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무력 충돌 일주일째…한인 선교사들 긴급 상황 속 사역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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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스라엘 공습 이후 중동 긴장 고조
중동 선교사들 긴급 대피·위기 대응
정부, 중동 체류 선교사 안전 대응 강화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습하는 이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일주일째 이어지며 중동 전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현지에서 사역하는 한인 선교사들은 불안정한 정세 속에서 긴급 대피에 나서거나 위기관리 체계를 가동하며 교회와 공동체를 돌보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 거점 등을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면서 양측의 군사 충돌이 본격화됐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중동 각지에서는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사태가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지난 2일 친이란 무장세력의 개입으로 레바논·이라크 등 중동 전역으로 전운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중동 지역 한인 선교사들은 현지 교회와 성도들을 돌보며 기도와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요르단에서 사역하는 A 선교사는 "지속적인 사이렌과 전투기 소리에 위축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선교 사역과 일상은 계속되고 있다"며 "전쟁 상황 속에서도 사역을 이어가고 있는 선교사들을 위해 한국교회의 지속적인 기도와 후방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기 피어오르는 카타르 도하.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란 지역 한인 선교사들은 긴박한 대피 과정을 겪기도 했다. 이란 테헤란에서 사역하는 B 선교사는 공습이 시작되자 상황을 지켜보다가 대사관의 안내에 따라 긴급 대피했다.
B 선교사는 "폭격 첫날에는 거주지 인근에 큰 피해가 없었지만, 둘째날까지 공습이 이어지면서 주변 건물들이 형체 없이 사라지는 것을 보고 상황의 심각성을 실감했다"며 "급하게 현지 동역자들과 작별하고 국경을 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재 B 선교사 가정은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으로 이동해 한국행 항공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B 선교사는 "이번 전쟁을 통해 이란에 진정한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도하고 있다"며 "이란에 남아 있는 사람들의 안전과 주변 국가들에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함께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동희 중동지역한인선교협의회 회장은 "중동 한인 선교사들은 오랜 기간 잦은 분쟁을 겪어오면서 한국 대사관을 중심으로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왔다"며 "각국 선교사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현지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은 과거 100만명이 회심하는 부흥이 있기도 했지만, 계속적인 종교 탄압이 있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복음과 성도들을 업압했던 이란이 크게 변화되고 복음이 자유롭게 전파되도록 기도한다"고 전했다.

▲정부-선교단체 안전 간담회. (외교부 제공)
정부도 중동 지역 선교사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 3일 윤주석 영사안전국장 주재로 중동 상황과 관련한 '정부-선교단체 안전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외교부 영사안전국과 아중동국, 교단 선교부와 한국위기관리재단, 중동지역한인선교협의회 등이 참석했다.
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재외공관과 협력해 현지 체류 국민들의 안전 확보와 귀국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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