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JMS·다락방 등 7곳 탈퇴자 한자리에…"이단 내부 균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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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독교이단대책협회 제8차 총회 및 대회
이단 탈퇴자들, 실태·대응 방안 등 공유

▲국내 7개 주요 이단 단체의 핵심 탈퇴자들이 세계기독교이단대책협회 총회에서 이단 동향을 증언했다.(세이협 제공)
[데일리굿뉴스] 정원욱 기자 = 최근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의 정교유착 혐의를 수사하는 가운데, 신천지를 비롯한 국내 7개 주요 이단 단체의 핵심 탈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이단의 내부 동향을 증언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세계기독교이단대책협회(세이협·진용식 대표회장)는 11일 인천 남동구 성산교회에서 열린 제8차 총회에서 '이단별 핵심 인물 탈퇴자 발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신천지, JMS(기독교복음선교회),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만민중앙교회, 세계복음화전도협회(다락방),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 지방교회 탈퇴자들이 참석했다.
가장 주목받은 것은 최근 정교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신천지였다. 신천지 교육장 출신인 신현욱 구리이단상담소장에 따르면, 현재 신천지 내부에서는 조직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
신 소장은 "대외적으로는 정교유착 의혹으로 수사와 사회적 비판에 직면해 있고, 내부적으로는 이만희 교주의 노쇠화로 '영생불사' 교리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으며, 간부들의 재정 비리 문제까지 겹치면서 신도들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에는 오랫동안 활동해 온 신도들의 자발적 탈퇴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신천지가 40년 넘게 이어지면서 교리를 여러 차례 수정하면서 신도들의 피로감이 누적됐다"며 "특히 고위 교육자들 사이에서 재정 비리 문제가 불거지고, 잦은 지파장 인사 이동까지 겹치면서 지도층에 대한 불신이 아래로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성비위 등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JMS와 다락방, 만민중앙교회 탈퇴자들도 내부 현황을 잇따라 증언했다.
전 JMS 부총재 김경천 목사는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방영 후 신도 1만명가량 이탈한 상황"이라며 "정명석 교주는 수감 중인 상태에서도 옥중서신과 정기적인 접견을 통해 내부 결속을 유지하며 조직 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친형제 중 일부가 주요 직책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다락방의 경우 성비위 의혹이 불거진 2024년 이후 탈퇴가 이어지고 있으며, 교인 수는 현재 약 3만 명 수준으로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만민중앙교회 교인 수는 약 2,000명 안팎 규모로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세계기독교이단대책협회 제8차 총회 세미나 현장.ⓒ데일리굿뉴스
이날 탈퇴자들은 이단 내부가 흔들리는 지금이 기회라며, 성도 교육 강화와 탈퇴자 포용, 미디어 대응, 법적 조치 등 한국교회의 전방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현욱 소장은 "이단에 빠지는 이유는 이단 교리가 특별히 뛰어나서라기보다 정통교회가 복음을 선명하게 가르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어린이 주일학교부터 체계적인 성경 교리 교육을 통해 성도들이 신앙적으로 바로 서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천지 출신자에게는 과도한 경계심보다 열린 태도로 진정성 있게 맞이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디어 대응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안식교 탈퇴자 강경구 목사는 "이단 단체들은 유튜브 등 방송 매체를 적극 활용해 기독교인을 미혹하고 있다"며 "이단의 실체를 정확히 알고 대응하도록 돕는 콘텐츠를 제작·배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적 대응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전 만민중앙교회 일본 총회장 유승길 목사는 "허위 치유 광고는 소비자보호법, 성범죄는 형사 고발, 재정 문제는 세무 조사 요청, 헌금 강요는 민사 소송 등 법적 절차를 통해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는 한국, 일본, 중국 등 총 11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이단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세이협은 반사회적 이단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고, 불법 행위 방지를 위한 '반사회적 사이비종교 피해방지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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