다.


"권력의 중심이 아니라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마음으로 연합 사역을 감당하겠습니다."


연합의 첫 결실은 부활절 연합예배다. 다음 달 5일 오후 3시 동서대·경남정보대 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이번 예배에는 부산교회총연합회,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부산교회희망연합 등 부산 교계 4개 주요 단체가 함께한다. 주제는 '최강 능력 십자가! 부활 그 이후'다.


그는 "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온 열방에 전해진 날인데 기관마다 따로 예배를 드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부산의 주요 교계 단체들이 함께 연합해 예배를 드리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이 임했던 것처럼 부산 교회에도 성령의 새 바람이 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회장은 부산 교회가 일어서기 위해서는 교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교회성장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며 국내 대형교회 목회자 700여 명을 심층 인터뷰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부흥하는 교회에는 공통된 특징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예배, 이웃을 향한 섬김, 그리고 삶의 현장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적 삶입니다. 결국 교회의 본질이 살아 있는 곳에서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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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 심방 모습.(순복음금정교회 제공)


그가 시무하는 순복음금정교회도 최근 몇 년 사이 뚜렷한 성장을 경험했다. 그는 그 배경으로 기도와 말씀 훈련을 꼽았다. 코로나 기간 1년 동안 다섯 차례 21일 기도회를 진행했고, 평신도 신학 과정과 성경 아카데미를 운영했다. 또 방역복을 입고 성도들의 사업장을 찾아가 기도 예배를 드리는 '방역 심방'을 통해 성도들과의 접촉을 이어갔다. 


지역사회와의 접점도 넓혔다. 교회 약수터를 개방하고 카페와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도록 했으며 라면과 생수 나눔 등 다양한 섬김을 이어왔다. 그 결과 코로나 기간 400명 수준으로 줄었던 출석 성도는 현재 1,200명 규모로 늘었다.


김 대표회장은 "과거에는 '교회로 오라'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교회가 지역사회 속으로 들어가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며 "라면이나 생수 나눔, 시설 개방 같은 작은 섬김이 쌓일 때 교회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도 달라진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 교회 전체가 부흥하는 작은 단초를 놓고 싶다"고 전했다.


임기 중 핵심 과제로는 부산 교회의 미래 비전 수립을 꼽았다. 이를 위해 '부산교회 미래 포럼'을 추진할 계획이다. 저출산 문제와 교회 생태계 변화, 다음세대 사역 등 교회가 직면한 현실적 과제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또 부산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한 청년 사역과 외국인 유학생 선교 활성화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그는 "단순한 신학적 논의를 넘어 부산 교회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리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부산에는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진 대학과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만큼, 지역 대학과 협력해 다음세대와 외국인 선교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회장이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는 분명하다. 부산에 다시 부흥의 불길이 타오르도록 하는 것이다.


"교회가 어렵다는 말 대신 '기도했더니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이야기가 부산 곳곳에서 들려오길 바랍니다. '안 된다'가 아니라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나아간다면 하나님께서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교회를 다시 일으켜 세우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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