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한국교회, 무엇을 지향해야 할까…"덜 하지만 더 선명한 교회"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2026년 한국교회, 무엇을 지향해야 할까…"덜 하지만 더 선명한 교회"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2026년 한국교회, 무엇을 지향해야 할까…"덜 하지만 더 선명한 교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6-01-21 | 조회조회수 : 230회

본문

문선연, 2026 문화선교 트렌드 포럼 개최 

 


4bcc687c15301f14c132aa21065de7eb_1769020968_9445.jpg
▲20일 필름포럼에서 진행된 '2026 문화선교 트렌드' 포럼 진행 모습.ⓒ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2026년 한국교회가 양적 성장 중심에서 정체성 중심으로 이동하는 구조적 전환 국면에 들어섰다는 진단이 나왔다. 여기에 AI 미디어 환경의 급변과 청년문화 재편이 맞물리며, 교회와 기독교 문화 전반에 복합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화선교연구원이 지난 20일 개최한 포럼 '2026년 문화 선교 트렌드'에서는 한국교회가 직면한 환경 변화를 짚고, 향후 선교·목회의 방향성을 모색했다.


백광훈 문화선교연구원 원장은 2026년 한국교회 전환의 핵심 키워드로 ▲선명화 ▲노령화 ▲공공성을 제시했다. 백 원장은 "확장 중심의 목회는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며 "사역의 양보다 방향과 정체성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덜 하지만 더 선명한 교회'로 규정하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목회 재구성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노령화 역시 미래의 문제가 아닌 교회의 현재 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백 원장은 "60대 후반에서 80대 성도들이 공동체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노년을 주변부로 밀어내는 구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노년 성도를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신앙의 주체이자 공동체의 핵심 구성원으로 재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생애 후반기 신앙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사역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교회의 공공성 회복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백 원장은 "교회 신뢰도가 추락한 지금, 교회는 공공성을 지향하는 공동체로 전환돼야 한다"며 "특히 돌봄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역으로, 교회가 사회 안에서 신뢰받는 공적 위치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시대의 변화도 주요 논의 주제였다. 조성실 교회와디지털미디어센터장은 "2025년이 'AI를 써도 되는가'를 묻는 해였다면, 2026년은 '어떻게 쓸 것인가'를 묻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센터장은 "AI가 단순 실행 도구를 넘어 목표를 이해하고 과정을 설계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목회자는 실행자가 아니라 오케스트레이션의 책임자로서 무엇을 AI에 맡기고, 어디에서 인간의 판단이 개입돼야 하는지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로 대량 생산되는 저품질 콘텐츠, 이른바 'AI 슬롭(AI slop)' 현상을 언급하며 "교회가 콘텐츠 경쟁자가 돼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세상의 속도를 따라가기보다 반복과 숙고,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느린 신앙의 리듬을 제시하는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문화 변화와 관련해 김지혜 문화선교연구원 책임연구원은 AI 콘텐츠 범람 속에서 개인의 서사와 관계의 맥락이 오히려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완성된 이야기보다 함께 살아내는 '스토리 리빙(Story Living)'이 주목받고 있다"며 "성공한 간증보다 말씀과 씨름하며 살아가는 과정 자체가 신앙의 서사가 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가벼운 연결이 주는 즐거움'을 뜻하는 '인디클레시아(Indecclesia)' 개념을 소개하며, 제도교회 밖에서 느슨하게 연결되는 신앙 공동체의 확산에 주목했다. 이에 대해 그는 "교회를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아니라, 기존 교회가 채우지 못한 관계의 깊이를 보완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교회의 과제는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있지 않다"며 "청년들이 신앙 안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신앙의 즐거움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5,517건 1 페이지
  • "기후위기 시대 한국교회, 생명 중심의 대안공동체 돼야"[영상]
    CBS노컷뉴스 | 2026-03-19
    NCCK 에큐메니컬 정책협의회"기후·평화·노동 등 복합위기…적극 대응해야""성장경제는 우리 시대의 우상""교회, 세속의 힘 잃어야…생태 영성 필요""구경꾼의 자리 벗어나 극복 당사자 돼야" [앵커]한국기독교교협의회가 에큐메니칼 정책협의회를 열고 기후위기 시대, '교…
  • "잔혹해진 전쟁" AI로 자동 살상…윤리적 대안 마련돼야
    CBS노컷뉴스 | 2026-03-19
    미국-이란 전쟁 속 AI 기술 활용AI 추론 과정 인간은 파악 불가능죄책감과 책임감마저 AI에게 전가자동 살상 현실화와 책임 소재 모호AI 전쟁 활용 막기 위한 노력 절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으로 시작된 이번 중동 전쟁에서 AI가 활용된 점은 인…
  • 루터교, 3년 내홍 일단락 '화해 합의문' 발표…"상처입은 공동체 다시 세울 것"
    CBS노컷뉴스 | 2026-03-19
      기독교한국루터회가 지난 17일 교단 내홍을 마무리하는 '화해 합의문'을 발표했다. 송주열 기자  [앵커]교단 재정을 유용한 이들에 대한 징계 처리 문제로 지난 2023년 총회 이후 내홍을 겪어 온 기독교한국루터회가 분쟁 3년 만에 화해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아울러…
  • 우리 역사와 한국교회 발자취 교차하는 '한양도성 순례길'
    CBS노컷뉴스 | 2026-03-18
    '희년' 예능교회, 사순절 순례초기 한국교회 역사 담긴 한양도성길내년 세계문화유산 등재 전망다양한 교회와 마을 공동체 만나는 길"삶의 속도 늦추고 신앙 돌아보는 시간"  [앵커]예능교회가 설립 50주년, 희년을 맞아, 사순절 한양도성길 순례에 나섰습니다.한양 도성길은…
  • "패배주의 넘어 실천으로"…NCCK, 기후위기 대응 논의
    데일리굿뉴스 | 2026-03-16
    16~17일 파주서 정책협의회각 분야별 집중 토론 진행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16일부터 이틀간 파주 지지향에서 'NCCK 에큐메니칼 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교회의 생태적 전환과 실천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
  • "부산 실제 복음화율 4%…교회 성장 경험으로 부흥 이끌 것"
    데일리굿뉴스 | 2026-03-16
    [인터뷰] 김형근 부산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  ▲지난 12일 김형근 부산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부산의 실제 복음화율은 4~5%에 불과합니다. 지금은 부산 전체를 선교지라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사역…
  • 'Again 1973'…50여 년 전 부흥의 불길, 의정부에서 다시
    데일리굿뉴스 | 2026-03-12
    1973 여의도 대성회 잇는 연합집회5월 의정부서 개최…부흥 재점화 기대 ▲1973년 6월 30일부터 5일 동안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열린 '빌리그래함 한국 전도대회'.[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반세기 전 한국교회에 큰 부흥을 일으켰던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 부…
  • "분열된 사회, 부활절 연합예배로 평화·희망 선포하자"
    데일리굿뉴스 | 2026-03-11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기도회기자회견 함께 열고 진행 상황 공유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기도회가 11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렸다.(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이 땅에 평화와 하나됨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부활절을 앞두고 한국교회의 간절…
  • bf059b43996d61f27da7360ad2968514_1773338387_6972.jpg
    "강도권 미끼로 여성안수 봉쇄"…여안추, 예장합동 헌법 개정 반대
    CBS노컷뉴스 | 2026-03-10
    "신뢰도 추락에도 가부장적 해석 고수…젊은 여성들 교회 떠난다" 호소"강도권과 강도사고시 바로 시행하도록 헌의해달라"…17일 피켓 시위 예정여성안수추진공동행동이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공간이제에서 '예장합동 여성 차별 헌법 개정 반대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장…
  • ac398dd1bfbc22544693b6c9a62c9dcc_1773247641_3202.jpg
    신천지·JMS·다락방 등 7곳 탈퇴자 한자리에…"이단 내부 균열 조짐"
    데일리굿뉴스 | 2026-03-10
    세계기독교이단대책협회 제8차 총회 및 대회이단 탈퇴자들, 실태·대응 방안 등 공유 ▲국내 7개 주요 이단 단체의 핵심 탈퇴자들이 세계기독교이단대책협회 총회에서 이단 동향을 증언했다.(세이협 제공)[데일리굿뉴스] 정원욱 기자 = 최근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의 정교…
  • ac398dd1bfbc22544693b6c9a62c9dcc_1773247470_2528.jpg
    CBS, 한국교회 교단 총무 간담회… "다음세대 위기 극복 위해 협력"
    CBS노컷뉴스 | 2026-03-10
    주요 교단 총무 참석…한국교회 현안·협력 방안 모색"CBS, 따뜻한 시선으로 한국교회에 위기 경고하고 방향 제시해주길"나이영 사장 "한국교회와 멀어지면 존재 이유 없어"…협력 강조CBS가 10일 오전 서울 목동 CBS 사옥에서 '한국교회 주요 교단 총무 간담회'를 진행…
  • ac398dd1bfbc22544693b6c9a62c9dcc_1773247275_8735.jpg
    가족 단위 신앙 계승, 한국교회 가족종교화 현상 진단
    CBS노컷뉴스 | 2026-03-10
    [파워인터뷰] 한신대학교 김상덕 평화교양대학 교수    한국교회에서 가족 단위로 신앙생활을 하는 가족종교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도를 통해 교회를 찾는 경우는 줄고 가족 내 신앙 계승마저 과거처럼 활발하지 않으면서 교회가 가족 중심의 공동체로 변해가는 겁니다…
  • 붓으로 써내려간 초대형 서예 성경필사, '황선춘 장로'
    CBS노컷뉴스 | 2026-03-09
    [성경필사] 대형 화선지 5,016 장에 성경 필사매일 한 시간씩 17년 이어와성경필사, 교회 전체로 확산"17년간 필사,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마지막 날까지 필사 이어갈 것" CBS 교계뉴스 캡처[앵커]CBS는 오는 4월 열리는 '대한민국 성경필사전'을 앞두고…
  • '세계 최대 유엔 참전용사 추모공원' 건립 추진 본격화
    데일리굿뉴스 | 2026-03-09
    한미 건립 논의 본격화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한국전쟁 유엔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기념공원 조성 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갔다.'한국전 참전용사 한미추모사업회'와 '미국 한국전 유엔참전용사 기념재단'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 ceee73cd09e1148cf233fd741c3ef21b_1772832094_1212.jpg
    아름다운 도전은 계속된다…동계 페럴림픽 개막 'D-1'
    데일리굿뉴스 | 2026-03-05
    50주년 맞은 장애인올림픽 7일 개회식…56개국에서 612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러시아 정상 참가에 줄줄이 개회식 '보이콧'…결국 기수 없는 개회식 예정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회식. (사진 출처 = 연합뉴스)[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전 …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01,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