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발은 회개로부터"… 기성, 회개·상생으로 재도약 다짐
페이지 정보
본문
20일 '성결교회 회개 기도성회' 개최
▲류승동 기성 총회장이 무릎 꿇고 기도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교단 창립 120주년을 앞두고 기독교대한성결교회(류승동 총회장)가 지난날을 회개하며 부흥을 위한 새 출발을 다짐했다.
기성총회는 20일 서울 신촌성결교회에서 '성결교회 회개 기도성회'를 열고 '회개'로 새 회기를 맞았다.
이날 성회에는 총회 임원진과 전 총회장, 서울신학대학교, 평신도단체, 총회본부 구성원 등 성결교단 주요 인사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성회는 새 회기의 사역 시작을 알리는 자리기도 했다. 지난 5월 제118년차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류승동 총회장은 '회개와 상생으로 다시 뛰는 성결교회'를 교단 표어로 삼고, 전국적인 회개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회개와 상생을 위한 예배 현장.
이날 이정익 전 총회장은 '회개와 회복'을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이 목사는 "세상과 구별되지 못하고 경건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게 한국교회의 현실"이라며 "성결교회 역시 어느순간 전도, 성결, 회개에 소홀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말라버린 눈물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결은 회개로부터 시작되고 회개는 바로잡힘이자 회복이며 반성으로 가는 출발점"이라면서 "교단 지도자들이 먼저 회개해야 한다. 특히 교단과 교회 내 갈등에 대해 진심으로 눈물 흘리며 뉘우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회개하는 현 총회 임원과 증경 총회장.
이날 기성총회 임원들은 먼저 강단에 올라 무릎 꿇고 회개하며 회복과 부흥을 간구했다. 증경 총회장들도 교단과 교회의 죄를 자백했다. 목회자와 성도들 역시 자리에서 눈물로 기도하며 함께 마음을 모았다.
류 총회장은 "지난 시간 우리는 본질이 아닌 것 때문에 분열했고, 교단의 발전과 교회의 부흥이 아닌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당을 짓고 대립했다"며 "이제야 잘못을 주 앞에 내려놓고 회개했다. 오늘 이 자리가 성결한 목회자와 성도가 되기 위한 일신의 시작점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 무릎 꿇고 기도하는 한 성도.
관련링크
-
데일리굿뉴스 제공
[원문링크]