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 용사 여러분 고맙습니다" 새에덴교회, 19년째 보은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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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년 가까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고 감사를 전하는 교회가 있습니다. 한국전쟁 75주년을 앞두고, 새에덴교회가 참전 용사들을 위로하는 보훈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전쟁을 겪지 않은 후대들은 지금의 자유와 번영을 가져온 백발의 노병들의 수고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 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버스에서 내려 교회로 들어서는 백발의 노병들. 한복을 입은 아이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반갑게 맞이합니다.
예배당에서는 향수를 불러오는 변사의 사회로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제대로 된 훈련도 없이 전쟁터로 뛰어들어야 했던 수많은 우리 병사들…"
전쟁의 애환이 담긴 옛 노래들이 이어지면서, 노병들의 마음도 위로를 얻습니다.
한국전쟁 75주년을 앞두고 새에덴교회가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의 헌신에 감사와 위로를 전하는 보은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 용인과 성남, 수원지역 국군 참전용사 2백여 명이 초청됐습니다.
교인들을 비롯해 지역 인사들과 주민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청춘을 바쳤던 참전 용사들의 헌신과 수고를 잊지 않겠다면서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 기억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강요한 (초5), 이은성(초4) ]
"저희에게 보여주신 용기와 희생 덕분에 우리가 지금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어요. 우리도 여러 어르신을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할게요. 참전용사 어려 어르신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참전 용사들은 해마다 노병들을 잊지 않고 섬겨주는 교회에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서귀섭 지회장 / 6.25참전유공자회 용인지회]
"75년 전에 전쟁할 때는 그 땐 죽을 것만 같았는데 살아서 보니까 오늘 같은 날이 있고 기쁘고 행복하고 영광스럽습니다. 덕택입니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오늘의 축복과 번영이 75년 전 목숨을 걸고 전장을 누빈 참전 용사들의 피와 땀과 눈물 덕분이라면서 감사의 큰 절을 올렸습니다.
특히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전쟁의 포성이 울리는 현실을 보며, 지금 이 땅에서 누리는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겼습니다.
[소강석 목사 / 새에덴교회]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또 우리 안보력을 키우면서 함께 우리나라를 지켜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참전 용사어르신들을 초청하여 섬겼습니다. 평화를 위하는 마음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과 14일에는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의 참전 용사와 실종자, 전사가 가족 등 2백 명을 초청해 보은행사를 갖기도 했습니다.
새에덴교회의 보은행사는 지난 2007년부터 시작돼 19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한국군인 뿐 아니라 유엔군 참전 8개 나라 참전 용사과 가족 등 지금까지 7천3백여 명을 초청해 감사와 보은을 실천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최내호 영상편집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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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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